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이 우주의 신비에 접근할수록 오묘하게 설계된 신의 섭리는 더 크고 멀어지기만 한다.고래로 수많은 지성들이 단순한 상상력에서부터 엄밀한 실험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 비밀을 밝히려 노력했고, 노력하는 중이다.어찌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일테지만,기껏해야 100년도 못사는 초미세 개체가 눈을 감고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이 무한한 섭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황홀한가.
한국전쟁은 개전일(6•25)로 기념되는 유일한 전쟁이다.활짝 열렸으되 아직 닫히지 않은 공포의 문이라고나 할까?우리는 거기에서 꽤나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이젠 잊으려하지만, 아마도 그건 우리만의 착각 혹은 희망일게다.
"조지, 나는 그런 양극적인 것들을 조화시키며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선량한 사회주의자이면서도 돈을 좋아하지요. 흠잡을 데 없는 자본주의자이면서도 혁명을 지지합니다. 혁명을 완전히 때려잡지 못할 거라면 그걸 감시하는 게 좋지요. 조지,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세요. 요즘은 그렇게 살아야 해요. 그게 중요해요..."-224쪽
"노인은 <낮에는 인간과 밀림이 별개로 존재하지만, 밤에는 인간이 곧 밀림이다>는 수아르 족 인디오의 말을 떠올리며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122쪽
사랑글렌 굴드침묵은말 없는 거짓말,내 귀는거짓말을 사랑한다살아야 하는 여자와살고 싶은 여자가 다른 것은연주와 감상의차이 같은 것건반 위의 흑백처럼운명은 반음이엇갈릴 뿐이고,다시 듣고 싶은 음악은다시 듣고 싶은당신의 거짓말이다 -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