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무너뜨리는 가짜 자존감 -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법
노비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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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뜻한다. 또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많은 책과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우위를 거치지않고 내가 나를 승인할 수 있는 마음이며 자기의 하자나 약점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르는게 관건이다.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제인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이 삶의 기준이 되는 사회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살아가다가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자기 이해·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의 필명인 노비뷰(Novivue)작가는 익숙한 하루에 낯선 질문을 건네는 ‘새로운 시선’에서 글을 써내려간다고 집필의도를 밝힌다.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며 혼자 떠나는 여행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삶을 관찰하고 마음의 결을 문장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 @novivue


이 책은 아래와 같이 인세 전액을 여성과 아동을 위한 권리에 기부한다고 밝힌다. 텍스트속에 볼 수 있는 남의 시선을 벗어나 자기 긍정에 대한 방법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된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은 ‘굴곡-인식-각성-재구성-단절-회복’이라는 6단계를 통해 삶의 중심점을 바탕으로 자존감 고양에 대한 여러가지 솔루션을 찾아볼 수 있다. 독자들은 그간 소외되어 왔던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깊은 공감과 통찰 속에서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제목인 가짜 자존감의 신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인정받아야만 안심된다.

둘째, 무너지지 않으려 더 애쓴다.

셋째, 거절보다 눈치 보는 게 편하다.

넷째, ‘괜찮아’라는 말로 마음을 덮는다.

다섯째, 내 선택보다 남의 시선이 먼저다.

이런 신호가 쌓여갈수록 자존감은 오히려 자신을 해치게된다. 빠르게 자존감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저자가 제시한 ‘굴곡-인식-각성-재구성-단절-회복’의 단계를 따라 천천히 쌓아갈것을 주문한다.

또한 진짜 자존감을 찾기 위해 내면에만 머물지 말고 주변을 살펴보며 서서히 자존감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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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리포트 - 인생 제2막을 위한 융 심리상담
대릴 샤프 지음, 정여울 옮김 / CRETA(크레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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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함께 심리분석의 시조새격으로 여겨지는 위대한 학자들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가 카를 융의 선배나 스승격으로 알고있었는데, 그 둘의 차이는 인간 심리를 무의식 중심으로 이해하려한 지점은 같지만 접근과 강조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프로이트는 성적 본능과 내적 욕구를 중심으로 무의식을 설명하며, 인간 행동을 욕구 충족과 심리 과정으로 해석했다. 반면 융은 개인무의식과 인류 공통의 경험을 담은 집단무의식을 강조하고, 성격 발달과 자기실현을 중심으로 심리를 설명했다.

공통점으로는 두 이론 모두 무의식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초기 아동기 경험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또한 꿈, 상징, 방어기제 등의 심리적 표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차이점으로는 프로이트가 행동을 본능과 욕구 중심으로 설명한 반면, 융은 심리적 성장과 통합, 내적 균형을 목표로 인간 심리를 발달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또한 융은 집단무의식과 원형 개념을 통해 문화적집단적 요소까지 함께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두 명의 위대한 학자중 카를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융의 심리학을 풀어냈다. 역자인 정여울 작가도 융의 심리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은 책을 찾아보던중, 스위스 C.G.융 연구소 출신 분석가 대릴 샤프의 저작을 발견하고 번역했다.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정여울 작가의 수려한 문체가 더해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정여울 작가가 발굴한 대릴 샤프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3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융 학파 분석가이자 저술가, 출판인이다. 스위스 취리히의 C.G.융 연구소Jung Institute를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와 평생을 분석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내담자와 독자들에게 융 심리학의 세계를 안내했다.

1980년 융 심리학 전문 출판사 이너시티북스Inner City Books를 설립하여 30여 년간 140권 이상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를 통해 극도로 심오하고도 난해하게 여겨지던 융 심리학을 명료하고 간결한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저술가로서도 그는 방대한 작업을 남겨, 대표작으로 《Personality Types》, 《Chicken Little》, 《Jung Lexicon》 등이 있다. 특히 《Jung Lexicon》은 지금도 전 세계 융 심리학 연구자와 상담가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기본 자료로, 《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2025)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2019년 작고했다."

책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노먼이라는 남성이 아내와의 문제를 바탕으로 상당심을 찾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상당사와의 대담중에 아니마·아니무스, 그림자, 페르소나 같은 개념은 꿈 분석과 상담 장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설명된다. 총 9으로 구성된 책은 중년의 위기를 ‘개성화 과정’이라는 성장의 기회로 재해석한다.

