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 일본을 잘 모르고 알 필요도 없고 (그 생각은 유홍준의 답사기 3 권예서 완전 깨졌다) 싫다고만 생각했다. 사람이 아니라 정치조직에 대해서 말이다. 게다가 하루끼나 그 쪽의 사소설 편향의 그 주절거림이 내 체질엔 맞지 않다. 근데 잠잠히 한국의 위치에 대해 영향사의 방향에서 고민했다.그건 고문에 다름 아니다.고민 밑둥에는 식민지 피경험자의 굴욕감이 그림자로 따라다녔음은 물론이다.내가 때를 벗기는 것내가 깨달음을 얻는 것내가 패배의식의 가장자리에서 그 자기장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그 애씀도 모두 그 열등감이다 인정할 부분은 나보다 일본이 더 많지만 일본에 대해 더 객관적일 필요에 의해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다. 그는 상처를 후벼 파는 것도대일밴드로 숨기는 것도 안할 사람으로 보인다오래전 이호철 소설가에게 번역되어 봤던 중앙일보사 번역의 <성적인간> 의 오에는 놀랍도록 고루했지만 다른 젊은 번역자에게 투과된 오에는 생생하고 옆자리의 거친 숨결과 침튀는 오에로 왔다다시 카프카와 까뮈와 마르게스의 혈색이 돌아온다. 피의 온도. 자식과 장애, 생명의 생기와 생채기 또 폐기처리 등등은 소설의 골격을 구성한다. 그 골격이 대가 답지만 지나친 비유들이 남발하는 문장은 그 나라의 유행인지 문학적 조미료인지 진지한 대상에 대한 환기력인지 알바없지만 읽는 내내 겹질리는 장소들이였다. 일본 근대 소설들은 담백하더구만 현대소설은 내겐 좀 거시기하다성진국의 그 노골적인 과대포장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생활과 완전 괴리된 건 포르노 말고도 더 많다는 얘긴데더 웃기는 건 정치 지도자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