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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한창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치매가 있어서 다시 들춰 읽었다 기억나는 건 병어란 단어랑 귀신, 여름이였다
여름
다시 읽으려 책사는 게 맞다면 잘 읽은 것이다
틉틉한 비람이라고p138표현되어 있는데 난 텁텁으로 읽었었다
다시보니 액체가 맑지 않고 끈적거리거나 농도가 짙어진 상태를 말하는 단어인데
여름 바람 바람이라기 보다는 공기상태를 틉틉하다고 해됴 틀린 용례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진다.
용례가 쓰임새에 관한 습관이므로 쓰면 되는 것이다
슬픈 것은 30 년만에 잠시 만난 내 첫 애인이 싸나이답다고 저자를 표현한 것이다
배 타고 싶다고 했더니 내게는 선적이 뭔 월급 받을 생각을 하냐고 오히려 수하물 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궁시렁거려주던 그 입에서 말이다.
아 한창훈의 시대가 오려나 왔나?
다시 읽고 소주 보기가 좀 꺼름직한 건
누구는 소주를 퍼도 말수더구질 (말 늘어놓는 솜씨 ) 이 느는데 누구는 그냥 뱃살만 느는 그런 저렴한 체질을 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