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이거나 정열이거나
이번 여행에서 건진 마음에 드는 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집중이거나
정열이거나
언제부터인가 꼭 필요할 때가 아니고는 얼국이 크게 보이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요,
고백하지면 아마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서 부터인것 같아요.
기분이 너무 업 되어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가서 여권사진 좀 찍어 봐.'
기분을 가라앉게 하는 명약이지요(너무 고약한 취미일까요?).
해 뜨기 직전이라 시야가 완전이 열린 상태가 아니긴 하지만
카메라도 시원찮고 아직 초보 찍사인지라 깨끗하게 나오진 않았어요.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열중하고 있는 여행팀 스탭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도 하루에 이백 회 이상 점프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1월 1일 신문의 톱에 실릴 사진 역시 삼사 백장 중에서 건진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런 프로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