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공격자
이우진 지음 / 솔빛국어연구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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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당해야 자신의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의 로맨스가 담긴 이야기다. 플롯의 전반에는 유쾌한 웃음이 깔려있지만 그 이면에 깔린 잔잔한 감동 포인트가 있는 소설이다. 출간과 동시에 뮤지컬 제작이 확정될만큼 전반적으로 흡인력이 있는 내러티브가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중국집 배달원부터 건설 일용직, 야학 교사, 식당 운영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본 작가는 어렸을때의 꿈인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 책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지은이 이우진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대학 입학 후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시절이었다. 동기 아버지이신 故 이외수 선생님께서 "무엇을 하며 살 거냐?" 물으셨을 때, 나는 '10년 동안 사람 공부를 하겠다'는 서원을 밝혔다. 선생님께서는 아주 좋은 계획이라며 기꺼이 칭찬해 주셨다.

그 후 10년, 중국집 배달원부터 건설 일용직, 야학 교사, 식당 운영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진정한 꿈을 찾지 못해 헤매던 어느 날, 고교 시절의 낡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그곳엔 언젠가 작가가 되면 쓰겠다며 정성껏 모아둔 어휘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아득히 잊고 지낸 나의 오랜 꿈, '작가'를 다시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 길로 즉시 글 공부를 시작했고, 겁도 없이 전업 작가의 삶을 선택했다. 10년 넘게 삶은 고단하고 불운했으나, 감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꿈이 있으니까."


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주인공 조형기는 대학 시절 글짓기 동아리에서 활동하던중, 첫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녀가 좋아하는 케이팝댄스까지 공유하며 사랑을 이루고자 노력했으나, 단칼에 거절을 당하고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소설을 쓴다. 이 작품이 제법 반향을 일으키게 되며 필명 조향기 작가로 로맨스 소설계에 데뷔를 한다.

이후 다른 작품을 쓰기 위해 일부러 짝사랑을 하고 고백을 하면 차이게 되는 과정을 통해 계속 작품을 발표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데.....


소설은 찌질하지만 뭔가 독특한 맴력이 있는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통해,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리드미컬한 문체는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유머스러운 필체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과의 티키타카, 묘사 하나하나에 살아있는 위트가 작가의 이야기꾼으로 재능을 보여준다. 고백공격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힘겹게 이뤄진 사랑은 독자들로 감동의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으로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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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댄스 - 춤, 팬덤, 소셜 미디어 컬처룩 미디어 총서 44
오주연 지음 / 컬처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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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댄스는 이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단순한 안무를 넘어서 시각적 서사를 가지며 뮤직비디오와 무대 위 화려한 연출은 팬들을 사로잡으며, 일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여로 이어지게 만들며 최신 트렌드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주연 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는 무용을 전공했으며. 이 책을 통해 K팝댄스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 독자적인 예술 장르이자 미학으로 정립한 최초의 이론서다. 국내 출간 전 미국 아마존 학술 부문 신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학계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책이다.

K팝 댄스는 1990년대 후반 이래 한류와 함께 K팝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높아지며 급부상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의 K팝 댄스 경연과 소셜 미디어 속 어린이들의 K팝 댄스 챌린지까지, 세게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자인 오주연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무용이론학과 교수로 대중춤과 K팝을 연구한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에서 퍼포먼스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해밀턴칼리지 방문 교수를 지냈다.

《K팝 댄스: 춤, 팬덤, 소셜 미디어K-pop Dance: Fandoming Yourself on Social Media》(2023), 《K팝 댄스 교육K-pop Dance Education: To Dreamers》(2026) 등을 비롯해 북미 지역 주요 학술지에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초의 K팝 댄스 이론서인 《K팝 댄스》는 출간 직후 아마존 관련 학술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해외 주요 미디어에서 K팝 댄스학의 선구자로 언급되고 있으며, 미국 대학 최초로 K팝 댄스 이론과 실기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는 등 관련 분야의 학문적 토대를 쌓아 가고 있다."


