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입문 - 네러티브영화의 기술과 의미
마이클 라이언.멜리사 레노스 지음, 홍애자 옮김 / 문학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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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영화에 관한 글들을 제대로 쓰고 싶어 시간날때마다 관련 서적을 읽어주고 있다. 은퇴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도 막연하게 가지고 있지만 과연 실현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다소나마 이렇게 배움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걸로 달래주고 있다.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고 대출한 책이다.(가지고 있는 책들도 아직 안 읽었는데 이렇게 욕심만 앞서니 언제 다 읽을런지 원!!)


다소 딱딱해 보이는 제목과 달리 그렇게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몇 가지 영화를 언급하며 어떻게 분석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장면에 대한 분석을 요하는 실습과제까지 실려있어 영화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적당한 책으로 보인다.


특히 영화비평을 중점으로 다룬 책인데 평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옮긴이의 말
서문(INTRODUCTION) 
영화에서의 의미(MEANING IN MOVIES)
샷 분석(SHOT-BY-SHOT ANALYSIS)
영화에 대한 글쓰기(WRITING ABOUT FILM) 
PART Ⅰ. 기술과 의미(Technique and Meaning) 
1. 화면 구성(Composition)
2. 카메라 작업(Camera Work)
3. 편집(Editing) 
4. 아트 디렉션(Art Direction) 
5. 내레이션(Narration) 
6. 메타포, 구조, 인물, 모티브(Metaphor, Structure, Character, Motif) 
7. 영화 양식(Film Style: Realism and Expressionism) 
PART Ⅱ. 비평적 분석(Critical Analysis) 
8. 역사적 비평(Historical Criticism)
9. 구조주의 비평(Structuralist Criticism)
10. 심리적 비평(Psychological Criticism)
11. 이념적 비평(Ideological Criticism) 
12. 젠더 비평(Gender Criticism)
13. 인종주의 비평(Ethnic Criticism)
14. 정치적 비평(Political Criticism) 
15. 후기 구조주의 비평(Poststructuralist Criticism) 
16. 과학적 비평(Scientific Criticism)



1장은 기술적인 분석에 대해 다뤘고 2장은 영화를 어떤 관점으로 비평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 여행시 오며 가며 잘 읽었는데 2장의 뒷 부분에 인쇄본이 파쇄되어있어 제대로 읽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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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 수퍼내츄럴 라이브 [dts] - 태원 팝 40종 할인행사
Santana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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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하고 있는 음악 DVD를 하나씩 찾아서 듣고 있는데요 오늘은 산타나의 슈퍼내츄럴 라이브를 소개합니다. 디비디가 발매되고 초창기에 꼭 보유해야될 타이틀 리스트에 포함될만큼 작품성, 사운드, 타이틀 완성도까지 완벽한 음반입니다. 특히나 DTS로 선명한게 들려주는 5.1채널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도 매우 자주 들었습니다.


솔로 활동을 하고 있던 카를로스 산타나가 앨범 발매 당시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기획된 앨범입니다. 산타나의 기타 인트로는 언제 들어도 흥겨운데 특히나 이 디비디는 실황 공연을 담고 있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Da le) Yaleo 
2. Love of my life 
3. Angel 
4. Put your lights on 
5. Africa bamba 
6. Do you like the way 
7. Migma 
8. Day of celebration 
9. Victory is won 
10. Maria maria 
11. Apache 
12. Smoth 
13. Gypsy queen/ oye como va 
14. Encore: make somebody happy/ right on be free



개인적으로 열번째 마리아 마리아와 12번째 smoth를 가장 좋아합니다. 독일 가수인 롭 토마스와 산타나의 공연 장면은 정말 라틴 음악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강추 강추 날려드립니다. ㅋ


끝으로 산타나에 관해 잘 정리된 글이 있어 링크를 걸어보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시고 음악도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https://www.fmkorea.com/1831114429



라틴의 열정을 그대에게, 카를로스 산타나

라틴 록의 선구자이자 대명사카를로스 산타나는 1947년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서 태어났다.산타나는 아주 어린나이부터 멕시코 전통음악(마리아치)뮤지션인 아버지의 지도 아래 바이올린과 기타연주법을배웠다. 이후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선교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합격하나대학에는 가질 않는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이유는 확실치않으나 아마 히피열풍이 젊은...

www.f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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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Keith Jarrett - Solo Tribute: The 100th Performance in Japan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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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하루키의 글에 나오는 음악을 정리한 책을 읽고 잠자고 있던 음악에 대한 본능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음악은 어렸을때 락과 헤비메탈 뭐 등등 이것 저것 개념 없이 마구잡이로 들었죠, 나이가 들어가며 클래식과 재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고 있지만 아직 체계적으로 듣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조금 개념을 잡고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보유하고 있는 디비디부터 찾아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꺼내 들은 디비디는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Keith jarrett의 실황 공연 the 100th performance in japan가 눈에 띄여서 돌려봤습니다. 총 15곡이 수록되어 있구요 키스 자렛 트리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음반은 솔로네요 45년생이시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70을 훌쩍 넘기셨습니다.


