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혼자하는 수학 1 : 집합과 수 - 설명이 자세해서 너무 쉬운 중학수학 놀면서 혼자하는 수학 시리즈 1
이윤경 지음, 최상규 그림 / 글담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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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재미있고 신나게 공부하는 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선호하는 과목을 조사하면, 수학이란 과목은 대다수 많은 아이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좋아 하지 않는 과목으로 조사된다. 그 무슨 이유가 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수학이란 과목을 선호하지 않고 기피하는 것인지 과연 수학을 선호하게 할 수 있는 비법이랄까 아무튼 그 해결책은 없을까 하고 가끔 생각해 본적이 있다.

보통 수학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고 난해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보여주는 즉, 길게 이어지는 어려운 식의 계산이라든지, 논리적으로 증명을 통해 보여주는 문장의 지루함 이라든지, 하는 눈에 보여 지는 과정들이 아마도 체감적인 면에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에서 오는 것 일지도 모른다.

사실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은, 우리가 교통법규나 도덕과 같이 미리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에 따르기로 약속하는 것들을 모두 묶어 연결해 놓은 것이다. 물론, 그 약속은 반드시 수학에서 숫자나 기호로만 표시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예를 들면 1+1은 3이나 4가 되지 않고 반드시 2가 되어야 하는 것과 또한, 더하기 표시는+라는 기호로만 나타내기로 하는, 누구도 예외 없이 우리가 그렇게 인정하고 쓰기로 약속하는 하나의 규칙이다.

이상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으나 “차도를 건널 땐 횡단보도로 간다.” 과연 이러한 규칙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고 차도로 다니는 아이들이 있을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똑같은 규칙인데 수학은 왜 어려울까? 아마도 그것은 규칙에 처음 배울 때 규칙에 관한 약속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어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한 예의 설명을 들어 보자

“X는 3보다 작지 않다.” 라는 말과 “X는 3보다 크다”는 말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언뜻 보면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둘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존재한다. 작지 않다 라는 말의 부정은 크거나 같다 라는 말과 같은 의미다.

따라서 X가 3보다 작지 않다는 것은 X가 3보다 큰 수도 물론 맞지만 X가 3과 같아도 맞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3보다 크다는 의미 외에 3과 같다라는 의미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X가 3보다 크다 라는 말은 X가 3과는 같을 수 없다는 말이기에 작지 않다와 크다라는 말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의 여러 단원들 속에는, 많은 수학적 기호들이 단계적으로 나열 되어 있고, 또한 그 기호들이 여러 형태로 조합되어 응용적인 문제들로 만들어져 시험에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처음부터 잘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은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져서 결국에는 아이들이 수학을 거부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은 아이들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꼭 알아야 할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잘 설명 해놓은 책이다.
또한 개인과외 선생님이 마치 옆에서 설명해주듯 수학의 핵심 부분들을 모두 다루어 놓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적응 가능한 책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은 말한다. 수학을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라고 말이다.

요즈음 많은 아이들이 단순한 덧셈과 뺄셈 같은 기계적인 연산이나 공식을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다. 연산과 공식에 대한 공부가 불필요 하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 보다는 수학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에 대하여 원리와 개념들을 습득하는데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의 수학내용은 중학교 수학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아이들 중에서 수학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면서 수학을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수학 이라는 과목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암기나 수식 계산의 기술적인 방법을 주입하는 학원이나 학교의 가르침에 모든 것을 의존하려 하기 보다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이러한 책을 통해서 혼자 주관적으로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학습이 아이들에게 때로는 더 효과적 일수 있음을,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그저 수학은 어렵다 라는 단순한 선입관에서 벗어나 어려운 난제들을 스스로 척척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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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의사 박서양
김이하 지음, 박형우 감수 / 라이프플러스인서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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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양, 그는 조선시대의 가장 천한 신분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훗날 대한제국의 의사이며 교육자, 그리고 독립운동가로 나라에 헌신 하면서, 부와 명예를 버리고 어렵고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베풀며 일생을 마친 애국자이다.

사실 최근 TV 드라마로 방영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가 걸어갔던 의사의 길을 통해 그 당시 의료혜택에서 제외된 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었으며, 또한 우리나라 현대 의학의 발전에 기초가 되었던 점을 감안 한다면, 그의 인생의 발자취가 우리에게 남겨놓은 업적들은 다른 어느 위인 못지않게 크다 할 것 이다.

우리 옛 속담에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아마도 조선시대 박서양과 같은 인물과 비유해서 이야기 한다면 아마 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가난한 집안에 평민에게 조차 괄시를 받고 무시당해야만 했던 비천한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교육의 기회는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엄연한 신분계층이 존재 했던 우울한 시대적 배경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일생을 통해 이루어낸 커다란 업적은 둘째 치고라도, 그가 처해 있는 불합리한 여러 가지 사회 환경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서서, 불타는 향학열과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의 발로는 오늘날 자라나는 우리 많은 어린이들에게 하나의 모범적인 인물의 표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지 않을 것이다.

