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들...

 

 

 

 

 

 

 

 

 

 

 

 

 

 

 

 

 

 

 

 

 

 

 

 

 

 

 

 

그리고, 옆에 모셔 두고...어서 읽어주기만 기다리는 책들...

 

 

 

 

 

 

 

 

 

 

 

 

 

 

 

 

 

 

 

 

 

 

 

 

 

 

 

 

 

 

 

 

 

 

 

 

 

 

 

 

 

 

 

 

     국경 없는 농장과 스마트폰

 

 

 

 

 

     도시 근교 원예농장에서

     베트남 여인과 네팔 여인이

     농장 사장한테 손찌검 당하는 장면을

     캄보디아 여인 썸포아 씨가

     스마트폰으로 몰래 찍었다

 

 

     베트남 여인은 포장을 잘 하지만

     일손이 느리다 해서

     네팔 여인은 일손이 빠르지만

     포장을 거칠게 한다 해서

     농장 주인이 툭하면 검지로 가슴골을 찔렀다

 

 

     그게 사실 성추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농장 주인이 무슨 행악을 할지 몰라

     썸포아씨는 못 본척 했지만

     베트남 여인과 네팔 여인이 근무지를 옮길 때

     스마트폰 사진이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증거로 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썸포아 씨는 이전에 다니던 원예농장에서

     술 취해 함부로 껴안는 농장 사장을 밀쳤다가

     여러 달 봉급을 받지 못해 제발로 도망친 뒤로

     지금까지 불법체류자로 숨어 일하는 중이었다  (P.36 )

 

 

 

        -하종오 詩集, <국경 없는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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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11-11 09:43   좋아요 1 | URL
책탐이 너무 근사하고 아... 꽃도 너무 예뻐요~~ 나무늘보님을 기다리는 책 중에 <국경 없는 농장>이 제일 눈에 띄어요.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appletreeje 2015-11-11 10:31   좋아요 2 | URL
책탑은 밀린 숙제처럼 가끔 한숨이 나오고....어제의 꽃들은 더욱 화사하고
예뻐서 행복했어요~
<국경 없는 농장>은 가족끼리 농사짓던 농장, 품앗이나 두레로 이어지던 농촌에서
자식들이 도시로 나가 가족농이 없어지고, 기업농이 경쟁적으로 농업을 이어갈 것이고, 인건비가 싼 이주노동자들이 시골에서 농업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야기예요.

책읽는나무 2015-11-11 09:50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계속 올라오는 <죽는게 뭐라고>책을 눈여겨보는중이어요
님도 독서중이시군요^^
저는 현재 읽고 계시는 책 세 권이 눈에 띄네요^^

appletreeje 2015-11-11 11:04   좋아요 1 | URL
<사는게 뭐라고>에 비해 페이지수도 적고 얇지만, 아무래도 죽음을 앞두고
작가가 적어 나간 책이라 그런지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지만...`죽음`에 대해 다같이 각자 생각할 만한 책같습니다.^^
특히 의사인 히라이 선생과의 대담이 좋더군요~
읽고 있는 책 중에선, <꽃, 피어나다>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책 읽는 나무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yureka01 2015-11-11 10:09   좋아요 1 | URL
가지고 있는 책이 두권이나 중복되네요 ^^..

appletreeje 2015-11-11 10:54   좋아요 1 | URL
제가 갖고 있는 책들이, 다른 알라디너님들께서도 함께 관심있게
읽고 계시는 책들이라~ 유레카님의 책과도 중복되나 봅니다~^^

2015-11-11 1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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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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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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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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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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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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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5: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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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7: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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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8: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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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8: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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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11-11 19:15   좋아요 0 | URL
고영민 시인이 새 시집을 내셨군요! 담고...(장바구니에),
민중을 기록하라 책 표지 사진은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하면서 동시에 여전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장면이지요. 에효.
황순원 문학상 작품집엔 여성작가들이 단연 우세하네요. 이기호 작가만 빼놓고 전부! ^^ 좋아하는 이름이 많이 보여요.