융의 심리학에 관한 책들을 연상하면 다소 지루한 이론서가 생각나지만, 이 책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은 심리학 입문서다. 아내와의 관계 파탄, 번아웃, 우울증을 겪는 노먼의 여정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자아낸다.

인생에서 중년은 ‘위기’로 불리기도 한다. 정여울 작가에 따르면 융 심리학에서는 중년의 수백 번의 위기야말로 자기 안의 눈부신 잠재력을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다. ‘개성화 과정’에서 통과해야 할 ‘제2의 사춘기’이자 ‘진짜 나를 찾아가는 제2의 탄생’이다. 정여울 작가는 “개성화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성장통”으로 부른다.

정여울 작가는 이 책 《서바이벌 리포트》를 번역하며 “‘드디어 오랫동안 그토록 읽고 싶던 책을 이제야 번역하고 있구나’ 하는 희열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대릴 샤프만큼 깊이 있고, 흥미진진하며, 독자 친화적으로 융 심리학의 핵심으로 들어간 책은 매우 드물다”고 추천사를 밝힌다.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은 융의 심리학 입문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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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김부장의 늦지 않은 연금 공부 - 은퇴 후 500만 원을 만드는 연금 포트폴리오
이영주.배한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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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크게 히트했던 드라마인 [서울 자가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낙수 부장은 자신의 꿈을 월천낙수로 정하고 퇴직을 하며 투자를 감행한다. 월천은 월 현금흐름을 천만원씩 만든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김부장의 꿈은 이뤄지지 못하고 다시 일을 하게 되는 결말을 맞이한다.

주인공 김부장은 변두리 상가에 퇴직금과 대출을 그만큼 받아 몰빵했다가 결국 자가까지 잃고 마는 신세가 된다. 월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실 꾸준하게 연금을 준비하는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서울 대기업에 다녔던 부장 출신이 입장에서 연금은 매우 중요한 노후 생계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연금에 관한 전문가이지 유튜브 채널 [연금박사]의 이영주 대표와 같은 회사의 배한호 팀장이 공동 집필헸다. 20여 년간 연금 현장에서 수많은 ‘김부장’들을 상담해온 저자들은 수천 명의 상담 사례를 통해 검증된 3층 연금 전략과 세후 수익률 극대화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은 막연한 불안을 숫자로 직면하는 단계다. 박 부장은 매달 연금을 400만 원씩 받는다는데 내 연금은 얼마인지, 퇴직금을 무리하게 상가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드라마 속 사례를 통해 왜 연금 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부족한 생활비 120만만 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50대에도 늦지 않은 7가지 이유를 논리적으로 짚어본다.

파트 2에서는 막연한 숫자를 실질적인 자산 흐름으로 바꾸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국민연금 수령액을 36% 늘리는 구체적인 전략부터 퇴직금 2억 원을 월 107만 원의 평생 월급으로 바꾸는 5단계 방법, 그리고 IRP와 TDF를 활용해 자산 배분을 최적화하는 법을 전수한다.

파트 3에서는 수익보다 더 중요한 ‘남는 돈’의 설계를 다룬다. 연금 수령 시 발생하는 세금과 건강보험료 리스크를 방어하는 법, 부부 합산 연금을 통해 노후 현금흐름을 완성하는 법을 소개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 상황에서 퇴직위로금을 지키는 세금 재정산 기술과 일시금을 연금으로 바꾸는 실행법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파트 4에서는 퇴직 이후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월급이 끊긴 뒤에도 가족에게 경제적 믿음을 줄 수 있는 ‘브릿지 월급표’ 설계법과 생활비 충족률이라는 지표로 스스로 은퇴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연금 이후의 삶이 생계가 아닌 선택의 문제가 되도록 돕는 과정이다."

책은 소설처럼 스토리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주인공 50세 김부장은 동창 모임에서 친구들의 노후 이야기를 듣다 문득, 자신의 연금을 떠올리며 막연한 불안을 느낀다. ‘퇴직금 2억 원, 국민연금 145만 원만으로 은퇴 후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출발해 500만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롭게 기술되어있다.

나아가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자신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록을 수록했다. 국민연금부터 개인연금까지 아우르는 ‘나의 연금 준비 점검표’와 연령대별 로드맵, 그리고 실제 서울 생활 기준의 은퇴 생활비 예산표 샘플은 독자의 현실적 연금 설계를 돕는다.

