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나를 위해 산다는 대명제를 세우라고, 나의 자식, 나의 남편 앞에 ‘나‘라는 한 음절이 붙는 건, 내가 존재해야 자식도 남편도 있다는 뜻이라고, 내가 없어지면 나의 우주도 멸망한다고,
조물주가 나를 만드신 뜻이 분명 있을 텐데 죽었다! 생각하고 도리어 살아갈 이유를 찾아보라고, 그 의미를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희미한 빛이 나타나고 터널의 끝이 보일 거라고,
자신을 들볶지 말고 내 삶의 중심에 자신을 두라고, 그러려면 자신의 어깨에 걸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요구부터 먼저 알아차려서 들어주어야 한다고,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놓아야 타인의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게 된다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자신의 몫이라고. - P20
타인의 시선, 타인의 평가에 나를 내말기지 말고, 내 마음부터 따뜻하게 달래주고 품어주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게 하는 에너지를 만들라고. - P22
얼마 전 영화평을 읽다가 밑줄을 크게 그어놓았다. "비교는 인생의 기쁨을 훔쳐가는 것."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닌 어제의 나다. - P38
나의 가치 비용을 조금 할인하는 것. 나를 조금 할인해서 팔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 그러면 늘 내가 우위에 서 있지 못해도 동등한 위치에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월급만큼 받고 나만큼 일하는 사람은 없을 걸요?‘ - P48
이탈리아에서 사는 삶이 어떤지 물으니 철학자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신경 쓰며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내가 해결할 수 없으니까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골라서 최선을 다해 살고 싶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저녁 늦게라도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삶이 소중해요." - P58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그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P63
문득 깨달았다. 내 마음의 감옥에 갇힌 나를 누군가 꺼내줄 수 있는 게 아니라내가 스스로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내 마음 안에 손잡이가 있기에 그 손잡이를 내가 직접 돌리고 나와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 P73
프랑스 국적의 세계적인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의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그는 럭셔리에 대한 정의를 달리했다. "진정으로 럭셔리한 삶은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다. 럭셔리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다.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 P174
역사의 뒤안길에서 나는 인생의 규칙을 본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것, 많은 것이 변한 듯 보여도 분명 그 안에서도 변치 않는 것이 존재하고 있다. - P223
기회가 있을 때마다 워킹맘들이나 후배들에게 당부한다. "양육에도 때가 있어요. 때를 놓치면 회복이 힘들어요. 물론 커리어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역할 중 하나가 좋은 부모가 되는 거예요. 삶의 우선순위를 알고, 삶의 본질에 파고드세요." - P260
‘그 당시에는 다 그랬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 당시에도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라고 말하고 싶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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