일단 어떤 곡들을 연주하셨나 알아봅니다

87년 공연 실황이라서 잠자리 안경에 촌스러운 패션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열심히 연주하십니다. 그 당시 패션이 생각나에요, 아무튼 연주중 허밍이나 흥부자로 알려지셨는데 이 앨범에서도 다소 코믹스러운 장면을 보여주십니다.


아는곡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귀에 익은 멜로디의 몇 곡은 착착 감기네요.


시간이 날때마다 공부하는 기분으로 음악 관련 포스팅도 해보려고 합니다.


현존하고 있는 최고의 재즈 피아노 연주자로 알려진 키스 자렛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s://ko.wikipedia.org/wiki/%ED%82%A4%EC%8A%A4_%EC%9E%AC%EB%9F%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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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블러디 프로젝트 : 로더릭 맥레이 사건 문서 - 로더릭 맥레이 사건 문서
그레임 맥레이 버넷 지음, 조영학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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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장르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맨부커상 2016년도 최종후보작에 올랐을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이다. 작가인 그레임 멕레이 버넷의 두 번째 소설로 전직 영어교사 출신이다. 데뷔작인 [아델 브도의 실종]. [블러디 프로젝트], 최신작으로 2017년 [A 35번 도로에서의 사고]까지 총 3편의 소설을 냈다.


카포티의 명저인 [인 콜드 블러드]를 연상시킬만큼 소설은 건조한듯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다만, 카포티의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면 블러디 프로젝트는 픽션이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보는것 같은 생생한 현장 묘사와 구성이 독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소설은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의 진술서, 주인공 로디의 옥중 진술서, 부검 보고서, 재판기록순으로 진행된다. 한 소작농의 아이가 잔혹하게 세 명의 이웃을 살해하고 감옥에 수감되어 재판받는 과정까지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이야기가 기록된다.


사실 범인이 빼박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뚜렷하기에 이렇다할 반전도 추리도 없는 상황에서 이 소설이 대중에세 관심을 끈건 작가의 섬세한 필체에 기인한듯하다. 1800년대 중반 영국의 시골 한적한 마을을 직접 보는것 같은 생동감 있는 묘사가 읽는 재미를 더욱 복돋아준다.


르포타주 형태의 문학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한 소재로 이런 뛰어난 작품을 보여준 작가의 향후 행보에 큰 기대를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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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 나이듦에 관한 일곱 가지 프리즘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정하린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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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학습과정의 2개월차 교재로 읽어준 책이다. 이번 과정명은 ‘나이듦과 노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1개월차 교재인 윌 듀런트의 ‘노년에 대하여‘도 좋은 책이었지만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도 상당히 감명 깊게 읽었다.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은 성찰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어떻게 살아가고 죽음을 맞이할것인가에 대한 관념적인 방향성을 설정해주는 저자에 대한 공명감이 생겼다.


저자인 파커 J 파머는 미국의 존경받는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미공립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사양성 프로그램인 페쳐 프로그램의 창립자이기도 하며, ‘교사들의 교사‘로 불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워크숍, 포럼, 강연회를 통해 그의 교육철학을 널리 알려 오고 있으며 권말에는 함석헌 옹의 책을 읽는등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듯하다.


파커는 제목에 포함된 가장자리는 중심에서 밀려난 소외지대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 자락에 서면 더 큰 세계로 시야가 확장될 수도 있고, 생명의 한계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살아온 시간과 현재 이 순가의 은총에 대해 깨달음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이야기를 벗어나 미국 대통령을 선출된 트럼프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 아울러 미국 사회의 실상을 분석하고 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배격한는 백인우월주의와 빗나간 미국 국가주의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9.11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펼쳐진 군사행동으로 인해 사망한 이라크 국민과 자국내 군인들에게도 연민의 시선을 던지며 다양성 배격에 대한 우월주의와 국가적인 쇼비니즘이 사라져야 된다고 주장한다.


케이쿼 교도이지 신앙인으로 반듯함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파커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연결되는 사회적 유대, 깊은 신뢰로 매저지는 공동체를 요구하며 치유와 정서가 만나는곳에서 윤택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고한다.


책은 스물 네편의 에세이와 여러편의 시로 이루져 있으며 여든살의 나이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돌아다보며 세 번의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위기, 그리고 친구들의 죽음등 여러가지 상황을 겪었지만 나이듦이 단지 쇠퇴함과 무기력이 아니라 젊은이들과의 교류 더 나아가 발견과 참여를 통해 삶의 프레임을 바꿀것을 주문한다. 노년에 이르기전에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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