이 책은 노후가 길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 조금 더 일찍 시작하면 좋겠지만 50대에 시작해도 늦지 않았음을 입증해준다. 퇴직후의 삶이 걱정인분들에게 강력하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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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퍼도 괜찮아, 또 하루가 시작되니까 - 50년 삶의 숙성된 질문들, 나를 사랑하는 보통날의 기록
임정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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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독서를 일상의 습관으로 실천하며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꿈이었던 작가가 된 기록이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에 꿈도 비슷하고 거의 유일한 취미가 독서인지라 많은 공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먼저 자신이 살아온 기록을 간단하게 서술하고 이어서 그 글에 대한 요약과 함께, 고사성어 및 명언 그리고 격언등이 간결하게 기술되어있다.


저자인 임정호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94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30여 년간 교육 현장과 행정을 넘나들며 경기교육 발전에 헌신해온 베테랑 교육행정 전문가입니다. 일선 고등학교 행정실장부터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홍보협력담당, 학생배치 담당,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기획경영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인사, 감사, 총무, 학교 설립, 노사 관계, 재난 대응, 언론 홍보에 이르기까지 교육행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였으며, 현재는 경기교육행정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미래 교육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마음을 갖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 많은 것이 ‘어설픈’ 삶을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적응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카멜레온’ 같은 지혜를 지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가운데 오랫동안 기록해왔던 글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 힘들었던 대학 입학과정과 공무원 생활 그리고 아내에 대한 애정과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소복하게 담겨있다.

책은 제목처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부나 명예가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많은 일화를 통해 조곤조곤 독자들에게 삶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또한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통찰, 늦었다고 느끼며 돌아보는 순간들, 마음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태도까지 차분하게 따라가도록 이끈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며, 조용히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저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고 고민해봤을 친근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아울러 이 책은 삶을 화려하게 포장하거나 극적인 성공담으로 설득하지 않는다. 대신, 서툴고 어설픈 순간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용히 알려준다.

저자는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만은 가혹했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타인을 위로하던 그 따뜻한 말들을 다시 자신에게 돌려주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오랫동안 책을 쓰는게 소원이었는데 저자의 책을 통해 공감과 함께 용기를 얻었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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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린
김보겸 지음 / 사람과가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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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놓고 보면 한때 즐겨들었던 가수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떠오르지만, 이 책은 저자가 서른의 마지막 자락에서 자신의 삼십대를 돌아보며 써내려간 에세이다.

저자는 시인으로 몇 편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재 교육업에 종사중인 김보겸 작가다. 첫 번째 에세이로 자신의 시와 함께 사회에 진출해 삼십대를 보내며 살아왔던 순간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인 김보겸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87년생. 한 아내의 남편. 서른의 끝자락에 서있는 사람이다. 회사생활을 할 때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주 뒤를 돌아봐 시인이 되었다. 시집<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썼다.

만년필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손에 쥔 만년필의 촉감을 좋아해 본인 이름이 각인된 세 개의 만년필을 만들었고, 지금은 세 개 다 행방이 묘연하다. 일을 할 때 뒤통수에 서재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대로 삶이 풀리지 않을 때 책을 보면 삶이 잠시나마 펴지는 기분이 든다.

주말에 늦잠 잔다고 해놓고, 주말에 푹 자본 적은 없다. 적당한 긴장 속에서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어느덧 마흔의 문턱에 있다.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마흔인데, 마흔을 넘기지 않으려 동네헬스장에서 버티는 힘을 키우고 있다. 지금도 버텨나가는 이야기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SNS : https://www.instagram.com/jinsim_da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문고판 형태로 출간된지라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꺼내볼 수 있다. 총 20편의 글이 담겨있으며, 꼭지에 저자의 시와 사진이 수록되어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책속의 글을 간단하게 추려보자면,

  • P. 178 물을 좋아하고부터는 한계라는 게 내가 스스로 정해 둔 감정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극히 어릴 때부터 내게도 열려 있는 세상이었는데, 내겐 닫혀 있었던 것처럼 스스로 발을 디디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P. 148 - 이정표가 있어서 길이 되는 게 아니라, 정의되지 않는 길 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웃을 수 있어서 길이 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 P. 134 - 밤인지, 낮인지도 모르고 취하는 것보다는 밤이 온 것을 알고 적당히 취하는 게 낮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 예의가 없어지면, 밤에 취한 흔적은 고스란히 낮에 묻는다.


표지에 담긴 이미지는 서른을 상징하는 계란한판에 버티어 나가는 저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돌이켜 보면 서른 즈음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일종의 책임감에 불안했던 기억이 언뜻 떠오른다. 다시 돌아가라면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소중했던 순간들이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서른을 살아갈 때, 문득 외로울 때 따뜻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저자의 글 속에는 자신이 하는 일과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결혼한 아내와 처가 식구들,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다. 책의 후반부에 '고통 속에서 피는 웃음과 결핍 속에서 피는 웃음은 달콤하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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