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나는 지극히 정상적이다 - 자기확신을 되찾는 가장 솔직한 기록
베다 지음 / 네모연구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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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고 도움이 될만한 에세이다.

  • 왜 나는 잘못한 게 없어도 먼저 사과할까?

  • 내 의견을 표현하고 돌아사면 후회가 앞선다

  • 남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늘 부족하게 느껴진다

  • 인간관계는 편안하기보다 어렵게 다가온다

  •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지고, 어느새 나 자신을 먼저 비판하고 있다.

저자인 필명 베다 작가는 삶의 흔들림을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질문으로 바라본다. 아울러 오랜 시간 관계의 균열과 반복되는 삶의 패턴, 완벽주의적 기준 속에서 자신의 흔들림을 분석하고 성찰해왔다.

삶에 끌려다니는 태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학, 자기이해, 관계 역학에 대한 탐구와 실천을 병행하며 ‘자기수용’이라는 본질에 도달했고 이 책을 집필했다.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증명’이 아닌 ‘주도’로 전환했다. 또한 현재 ‘멘탈 성장하기’ 모임을 운영하며 자기수용, 회복탄력성, 관계의 심리적 균형, 삶을 주도하는 태도에 대해 나누고 있다. 그는 삶을 견디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선택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자존감을 낮아지며 고민했던 저자는 제목처럼 자신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책을 통해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했다. 다름 사람의 말에 흔들리 지않고 좀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비교적 정상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지점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 눌린 게 아니라, 결국 나는 나 자신에게 눌리고 있었다.”고 책에서 고백한다. 또한 다양하게 흔들리는 순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자존감, 존재감, 관계의 경계, 나를 지키는 힘, 내면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좀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아래와 같은 고민이 있는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 관계 속에서 위축되기보다 자유를 찾고 싶은 사람

  • 거절을 받거나, 거절하는 일이 어려운 사람

  • 자기확신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

  • 삶을 견디는 존재가 아니라, 삶을 주도하는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 의심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사람

  •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스스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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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용 설명서 -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싶은 당신에게
아이매뉴얼 아카데미.서민정 지음 / 렛츠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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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부터 MBTI 검사가 큰 유행을 하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 MBTI는 내향/외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지각(J/P) 네 축을 기준으로 개인의 선호를 파악하고, 각 축의 조합으로 16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하지만 MBTI 검사는 자기보고형이라 응답자의 정직도와 컨디션, 최근 역할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한 번의 결과를 참조하는데 사용된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자신에 대해 알고자 노력한다. 각종 심리테스트나 사주팔자도 그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도 그러한 자기에 대해 알고자 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사용될 수 있다. 주역·차크라·카발라·점성술을 포함한 동서양의 지혜와 양자물리학·유전학·천문학 등 현대 과학이 융합된 시스템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을 기반으로, ‘나’를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실질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메뉴얼이다.


먼저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아이매뉴얼 아카데미에 대해 알아보자면,

"세상 모든 물건에는 ‘사용 설명서’가 있는데, 왜 인간에게는 없을까? 아이매뉴얼 아카데미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이매뉴얼 아카데미는 휴먼디자인 기초부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까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여정의 첫걸음으로 책 《나 사용 설명서》를 출간했다."

책의 주저자인 서민정 작가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2013년, 휴먼디자인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네 명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국내에 이 새로운 학문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마주했지만, 꿋꿋이 견뎌내며 뿌리를 내리는 데 힘써왔다.

현재 삼선배움과나눔재단 이사장으로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진로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신의 연구와 IT 사업가 커리어를 담아낸 아이매뉴얼(i-manual) 앱을 개발해 휴먼디자인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편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아이매뉴얼 아카데미를 설립해 출판과 정기 강연을 이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덜고 진정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을 이용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 관계·일·감정에서 반복되는 패턴의 이유가 궁금한 사람

- ‘왜 나는 남들처럼 안 될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 사람

- 변화의 흐름 앞에서 방향성을 잃은 사람

-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세우고 싶은 사람

또한 아이 매뉴얼은 센터·종족·프로파일·에너지 흐름·회로·결정 방식 등 휴먼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주며, 내가 왜 그런 성향을 갖게 되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활력을 얻는지, 어떻게 선택할 때 가장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휴먼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미 공부 중인 독자도 평생의 지침서처럼 곁에 두고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책에 등재된 QR코드를 활용하면 앱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세한 도표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쉽게 아이매뉴얼을 이용할 수 있다. 휴먼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책을 이용하면 좀더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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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나무 1 : 믿음의 씨앗 교실 1권 믿음의 나무 1
김연수 지음 / 말씀의빛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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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목회활동중인 저자 김연수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출신 조직신학 박사이자, 16년동안 직접 목회를 이어나가고 있는분이다. 기독교의 어려운 교리를 누구나 알기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시리즈로 이 책을 펴냈다. 특히 단순한 성격 지식을 전달하는걸 넘어서 좀더 밀도있게 기독교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도가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신도가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를 말씀의 바탕에 심는 것을 목적으로 저술했다.


