물론 이 PER이라는 지표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PER이 높다는 것은 고평가 되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나, 시장에서 해당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래수익성이 높은 성장 산업이라면 PER이 높더라도 투자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두 가지 주식의 PER을 마구잡이로 비교해서 어느 쪽이 높다. 높으니까고평가되었다. 하는 식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어떤 주식이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를 보기 위해서 PER을 활용할 때는 합당한 비교 대상과 견주어보아야만 신뢰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이 된다. 주로 같은 업종, 같은규모, 비슷한 환경에 처한 기업들의 PER를 놓고 비교한다. 당연히 PER이 낮은 기업일수록 저평가된 기업이고,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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