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체험 을유세계문학전집 22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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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 일본을 잘 모르고 알 필요도 없고
(그 생각은 유홍준의 답사기 3 권예서 완전 깨졌다) 싫다고만 생각했다. 사람이 아니라 정치조직에 대해서 말이다. 게다가 하루끼나 그 쪽의 사소설 편향의 그 주절거림이 내 체질엔 맞지 않다.
근데 잠잠히 한국의 위치에 대해 영향사의 방향에서 고민했다.
그건 고문에 다름 아니다.
고민 밑둥에는 식민지 피경험자의 굴욕감이 그림자로 따라다녔음은 물론이다.
내가 때를 벗기는 것
내가 깨달음을 얻는 것
내가 패배의식의 가장자리에서 그 자기장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그 애씀도 모두 그 열등감이다

인정할 부분은 나보다 일본이 더 많지만
일본에 대해 더 객관적일 필요에 의해
오에 겐자부로를 읽는다.
그는 상처를 후벼 파는 것도
대일밴드로 숨기는 것도 안할 사람으로 보인다
오래전 이호철 소설가에게 번역되어 봤던 중앙일보사 번역의 <성적인간> 의 오에는 놀랍도록 고루했지만 다른 젊은 번역자에게 투과된 오에는 생생하고 옆자리의 거친 숨결과 침튀는 오에로 왔다
다시 카프카와 까뮈와 마르게스의 혈색이 돌아온다.
피의 온도. 자식과 장애, 생명의 생기와 생채기 또 폐기처리 등등은 소설의 골격을 구성한다. 그 골격이 대가 답지만 지나친 비유들이 남발하는 문장은 그 나라의 유행인지 문학적 조미료인지 진지한 대상에 대한 환기력인지 알바없지만 읽는 내내 겹질리는 장소들이였다.
일본 근대 소설들은 담백하더구만 현대소설은 내겐 좀 거시기하다

성진국의 그 노골적인 과대포장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생활과 완전 괴리된 건 포르노 말고도 더 많다는 얘긴데
더 웃기는 건 정치 지도자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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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9-13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겐자부로를 읽는다는건 도망가지 않겠다는것 외면하지 않는것 받아들이는것 받고싶지 않는 것이라해도 껴안고 가는것 무엇인지 모른채 괴롭기만 한 개인적 체험에 의미를 입히는 것 ...^^건승하십시오 겐자부로와 함께 사랑과 존경을 겐자부로에게

21세기컴맹 2015-09-1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고싶지 않는 것이라해도 껴안고 가는 것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좀 ,,,
숙명론에 운명론에 불가지론까지 선택이라는 호사가 아니더라도 피할 수 있는 권리는 벌레에게도 있을 것같은데
또한 존경과 사랑을 강요된 방식으로 전달하는 건 오에도 싫어할 어떤 반작용에 의해 난 거부합니다만 ..

비로그인 2015-09-1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유되고 강요될 수 없는 게 사랑과 존경이거늘 어찌 제가....
새끼는 내 새끼가 좋고 마누라는 남의 마누라가 좋다더만
그날 글쎄그날 황석영의 발언이 있었고 더해서 박민규의 일을 들었었나
그날 내 새끼의 치부가 드러난 그날 박민규가 내 새끼가 되었고
겐자부로가 옆집 마누라가 되었었나
새끼와 마누라가 서로 바뀌어야 했나어쨌나 겐자부로라는 작가를 가진 일본이
개부럽긴 했습니다만...아모르파티


21세기컴맹 2015-09-15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몰랑의 한국문학사적인 버전같지만
고백형식으로 물러나 탕감받은 박민규는 역시
호통방식으로 싸잡아 문창과를 포괄적 숙적으로 본 황석영은 좁쌀
제도 (저놈도 ) 그랬다고 뭉뚱그려 고발한 황현산은 빙신에다 기회주의자
죽을 떄 숨 넘어가면 한번으로 족한 걸 아는데 마냥 남의 마누라가 좋다면 발정난 개 아닐까
개도 못되면서
바보처럼 왜 지껄인담 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