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윤리를 동물의 행동 생태에 기초하는 건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은 오히려 자연의 원리로 흔히 통용되는 약육강식의 ‘정글‘ 에서 벗어난 ‘문명인’으로서 높은 수준의 윤리, 상호배려와 인간성을 이뤘음을 자랑으로 삼아왔다. 동물 착취를 정당화할 때는인간의 우월함과 특별함을 들먹이다가, 야만적이고비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싶을 때는 "우리 역시 어쩔수 없는 동물일 뿐"이라며 책임을 내팽개치는 것은편의주의적이고 비겁하며 앞뒤가 안 맞는 태도이다.
자연의 원리를 본뜨고 싶다면 좋은 것들을 선별해서 본받아야 할 것이다. 가령, 동물들은 먹을 만큼만 먹는다. 사자는 재미로 사냥하지 않고, 먹을 것을창고에 쌓아두지도 않는다. 그 어떤 동물도 인간처럼다른 동물을 공장 규모로 가두어두고 노예처럼 착취하지 않는다. 생태계 파괴를 일삼으면서 자연의 일부분만 임의로 본떠 악행을 합리화하려는 시도는 스스로의 모순에 갇힐 뿐이다. - P109

비건의 목적은 백 퍼센트를 이루는 데 있지 않다. 지구와 동물들에게 끼치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더 건강하고 윤리적인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있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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