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후 변화 때문에 그 박쥐들이 지금 계속 온대 지방으로 슬금슬금 옮겨 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이걸 또 건드려대니까 앞으로 이런 일이 점점 잦아질 겁니다. 지구온난화로인해 온대지방에 전염성 질병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바이러스와 세균을 옮기는 매개동물들의 분포 범위가 넓어지고 있죠.
예를 들어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대만까지 북상했습니다.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건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시베리아 같은 극지방에서 동토가 녹으면서 예전에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 사체가 드러나며 다시금 탄저균이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이런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 P30

그리고 돌봄경제, 영어로는 ‘care economy‘라고 하는데요.
집에서 하는 가사노동부터 의료, 기본 서비스 등에 종사하는분들이 없으면, 즉 이러한 돌봄경제가 없으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경제라는 것이 존재할 수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다 서로 얽혀 살고 있어요. 그러니까서로 돕고 안전을 지켜주지 않으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않는 거죠.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이런 인식들이 점점 퍼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연대가 강화되는 쪽으로 사회가 재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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