저자인 김연수 목사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사(Th.B.)와 교역학석사(M.Div.)를 마친 후, 동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전공으로 신학석사(Th.M.)와 “인간 존재에 대한 통전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신학박사(Th.D.)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온신학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신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와 번역을 이어가고 있다.

역서로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다룬 이안 바버(Ian G. Barbour)의 『자연 인간 그리고 하나님: 실재에 대한 통전적 앎을 위한 과학과 신학의 연대』(샘솟는기쁨, 2024)와 테렌스 니콜스(Terrence L. Nichols)의 『죽음과 죽음 이후: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희망, 죽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샘솟는기쁨, 2024)가 있다.

오랫동안 학문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고민해온 저자는 목사 안수 후 16년 동안 교회 현장에서 성도들과 호흡하며 사역하였다. 특히 광성교회에서 10년 동안 성인 성경공부를 인도하며 얻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82주 과정의 방대한 시리즈 『믿음의 나무』를 집필하였다."


책은 총 10주 과정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총 3부로 나뉜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하나님 존재에 대한 확신과 성경의 권위, 그리고 예배와 기도 등 신앙생활의 필수적인 기초를 다룬다. 2부에서는 인간의 본성과 하나님의 연민을 살피며 회개와 회심을 통한 거듭남을, 3부에서는 영생의 약속을 통해 신앙의 목적지를 제시한다."

나아가 성경 공부를 좀더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주/객관식 나눔 질문을 배치하여, 성경을 공부하는 개인이 신앙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저자는 신학적인 지식의 깊이에 더하여 개인 신도들이 성경이 전하는 지혜를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펴냈다. 특히본인의 삶을 변화시켰던 복음의 능력을 교재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과 나누고자 한다. 본서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신앙의 기초를 말씀의 토양에 심는 기초적인 단계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특징을 활용하여 성경공부에 좀더 매진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 신앙 성장의 4단계 로드맵, 그 첫 번째 ‘씨앗’ 단계: 본서는 ‘씨앗-뿌리-가지-열매’로 이어지는 「믿음의 나무」 시리즈의 첫 번째 단계로, 신앙의 기초를 말씀의 토양에 심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 조직신학 박사가 전하는 ‘쉽고 깊은’ 신학적 기초: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16년의 목회 임상을 바탕으로, 난해한 교리적 주제들을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명쾌하게 풀어내었다.

• ‘지식’을 넘어 ‘삶’으로 이어지는 10주간의 여정: 단순히 성경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씀을 아는 성도’가 ‘말씀을 살아내는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10주간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 성찰을 이끄는 독창적인 ‘객관식 나눔’ 방식: 정답을 맞히는 공부가 아닌, 풍성한 객관식 선택지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다방면으로 성찰하도록 하는 독특한 나눔 방식을 도입하여 소그룹 토론의 깊이를 더했다.

• 개인 묵상과 소그룹 학습의 완벽한 조화: 하루 한 과씩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그룹 안에서 각자의 깨달음이 공동체의 지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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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선택하든 정답일 거야 - 비교하는 마음을 멈추자, 찾게 된 행복의 기술
윤희철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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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튜버 닉네임 희철리즘인 윤희철 작가의 에세이다. 평소 여행을 별로 즐기지 않기에 유튜브 방송을 시청한적이 없지만 작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학창시절 이후 여러가지 상황에서 자신이 꿈을 찾아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저자인 윤희철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70여 개국을 오가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일상과 생각을 영상과 글로 전하고 있다.

여행을 하며 깨달은 것은 삶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이 책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남겨준 질문들, 그리고 비교를 멈춘 뒤에야 보이기 시작한 삶의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유튜브 희철리즘 인스타그램 @heechulism_"

저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직장이동에 따라 수도권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시작하며 소위 말하는 왕따 상황과 아버님의 보증문제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학에 합격을 하고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사업을 펼쳐나간다.