박서양은 콜레라에 걸려 죽을 운명에 놓였던 아버지가 간단한 의술로 쉽게 치료되자 그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서양의술을 배울 결심을 하게 된다.
천민 신분이어서 배움의 길은 멀고 험했지만, 많은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조선 최초의 의사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박서양은 그가 힘들게 배운 의료의 기술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고, 과거 온갖 핍박과 멸시를 당했던 과거 어려웠던 처지를 기억하며, 일생을 통해 언제든 어디서든 아프거나 병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신분을 가리지 않고 치료하고 보살폈으며, 의료기술을 국내에 널리 보급하는데 헌신을 다한다.
또한 나라가 일본의 침략으로 지배를 받게 되고, 더 이상 의료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조국의 해방을 위해 간도로 건너가 학교를 세우고, 간도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피 흘리던 독립군들을 치료하는 군의관으로서 남은여생을 애국활동으로 보내며 일생을 마친다.

오늘날 우리 어린 아이들은 물질의 풍요로움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예전 보다는 건강하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꿈과 희망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보장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환경이 어렵고 조금만 힘들어도 금방 지치거나 부모나 남에게 의존하는 혹시, 나약한 어린이로 자라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도 크다.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박서양의 부모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들부터 먼저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고 자식을 위해 헌신적인 희생의 뒷받침이 있었음을 피력하고 있다.

박서양 그는 평생을 가난하고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치고 독립운동에 앞장섰지만 우리들의 시선에서 그동안 많이 가려져 왔던 인물이다.
외국에도 훌륭한 업적을 쌓아 인류에 기여한 인물들이 많음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도 박서양과 같은 훌륭한 위인들이 많이 있음을, 많은 어린 아이들이 기억하며, 그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하여 이루어 놓은 업적들을 보고 배움으로서, 제 2의 박서양과 같은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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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청춘 - 나이 들수록 더 행복하고 더 우아하게 사는 법
유영미 지음 / 시공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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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정한 바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란 전체 인구의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비율이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고령화 사회는 한 때 몇몇 선진국에서만 생겨나는 현상이라고 여겨졌었는데, 200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지 벌써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를 넘어 대략 2030년 전후로 우리나라도 이제 초 고령화 사회에 진입 하게 된다는 전망들이 보고되고 있다.

의학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인간의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성급하게 찾아든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에 대하여, 지난 10년 동안의 우리 사회가 지나온 발자취를 통해, 이 책의 저자는 오늘날 우리의 노년층의 사회가 각별히 존중되지 않고, 오히려 폄하되거나 불안하게 유지 되어 가고 있음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 모두가 조금은 넉넉한 마음의 자세가 필요치 않은가 하는 의미로 자그마한 에세이 한권을 우리에게 내놓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늙어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되어 간다는 건 아니, 노인이 되었다는 건, 아무런 존재의 가치와 의미도 없는, 그저 단순한 사회 구성원으로 취급되어 외롭고 쓸쓸한 모습으로 오늘날 우리들에게 각인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아무리 우리가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손 치더라도, 효를 근본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미덕의 정신은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혹시 지금은 앙상하고 초라한 어느 윤리 교과서의 형식적인 몇 줄로 나열 되어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 볼 일이다.

