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정책이 기존의 환경운동이나 불평등 완화 대책, 또는 경기부양 정책과 특별히 다른 점은, 두 가지 위기의 근본원인이 현재의 경제 시스템 안에 있다고 보고 경제개혁을 통해서 기후위기와 불평등 위기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린뉴딜의 핵심이 "온실가스 배출을 순제로(net zero)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정책과 모두를 위한 일자리 창출, 경제 안전망 확보라는 두 정책의 결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Carlock, Greg 2018) - P23

탈성장은 생태경제학자 허먼 데일리(Herman Daly) 등이, 존스튜어트 밀이 19세기 중반에 얘기했던 ‘정상상태 경제(Steadystate economy)’ 개념을 빌려와서 생태 한계 안에서의 성장을 주장한 것과 이론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모든 경제변수가 이른바 ‘최적 규모‘라는 것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거시경제성장에만 최적규모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무한성장’가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데일리의 비판이다. 그에 따르면 경제시스템은자연(지구)라는 시스템의 하위 시스템이기 때문에 지구가 감당가능한 범위 안에서의 ‘최적 규모’라는 것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최적 규모는 자연과 경제 사이에 오가는처리량을 지구가 감당할 있는 수준에서 결정되는 규모다.(허먼 데일리 1992) - P36

한국에서는 기후위기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415.2ppm으로 지구 평균보다도 74ppm이 높다. 한반도 평균기온도 지난 10년 단위로 평균 0.18도씩 올랐으니 100년 동안 1.8도 올랐다는 얘기가 된다(2050 저탄소사회비전포럼 2020), 특히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 모두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의 1인당 석탄 소비량은 1.73 TOE로 세계에서 호주(1.77 TOE)에 이어 두 번째다. 석탄 대국인 중국(1.35 TOE)보다도 높다. 그러다 보니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총 61위까지 매기는 조사에서 58위로 사실상꼴찌다.(연합뉴스 2019.12.10) 한국사회는 미세먼지뿐아니라 기후위기에 직접적으로 직면할 개연성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높다는 뜻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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