K팝 팬덤은 단순하게 음악을 넘어서 춤을 보고 직접 추기까지 한다.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추는 춤을 통해 이들은 대안적인 문화적, 인종적, 젠더, 언어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K팝 팬덤의 특징으로 인해 커버 댄스, 춤 연습 영상, 디지털 퍼포먼스 등 춤의 측면은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책은 198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는 K팝 댄스의 진화를 추적하고, 정면을 향한 상반신과 얼굴 중심의 장식적이고 매력적인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제스처 포인트 안무’를 분석하며, 이를 ‘소셜 미디어 댄스’라는 개념으로 이론화한다.

핵심 개념은 소셜 미디어 댄스를 통해 정체성의 전복을 시도한다. 현대 무용 등 기존 순수 무용은 '독창성'과 '최초의 원본'에 절대적 가치를 두지만 K팝 댄스는 커버 댄스가 원춤을 능가하는 독특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과거에는 무대 위 전문가의 춤과 대중의 사교춤이 엄격히 분리되었다. 그러나 틱톡, 릴스 등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누구나 따라 추고 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셜미디어 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되었다.


저자는 K팝이 가진 고유한 춤의 특성을 BTS, 블랙핑크를 비롯해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통해 분석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하는 K팝 팬덤에 주목한다.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및 전문 K팝 댄서 4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친 민족지적 현장 연구와 인터뷰, 안무 실습, 참여 관찰을 바탕으로 한다.

아울러 베트남 인플루언서에서 시작해 다국적 K팝 커버댄스 팀을 거쳐, 난민과의 퍼포먼스 자기민족지로 이어지는 밀도 깊은 연구는 또한 문화연구, 한국학, 퍼포먼스 연구, 무용학 분야 등의 연구자와 학생뿐만 아니라 보다 폭 넓게 K팝 댄스의 장르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소중한 자료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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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살아도 괜찮아 - 경쟁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을까?
예아라 지음 / 글ego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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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OECD 국가들중에서도 유독 경쟁이 심한 국가로 알려져있다. 특히 청소년 경쟁은 주로 입시와 학업 성취 압박과 사교육 의존으로 설명되며, 이는 정서 불안과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경쟁에서 낙오되는건 사회인으로 자리잡지 못할거라는 막연한 불안감에도 시달린다.

물론 다각도로 경쟁을 완화시키는 방안이 강구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기저에 깔린 불안감을 가지고 사회로 나아간다. 이 책은 그런 경쟁 사회에서 그 안으로 들어기지 않고, 경쟁해도 불안하고 안 해도 불안하다면 안하는쪽을 선택한 저자의 고백이 담겨있는 에세이다.


저자인 예아라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늘 경쟁의 중심보다는 가장자리에서 살아왔다. 한 가지 길에 자신을 고정하기보다, 그때그때 자신이 감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삶을 만들어왔다.

그 선택들은 종종 애매해 보였고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태도가 되었다. 비교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나처럼 살아도 괜찮아』는 그 태도가 어떻게 삶이 되었는지를 조용히 돌아보는 기록이다."


한국은 특히 입시지옥을 벗어나게 되면 취업 그리고 이후에도 각종 경쟁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따라 경쟁이 과열되면 ‘비교우위’ 중심의 가치관이 강화되어 개인의 정서적 불안과 삶의 만족도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경쟁하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남들보다 빨라야 하고 앞서야 한다는 기준은 익숙한 규칙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모두가 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으로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리를 탄탄하게 굳혀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저자는 궁극적으로 경쟁을 거부하지도, 성공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다만 비교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남들의 속도 대신 자신의 감각을 기준으로 삶을 움직여 왔다. 경쟁해도 불안했고 경쟁하지 않아도 불안했던 시간 속에서 차라리 경쟁하지 않고 불안한 쪽을 선택했다.


책은 몇 가지 포인트에서 읽어볼만한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경쟁밖의 삶이란 남을 이기기 위해 애쓰거나 정해진 트랙 위에서 달리는 대신,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며 살아도 충분히 괜찮다는 위로를 전달한다.