저자는 오늘날 이처럼 비추어진 노인들의 자화상에 대해 과연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년층을 대상으로 10년을 넘게 방송에 종사하면서, 그동안 그녀가 방송하면서 느꼈던 우리의 노인 문화와, 또한 노인사회복지 관한 연구를 공부하면서,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정녕 무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인간은 사춘기를 벗어나 청춘의 시기에 들어서면 자신들의 꿈을 향하여 생동감 넘치는 활동으로 자신의 열정을 품는다. 그러나 청춘의 시기라는 것이 오직 20대의 전유물로 인정 되어서, 그 외의 세대는 소유 할 수 없는 오로지 그들에게 주어진 특권만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모든 세대가, 20대들이 이제는 당당한 성인으로서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첫 과정인 만큼, 그들의 이상을 마음껏 펼쳐 보라는 의미로서 청춘을 수용해주고 용인 해준다는 뜻으로 사실 이해되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청춘 이라는 타이틀은 그 어느 특정세대의 소유물이 아닌 것이지만, 사실 30-50대는 청춘의 기쁨을 누릴만한 여유나 여건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그들은 이미 사회의 경쟁 속에 뛰어들어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하고 안정을 꾀하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60대 이후 세대는 자신을 희생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왔던 사회에서, 자신이 차지했던 자리를 후대에게 물려주고 이제 서서히 자기의 존재를 재조명하며 관조하는 과정이기에, 다시 한 번 청춘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그동안 우리가 형성해온 지금의 사회는, 겉으로는 많은 발전과 더불어 물질의 풍요로움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그동안 소중히 간직 해오며 계승해왔던 정신적 문화의 소산들은 많이 퇴색해지고 사라져 가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는 각 세대들이 노년기를 바라보는 편향된 사회적 시각과 인식의 부족도 문제지만, 노년기에 접어든 노년들도 스스로 당당한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오히려 자신의 어깨를 움츠리기만 하는 자세도 심각한 문제의 원인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년기 세대들은 노년세대들이 이루어 놓은 많은 결과물들을 인정하며 존경하는 미덕을 가져야 하며, 중년기 세대는 다가올 노년기 세대에 대비하여 노년들을 위한 건전한 사회적 풍토의 조성과,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는 양보의 미덕을, 무엇보다도 노년들은 자신들이 쌓아왔던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이미 한번 경험 했던 청춘의 시기를 되돌아보고 이제는 보다 성숙한 제2의 청춘을 다시 시작해 보라는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감성어린 그녀의 에세이를 통해, 노년들을 위하여 이렇게 강조한다. 나이 들수록 더 행복하고 더 우아 하게 살수 있다고 그래서 노년의 청춘은 더욱더 아름답고 즐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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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칭찬 습관 - 긍정의 힘에 집중하는 실천 습관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10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박종연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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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칭찬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내포 하는 말 일 것이다.

발명왕 에디슨이나 오늘날 컴퓨터로 세계적인 인물이 된 빌게이츠등 그 외에 많은 위인들이 매사에 모든 일을 빼어나게 잘해서 커다란 인물이 된 것 만은 아니다. 그들도 한때 많은 일들을 실패하고 때로 낙담했지만 다시 굳건하게 일어 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주변의 따뜻한 위로와 칭찬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칭찬의 힘으로 그들은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이겨내어 오늘날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아이들은 험난한 여정의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칭찬 하고 용기를 주고받음으로 무사히 국토를 횡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자신만의 우월적이고도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버리고 서로의 장점들을 칭찬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책속의 어린이들의 모습은 사실 참으로 인상적이고 아름답다.

칭찬은 칭찬을 낳고, 칭찬은 곧 참된 용기로 거듭남을, 이 책속의 친구들은 몸소 실천하며 더불어 인내심과 협동심을 함께 배워가는 여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따라서 칭찬은 모든 아이들에게 있어서 배워야 할 좋은 덕목중 하나이며 반드시 익혀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매일 매일 그들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오늘 꾸었던 꿈과 어제 꾸었던 꿈이 다르다. 그것은 아직 세상에 대한 많은 것들에 대하여 이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그들의 생각 속에 아직 인식 되지 않았던 다양한 것들을 새로이 경험하고 인식하며 사고의 틀을 형성해 가는 초보적 배움의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신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생각하고 사고하는 힘은 서툴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나 문화들이 너무 광범위하기에 한꺼번에 그 모든 것들을 아이들이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때로 엉뚱한 일을 저지르기도 하며 실수를 자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아이들을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거나 비난만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더 이상 확장 하려들지 않고 오히려 심하게 위축되어 자신의 이상과 꿈을 더 이상 펼치지 못하고 접어버리게 되고 만다.

