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느냐고? 물론 외로웠지.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그 외로움이라는 것도 너무나 오래되니까 저녁이면 늘 어룽어룽 찍히는 검뿌연 어둠처럼 익숙해졌지 뭐니. - 12

"그러고 보니 하늘을 본 지 꽤 오래됐구먼."
하늘을 본 게 언제였더라? 별을 본 건 언제였지? 달을 본 건......
아주 어릴 적에 달을 올려다보면서 ‘꼭 한번 달에 가고 싶다.‘라고 꿈꿨던 기억이 아슴아슴 떠올랐어. 하지만 도무지 이루지 못할 꿈이라 아주 금세 버렸던 기억도 함께 났지.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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