다음으로 자기에 대한 확신이다. 남과 경쟁하지 않음을 선택한 사실에 대해 독자들에게 그런 방향이 옳다고 강조하기 보다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한 선택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더 잘 사는 방법이나 성공 공식을 제시하지 않는다. 경쟁이 당연한 세상에서 다른 선택을 해온 삶도 가능했음을 조용히 보여준다. 번아웃과 비교, 방향 상실 속에서 지금의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독자에게 경쟁이 아닌 밖의 삶도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불안한 경쟁에 놓여있는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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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게 살아가기 - 30년 정신과 의사의 임상 실존 철학 어떻게 살 것인가, 개정판
한광수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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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참다나병원장으로 근무중인 현직 정신과 의사인 한광수 작가다. 각종 자기계발의 홍수속에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자기긍정과 자존감을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종교등을 통해 기준을 확립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먼저 작가는 부적절함의 수용을 통해 삶은 본질적으로 부적절함과 불완전함을 벗어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불완전함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역설적 긍정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적절함'을 향해 노력하지만 결국 '부적절성'에 속하게 되는데,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역설적으로 지금의 삶이 이미 '적절하다'는 위안을 얻게 된다.


30년 넘게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으며 현장에서 불안, 중독, 관계의 갈등을 목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신뢰와 위로를 건넨다. 특히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을 일상적인 근거로 설명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서서히 죽어가는 중이다"라는 문장을 통해 죽음을 두려운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마음의 편안함을 주어 극복하게 도와준다.


나아가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돕고, 자신과 타인의 부족함을 용서하며 진정한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특히 성공이나 성취라는 외부적 기준이 아니라, 지금의 삶이 나에게 얼마나 적절한지 스스로 묻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완벽주의로 인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이나, 인간관계나 사회적 기준 속에서 '나만 부적절하다'고 느끼며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긍정감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책으로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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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유행, 커리어는 소신 - BRC 내비게이션으로 기준을 세우다
정승기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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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인 BRC 네비게이션은 저자가 패션업계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정립한 리더쉽과 직장인으로써의 기본 자세에 대한 원칙을 뜻하며 다음의 약자로 이루어져있다.

Branding(브랜딩) :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법

Retailing(유통/리테일링) : 흐름을 읽고 판을 짜며 매출을 살아나게 만드는 법

Coaching(조직/코칭) : 사람이 성장하고 버티게 하는 조직의 리듬과 기준

이중 브랜드는 배의 선체(ship)이고, 유통은 배가 나아갈 항로(Route), 조직은 함께 할 선원(Crew)로 재정의한다. 다른 사업에 비해 변화가 빠른 패션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저자가 정리한 커리어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제목에 그런 소신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패션은 유행을 따르지만, 커리어는 소신으로 완성된다.”

저자인 정승기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26년 이상 패션/리테일 현장에서 MD·영업·사업총괄을 두루 경험한 실행형 리더입니다. 뉴욕주립대(SUNY)/패션학부 FIT 유학과 Armani Exchange 뉴욕 HQ 근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운영과 글로벌 감각을 익혔습니다.

이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넘나들며 수입·라이선스·로컬 브랜드에서 백화점·아울렛·면세·이커머스를 아우르는 채널 전략을 구축했고, 정체 국면의 브랜드를 상품·유통·프로모션·조직까지 함께 조정해 체질 개선하는 Turnaround 프로젝트를 반복 수행해 왔습니다. ‘실패–전환–성장’의 커리어 서사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커리어를 구조적으로 바라보고 실행 루틴으로 바꾸는 방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직까지 현직에서 꾸준하게 근무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성공담을 위주로 적었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위기의 상황을 극복한 경험을 담아냈다. 저자는 사람을 오래가게 하는 힘은 자기만의 기준과 태도라고 말한다. 유행은 계속 바뀌지만, 끝까지 나를 지켜 주는 것은 자신이 믿는 방향이다.

아울러 저자는 평소 자신의 신념을 진간장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자신이 직접 만든 조어로 진정성, 간절함, 장기적 관점을 뜻한다. 요즘 직장인들은 예전에 비해 이직을 자주하는편이다. 그런 중요한 결심의 한 가운데서 커리어를 지켜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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