오늘날 학교와 친구들 사이에서 일부 아이들이 왕따 당하는 문제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일관된 강제 주입식의 교육과, 산업화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우리들의 잘못된 사고에서 생겨난 사회병리적인 이러한 부분들은 남을 칭찬 할 줄 모르고 비난만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일일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칭찬의 문화는 먼저 가정에서부터 하루 빨리 시작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부모가 아이를 칭찬 하고 아이는 아이의 친구들을 칭찬 하는 실천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사회에서 더 훌륭한 존재로 자라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주어진 일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칭찬으로 다독여 주는 한마디의 말과 행동이다.
따라서 간혹 아이들이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했을 때라도 낙담한 아이의 마음을 격려의 한마디 말로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라는 존재이다. 따뜻한 칭찬 속에서, 그들은 꿈과 이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그들의 미래를 그려 가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아이들이 이 책속의 아이들처럼 칭찬습관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이상과 꿈을 잃지 않고 세상을 향해 힘찬 도전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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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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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장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조금만 더 진행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무한히도 남기게 했던 책 “건지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결국 책장을 덮고 난후 한동안 내 마음은 무언가 모를 긴 여운의 자취가 맴돌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대면했을 때 책의 겉표지 제목을 보고 무슨 책의 제목이 이럴까 하는 말하자면, 선입관이랄까 아무튼 다가가기가 조금은 껄끄러운 그래서 책의 내용도 제목처럼 그렇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다소 실망감을 내포한 조바심이 있긴 했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읽어 가면서 머릿속 에서는 수많은 상상을 하게 만들었고, 과연 어떤 이야기로 끝맺음이 날지, 나를 매순간마다 급속도로 몰입하게 했던,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후 1946년 1월부터 5월까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1부가 시작되어, 나치 독일에 한때 점령되었던 영국왕실령 채널제도의 일부분인 건지섬을 배경으로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2부로 연결되어 있는 소설책이다. 구성상 겉으로 보면 9개월이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일들이 생겨나고 끝을 맺지만 그 안에서 전개되는 모든 이야기들은 단순한 시간적 의미로 묶어 버릴 수 없을 만큼 엄숙하고도 진지한 그리고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인 많은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속 인물들이 편지를 주고받은 내용들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마치 남의 편지를 수백통 열어서 보는 느낌과 같은 묘한 기분이 들게 하지만 그 내용들을 따라 읽다 보면 아름답고 애잔한 고전미와 영상미가 넘치는 영화의 장면들을 연속해서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그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사실감이 생생하게 잘 드러난 소설 이다.

사랑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지만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성스럽고 고결하게 만들어지기 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감정들은 오로지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기꺼이 반응한다는 것을 그리하여 사랑 앞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랑이 없는 삶이란 얼마나 비참하고 괴로울까 하는 생각의 단편들이 과연 잘못된 생각이 아님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됐지만, 또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기란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해준다.

과연 사랑은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우연히 오는 것일까 아니면 숙명적으로 언젠가 만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일까?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한때 사회반항적인 청소년기를 보낸 줄리엣은 내성적이지만 순수한 그러면서 다분히 신경질적인 성격을 가진 문학가이다. 그녀는 어느 날 건지섬에 사는 도시애덤스라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낮선 한 남자로부터 우연히 자신에게로 날아온 편지 한 통을 받으면서 이 책속의 이야기는 시작 된다. 이 한통의 편지를 매개체로 하여 건지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실체가 세상에 밝혀지고 그 클럽을 만든 엘리자베스와 독일군 장교와의 아름다운 사랑을 통해 처참하고 비극적으로 그려지는 엘리자베스 생애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해주는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소박한 삶을 사랑하며 모성애가 강한 고집쟁이 줄리엣, 그리고 고독을 친구삼아 살지만 책임감과 도덕적으로 성실 하게 살아가는 도시애덤스. 북클럽의 주인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두 사람은 겉으로는 서로를 대각선으로 마주보며 평행관계를 유지한 채 살아가지만, 마음속에선 이미 서로를 흠모하며 사랑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구속의 무거운 짐이 되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랑을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각자 복잡하고 미묘한 내적 감정의 갈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글을 읽는 우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아슬아슬하게 전개되지만 그들은 결국 마침내 서로 하나가 되는 삶을 선택 하게 되고 많은 이들의 축복을 선물로 받음으로서 그동안 사랑을 표현하지 못해 마음 아파했던 시간들을 보상 받는다.

반면에 도시애덤스와 줄리엣의 주위에 있던 인물들, 즉 출판사 사장이면서 줄리엣을 친동생으로 알고 살아가는 시드니와 그의 친동생이며 줄리엣의 둘도 없는 친구 소피, 북클럽의 회원이며 수다쟁이에 다소 엉뚱한 괴짜지만 마음착한 이솔라, 아름답게 노년으로 늙어가는 아멜리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엘리와 킷, 그 외 레미,마크,,에번,수전 등등 많은 인물들은 시시때때로 이 책의 이야기 속으로 등장하여 아름답고도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울하고 의기소침한 장면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어 이 책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 책의 결말까지 이야기를 엮어간다.

작가는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의 흉측한 모습과 건지섬의 아름다운 배경의 공간을 왔다 갔다 하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원적인 소박한 삶과 그들의 순수한 마음들이 모여 전쟁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커다란 상처와 아픔들을 사랑으로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들의 가슴에 말로 형용 할 수없는 뭉클한 감동들을 전해주려 했고, 무엇보다 인물들 개개인의 특성을 잘 살려내어 맛깔스럽고 아기자기하며 섬세한 표현기법으로 인간의 심리적 내면을 사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마치 글을 그림으로 스케치 하듯 자연스럽게 담아낸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소설 작품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끝으로 이 책이 많은 독서 애호가들에게 읽혀져, 거칠고 마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사랑의 진정한 감동의 전율이 깊게 전해져 그들 생활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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