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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 보르헤스 전집 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 민음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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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르헤스는 늘 새 책이다 읽을수록 신대륙 하나가 돌출하는 그의 책은 읽는다거나 읽었다라는 표현보다는 발견된다고 하는 편이 덜 충격적이다. 내일의 양식이랄까 분명히 그게 있다 또 번역도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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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페르골레지 : 스타바트 마테르
Harmonia Mundi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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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갖는 마법의 극한이 왔다. 신의 책임이 없다면 신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 일년
그 동안 대한민국 누구나 출렁이는 고통 속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더많은 법성게,장염불, 장송곡이 필요했고 거기서는 벗어나지 못한다. 그 뭉친 것들이
해소된 것도 아닌데 유독 이 짧아진 르네 야콥슨의 페르골레지 앞에서는 통곡같은 눈물이 콸콸 흘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좀 정화된 것인가? 여전히 더 깊은 계단으로 기어가는 중인가
이끄는 곳은 모르겠는데 염도 높은 정서에 대한 씻김은 분명히 있다
어쩌면 그의 음악은 아편일 수도
망각으로 가는 헤로인일 수도
정화될 수 없는 자들의 회오리 속 가장 조용한 핵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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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하는 인원이 생각보다 적지만 그래도 지원합니다. 얀 가바릭, 기돈크레머,안야 레흐너 등의 ecm의 음반들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침묵 다음의 아름다운 소리라는 틀에 깊이 동조하고 있으며 독특한 자켓의 흐릿한 작품들을 저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군요. 경쟁이 치열해서 못 가더라도 바램이 있는데 앞으로 발매되는 내지에는 잘된 한국어 설명들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풍성한 사연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음반을 이해하고 더 좋은 관계는 결국 그런 배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 시장이 작고 까다로운 면이 많이 있겠지만 결국 신뢰하게 된다면 풍성한 결과가 있을 것이란 바램을 감히 보탭니다. 그리고 거기서 좋은 음반을 저렴히 ! 더 구매할 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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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1세기컴맹 2015-05-0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소는 명동성당 오디오가 좋은 마리아 홀입니다. 어찌나 웃었던지 그냥 갈수도있어요 댓글 달릴지는 몰랐고 이렇게 화끈하게 만들어준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많이 웃었죠
말씀대로 좋은 소리를 집중할 수 있겠죠 그게...다만 장단이 있는 것처럼 로스코 전시장 가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거랑 같아요 침묵하기 위해 정신없는 장터에 나가는 그런 거요. 댓글 감사합니다.

AgalmA 2015-05-31 05:41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이제야 확인했네요. 이벤트 몇 번 가보니 전혀 제약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잘 다녀오셨나요?
공연장 자주 가는데, 이 번거로운 짓을 해가며 들어야 하나. 집에서 편안히 음악 감상이 낫지 않나 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늘 있더라고요. 귀기울여 듣지 않았던 곡을 마치 새로운 곡처럼 만났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 21세기 컴맹님도 이 기분 아실 겁니다^^
 
사랑과 죽음의 교향곡 - 브루노 발터가 만난 구스타프 말러
브루노 발터 지음, 김병화 옮김 / 마티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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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발터의 연주만을 듣던 때가 있었다. 그 좋지 않은 음질을 뛰어넘어 결정된 순간들도 있었다. 누구를 존경하고 그에 대해 자묵히 혹은 변치않고 존경을 표한다는 사실은 새로운 덕목이 아니라 유산이 된다. 그런 둘의 관계가 인류를 버티게 하는 항목인 것 아닐까
그에 대해 말하지만 실은 자신을 말하는 관계
이 책의 미덕은 거기서 멈춰지지 않고 말러의 결을 풍부한 도록을 통해서도 전해진다.

지금은 엄청나게 확대된 말러의 음반들이 있어서 발터로 거슬러 올라가기까지는 간사한 귀가 냅두지 않지만 아직도 골격들은 그대로고 결정은 더 다듬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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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없는 십오 초 문학과지성 시인선 346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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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 어떤 것이 있는지 알수있는 척도를 꼽으라면 심보섭의 시들이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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