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말라. 사탄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은 채 그 원인을 찾다가 함정에 빠지도록 유혹한다. 처음부터 문제의 이유를 설명 받고 기도하려는 유혹을 피하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도 일단 마음속에 묻어두라. "왜?" 라는 물음은 우리를 하나님께 다가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29쪽
우리는 기도 응답의 다른 기초를 찾으려고 한다. 그것은 무엇을 행함으로 얻는 율법에 기초를 두고 얻는 것이 아니다. 자격이 없는 죄인들에게 후히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를 두는 것이다. -40쪽
예수님은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고 계신다. 이 말씀은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는 뜻이다. 이 관계가 우리로 하여금 기도를 시작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또한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하는 힘이 되며, 기도 응답을 확신하는 기초가 된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요청하고 찾고 문을 열어 달라고 두드리는 것은 바로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41쪽
예수님은 기도를 한낱 필요한 것을 구하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신 구속을 근거로 그분의 모든 은총들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하나의 징표로 설명하고 계신다. 결국 기도한 구원받은 백성들의 특권인 동시에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하기 위한 언약적 의무이다. -47쪽
우리는 또한 기도가 단지 하나님께 무엇을 얻는 수단이 아니라 죄와 사탄과 싸움을 치르는 전쟁임을 알게 된다. -99쪽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오는 것은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역상이다. 인간의 본성은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못한다. 기도는 오직 성령의 감동과 감화 없이는 우리의 생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역사이다 -103쪽
사실 오늘날 우리의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되지 못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거나 응답받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령의 감동과 감화를 통해 기도 제목을 정하는 영적인 신중함과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120쪽
자신의 기도 제목에 대해 강한 확신을 얻어야 한다. 자신의 기도 제목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며, 자신의 신앙 성장에 유익이 된다는 확신으로 가득해야 기도 응답의 확신을 소유할 수 있다. -122쪽
처음부터 사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내놓기 보다는 자신의 가치 판단 없이 문제의 사실을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중요하다. 성령이 감동하셔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방향으로 기도의 제목을 정하게 하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의 가치 판단을 하나님이 하시도록 그 권한을 위임해 드리는 것이 겸손한 기도의 출발점이다. 마치 자신이 문제의 답을 아는 것처럼,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아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내놓은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126쪽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안정감이 있고 확신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의 기초와 근거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154쪽
성경을 가지고 있으면서 읽지 않고, 믿지 못하는 게으름과 불신앙 때문에 우리에게서 기도가 사라지고 있으며 응답의 확신이 없어지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무관심하고 그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도란 있을 수 없다 -168쪽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생각에 평강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 생각은 마음과 달리 어떤 노리나 목적이나 체제를 가진다. 이것은 자신이 세운 기도 제목이 하나님의 나라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으며, 신학적으로 옳은지, 자신의 신앙생활에 얼마나 실제적인 유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따져 보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에 논리적인 모순이 없어야 평강이 찾아온다. -172쪽
사탄은 성도를 유혹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호소하되 하나님의 사랑과 원래 목적을 의심하게 한다. 그 말씀으로 인해 넘어지게 만들고, 말씀을 기도 제목으로 삼아 잘못된 기도를 드리도록 역사할 수 있다. -181쪽
우리는 하나님이 그 분의 목적애 따라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심을 기억해야 한다. -232쪽
하나님은 이 목적에 맞을 때 그것을 ‘선’(good things)이라고 부르신다. 이 개념은 단지 인간이 행복하게 된다든지, 물질적인 축복을 누린다든지, 육체적인 건강이나 성공을 얻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선은 오직 하나님의 목적과 기준에 맞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구원 목적에 도움이 되도록 역사하신다는 뜻이다. -232쪽
모든 성도는 주의 선하심을 기대하고 환영하고 갈망한다. 그런데 모두들 한 가지 커다란 오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선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을 선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의 관점과 맞을 때 선이 될 수 있으며, 원래 창조하신 목적에 부합된다.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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