저는 지금 개운죽을 놓고 고민하고 있어요. 집에 있던 둥근 플라스크에 꽂아두긴 했는데 아무래도 뿌리가 바닥에 닿지 않게 두어야 뿌리가 좋아할 것 같아서 어떤 장치를 해야할까 궁리 중이랍니다.

appletreeje 2015-11-11 19:48   좋아요 1 | URL
예~ <사슴공원에서>이후 3년만에 새 시집을 내셨어요! 전작 시집들에 비해
분위기가 단단해지신 것 같아요.^^
정말 <민중을 기록하라>의 책 표지 사진은, 너무나 익숙하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면이지요...ㅠㅠ
황순원 문학상 작품집은, 저도 좋아하는 이름들이 많이 보여 아직 초반만 읽고
있지만 기대를 하며 다른 작품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운죽, 하이드님 말씀처럼 두유병에다 꽂아 두었어요~
길이도 적당하니 괜찮았어요.^^

hnine님, 반가운 댓글 감사드리며~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2015-11-11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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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22: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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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11-12 03:54   좋아요 0 | URL
책상맡에 책꽂이를 잘 짜셔야겠어요.
쌓아만 두면
못 읽더라구요.
책꽂이를 놓고 책등이 다 보이도록 해야
비로소 눈에 들어와서 읽을 수 있고,
책등이 안 보이고 쌓이는 책은
그야말로 몇 해 동안 그냥 쌓인 채 있기도 해요... -_-;

appletreeje 2015-11-12 06:25   좋아요 1 | URL
저렇게 쌓여 있는 책들은, 제가 요즘 읽어야 할 책들과 읽고 있는 책들이에요.^^
다 읽은 후에는 책장 책꽂이에 옮겨 놓고, 또 새롭게 읽을 책들을 곁에 두고요~
책등이 보이면 왠지 어수선해, 저는 일부러 저렇게 책등 안 보이게 쌓아 놓아요.
지금 읽는 책이라 어떤 책인지~책등 안 보여도 다 알지 않을까요~?^^ㅎㅎ
사람마다 책 읽는 습관이 다른데, 제가 좀 별스러워 숲노래님 보시기에 염려가
되셨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2015-11-12 17: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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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18: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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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2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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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07: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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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1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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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14: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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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5-11-13 17:34   좋아요 0 | URL
언제부턴가 작품성 백퍼인 꽃화보페이퍼를 올리시는데.. 꽃집 창업하신건 아닐테고 협찬??^^

appletreeje 2015-11-13 17:53   좋아요 1 | URL
아이쿠~!!!!!!!!!!^^
하루종일 비가 내려, 막걸리에 친구가 직접 줏어다 말리고 방앗간 가고
또 앙금 거르고 다시 말려 만든(도토리묵이 내 입까지 들어오기까지의 공정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도토리묵 먹고 돌아 오니~~이렇게 반가운
말하자면님의 행차!!!시라니욤~~ㅎㅎㅎㅎㅎ (실성?^^)
꽃사진페이퍼,는용~~ 하이드님 꽃구독을 하면서 한 달에 삼 주에 걸쳐 받고 있는데, 꽃님들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향기로워~~즐거움에 못이겨 올렸어요~ㅋㅋ

오늘은, 비가 종일 오니까~~말하자면님께서도~~것도 `불금`이니까!!!
맛난 안주에 일 잔, 하시고 계시겠죠~?^^
여튼, 말하자면님 덕분에~더욱 `불금`에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당!!!ㅎㅎㅎ
˝건배!!!!!!!!!!!!!!!!!!!!˝
편안하고, 좋은 저녁 되세요~~~^-^

컨디션 2015-11-13 19:45   좋아요 0 | URL
제 안주는 뭐별거없지만 불금을 태우기에 전혀 지장없소이다 ㅎㅎ 트리제님의 화끈한 건배사 때댕큐♥

appletreeje 2015-11-13 20:05   좋아요 1 | URL
미투!!!!!!!!!^^~~˝해피 불금!!!!!!!!!!!!!!!!!!!!!!!!!˝~~~~^0^

2015-11-14 13: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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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1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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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18: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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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1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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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18 13:09   좋아요 0 | URL
책과 꽃이 이리 잘 어울리니
참 근사합니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오늘 함 그려봐야겠어요

appletreeje 2015-11-18 19:34   좋아요 2 | URL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하늘바람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

하늘바람 2015-11-18 19:44   좋아요 1 | URL
언니 저도 언니 덕분에 햄볶는 가을 입니다.
따뜻한 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