영어회화와 관련된 컨텐츠를 성공시킨 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쉽게 실패를 겪고 만다. 하지만 남은 돈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여행 유튜버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

이 책은 예측할 수 없는 여행 속에서 만난 우연과 깨달음까지,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많은 젊은이들에게 울림을 전달한다. 인생에는 미리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상기하며 자신이 꿈을 찾아가길 권고한다.

단순한 유튜버의 성공담이라기 보다는 솔직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걷는 순간에도 괜찮다고, 실패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조언을 건넨다. 자신의 선택을 끝까지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실패조차 방향이 된다.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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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을 다시 묻다 - 신앙이 아닌 문화로 읽는 한국 무속의 구조와 윤리
김주회 지음 / 소금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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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주된 직장을 퇴직하며, 운이 좋게 여러군데에서 취업을 제의받았다. 각기 일장일단이 있기에 고민스러웠는데 친한 후배가 아는 철학관에서 카운셀링을 하라고 권유해서 재미삼아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종교는 없지만 어머님이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지라 교회를 다녔었기에 무속에 대한 살짝 거부감이 있는편이었다.

하지만 무속인까지는 아닐지라도 철학관을 운영하시는분과 상담을 하다보니 놀랍게도 내 개인적인 상황과 여러면에서 비슷한 지점이 많았고, 어느 회사라고 말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보다는 영국을 택하라는 권유에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취업을 결정했고, 2년째 잘 다니고 있다.

물론 무속 신앙을 믿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상담 효과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서양에서도 점성술을 비롯해 여러가지 심령술이 횡행하는걸 본다면 인간은 누구나 알 수 없는 불가지적인 상황에서 무언가를 결정할때 그러한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무속은 미신이라는 취급을 받아왔다. 특히 개신교인들이 해방 이후 늘어나면서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졌는데, 이 책은 그 오래된 편견을 벗어나, 무속을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다른 각도로 분석한다. 상실에 대한 회복과 실패와 상실의 순간마다 무속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그 사회적 기능과 구조를 파헤친다.

아울러 단순하게 무속을 비과학적 미신이라 비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신비와 영험의 대상으로 옹호하는 극단적인 판단이 아니라 저자는 왜 무속이 사라지지 않았는가에 촛점을 맞춘다. 무속은 기독교, 불교, 유교처럼 교리를 가진 체계도 아니고, 과학처럼 검증 가능한 이론도 아니다.

저자는 무속을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으로 읽는다. 무속은 인간이 극단적인 상황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 온 의례, 상징, 이야기 그리고 공동체적 치유 장치로 기능했음을 밝힌다.

또한 나아가 저자는 무속을 옹호하지도, 배척하지도 않는다. 대신 무속을 하나의 문화적 시스템이자 사회적 장치로 읽는다. 무속을 이해하는 순간 왜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는지 깨닫게 된다. 결국 교회에 내는 헌금이나 무당에게 주는 사례금도 비슷한 매락이 아닐까?(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읽힐 수 있다)

기독교에서도 사이비가 있듯이, 무속에서도 사이비들이 과도한 사례비를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는 돈이 아니라 옳지 않은 폐해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이다. 무속을 미신이라 비판하지만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책은 그 오래된 논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무속을 신앙이 아닌 구조와 기능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다. 무속은 종교인가, 미신인가? 답은 단순하다. 질문에 문제가 있다. 무속은 무엇을 믿게 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했는가를 봐야 하는 대상이다.

전염병과 재난, 갑작스러운 죽음과 사업 실패,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상실 앞에서 사람들은 무너지지 않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다. 무속은 바로 그 자리에서 작동해 온 한국 사회의 비공식 위기 대응 시스템이었다.

저자는 무속을 둘러싼 오해를 해체하면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 미신이라는 낙인은 권력과 제도의 산물이다.

· 무속은 인간의 불안과 상실을 다루는 문화 시스템이다.

· 무속과 사이비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 무속은 윤리와 기준을 통해 문화로 계승될 수 있다.

미신이라는 낙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속과 종교·사이비는 무엇이 다른지, 굿과 의례는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무속은 어떤 조건에서 문화로 계승될 수 있는지를 함께 다룬다. 무속을 옹호하거나 배척하는 대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읽어볼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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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road 2026-04-0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겁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요즘 읽은 책 중 가장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정미소 2026-04-0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무속은 믿지 않아도 이미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책입니다.

김범수 2026-04-0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호기심에 한줄 한줄 읽다 보니 빠져들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주 아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