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행동이 있었다 - 라 만차의 돈키호테 푸른들녘 인문교양 13
박홍규 지음 / 푸른들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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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또 책이 ㅋ 읽는 속도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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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비평 2016-09-2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냈나요?

루쉰P 2016-09-28 00:11   좋아요 0 | URL
아 무쟈게 잘 보내고 돼지가 되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ㅋㅋ

stella.K 2016-09-2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보관함에...^^

루쉰P 2016-09-28 00:12   좋아요 0 | URL
청소년용으로 돈키호테를 쓰신 것 같아요. ㅋ 하지만 청소년용임에도 불구하고 제 수준에는 딱 맞아요 ㅋㅋㅋ

2016-09-27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8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2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3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벌침 2016-10-23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동할 수 있다는 건 부럽네요.
생각만 많아지는 때인데~~~
좋은 책 소개 감사^^

루쉰P 2016-10-23 00:42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책 소개는 커녕 단 한줄도 쓰지 못 하였습니다. 전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ㅎ
좋은 결과 내고 좋은 리뷰도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

2016-12-22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거라 용감하게, 아들아! - 루쉰의 외침을 듣다 푸른들녘 인문교양 12
박홍규 지음 / 푸른들녘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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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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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2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닉값하는 건가요? ㅎㅎㅎ

루쉰P 2016-08-29 21:08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닉값은 진짜 해야하는데 맨날 똑같아요 ㅋ 노력하겠습니다. ㅋ
 

 

겨울호랑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ㅠ 보내주신 책 너무나 잘 받았습니다. 

 

cyrus님이 지금 생일을 맞이해 알라디너들에게 선물을 받으시며 무척이나 기뻐하고 있다. ㅎ 난 생일이 아닌데 이렇게 선물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ㅋ 

 

 

 

 

톨스토이의 서적을 읽어가면 갈 수록 그의 심장을 뒤흔든 '성서'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무엇이든 궁금하면 관련 도서를 치고 그리고 거기에 마이 리뷰를 남긴 글을 본다.

그리고 그 글 중에서 '음, 훌륭한걸'이라고 생각이 들면 그 분에게 질문을 남기면 거의 대부분 심성 착하고 오타쿠이시다 ㅋ

 

책은 올컬러에 다가 크기도 어마 어마 하다. 왠지 이거 다 읽으면 진짜 성서와 역사 다 알 것 같은 이 기분 ㅠ.ㅠ 겨울 호랑이님 진짜 너무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겨울호랑이님에게 보내는 왕따봉 한장! (금연하니까 손 피부가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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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8-03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급하게 쓰느라 중요한 부분을 빼 먹었네요 ㅋ 겨울호랑이님이 저에게 선물을 주신거에요 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16-08-0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루쉰P님 쑥스럽네요..마침 제가 다 읽은 책이고 루쉰P님께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어 나누었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좋으면서도 좀 쑥스럽네요^^

루쉰P 2016-08-11 19:37   좋아요 1 | URL
ㅋㅋㅋ 너무 좋은 책 감사해요 ㅋ

cyrus 2016-08-04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오지 않은 생일을 너무 일찍 공개한 것 같군요. 생일날 아직 멀었어요. 생일이 8월 말에 있습니다. ^^;;

루쉰P 2016-08-11 19:37   좋아요 0 | URL
아앗 ㅋㅋㅋㅋ 어찌되었던 생일은 좋은 거에요 ㅋ

yamoo 2016-08-10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 루쉰 님이 사이러스 님을 부러워할 줄이야...--;;

음....성경에 급 관심이 생기셨다면 반 룬이 쓴 <명화로 보는 신구약 이야기> 강추드립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도 명화와 함께 성격을 개관할 수 있도록 잘 돼 있더군요. 신약 이야기와 구약이야기 따로 출간되었고, 재정가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절판 됐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 종종 출몰하니, 때를 기다려 구입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각권 400여 페이지 올컬러 판이 두 권 합쳐 1만원도 안 됩니다..ㅎ 물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요..

루쉰P 2016-08-11 19:38   좋아요 1 | URL
오옵 ㅋ 야무님 감사드립니다 ㅋㅋㅋ 아 찾아봐야 겠어요 ㅋ

고양이라디오 2016-08-24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ㅎ 겨울호랑이님 멋지십니다^^b
루쉰p님과 `서친`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먼저 친구신청을 했어야하는데 죄송합니다ㅎ

루쉰P 2016-08-26 16:07   좋아요 0 | URL
죄송이라뇨 ㅋㅋ 친구야 누가 먼저 하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8-26 16:13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수호지>를 보고 있어서 겸양을 떨어봤습니다ㅎ
암튼 주성치 팬이라 주성치 얼굴볼수있어서 좋네요

루쉰P 2016-08-26 16: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수호지> 너무 좋아요. 전 이문열이 쓴 수호지는 읽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별로라 ㅋ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작 읽을만한 수호지가 없어요. <수호지> 무지 좋아하거든요. ㅎ

송강 같은 인물이 되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어요. ㅋ 양산박의 그 무시무시한 영웅들을 컨트롤하는 그런 능력 ㅋ 대단하자나요 ㅎ

고양이라디오 2016-08-26 17:01   좋아요 0 | URL
전 그냥 이문열의 <수호지> 읽고있어요ㅎ

송강은 유비같아요ㅎ 별 능력은 없는데 인덕으로 주위에 호걸들이 모이는ㅋ
 

인도 초대 수상 네루와 프랑스 작가 앙드레 말로가 대담을 한 적이 있다. 날카로운 지성의 말로는 네루에게 묻는다. 

 

"왜 인도에서 불교는 사라진 것입니까?"

 

네루는 답변한다.

 

"석존을 신격화 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장을 가르고 하늘을 가르는 말이지 않는가? 가장 인간다운 석존, 가장 누구보다 인간이기를 원한 석존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 저 너머 어딘가의 존재로 만들어 버린 순간 사람은 석존의 길을 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오로지 자신의 소원만을 비는 하나의 고철 덩어리로 만들어 버렸다.

 

루쉰 선생은 위인을 죽이는 아주 좋은 방법으로 '추켜세우기'와 '박제시키기'라고 얘기하였다. 추켜세움으로 우리는 그처럼 걸을 수 없다. 우리는 우리식의 야비한 방법으로 걷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박제화를 시키면 그건 박물관이나 가서 볼 수 있으니 우리 삶과는 상관이 없다.

 

마하트마 간디, 인간으로서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도전한 이 사람에 대해 사람들은 깊이 알려고도 하지 않고, 훌륭해라고 지나가는 한마디로 흘려 버린다.

 

'리더의 철학'은 간디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그의 정신이 얼마나 우리 삶과 근처에 있는 지 활용도가 높은지 얘기해 준다고 할까? 항상 자기계발서가 난무하는  서적들 사이에서 누구에게나 모두 통하는 그런 보편적이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있는 철학은 무엇일까? 그것의 일부분이라도 저 책은 제시하고 있다.

 

간디를 알고 싶은데 서점을 가면 그의 평전이 너무 두꺼워서 놀라시나요? 자서전도 두껍다. 손을 대기가 무섭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리영희 교수님은 '대화'라는 책에서 자신이 읽은 최고의 자서전을 두 개를 꼽으셨는 데 그 중 하나가 '간디 자서전'이고 또 하나는 '존 스튜어트 밀'인가 '벤자민 프랭클린'인가????

 

암튼 간디 자서전은 확실하다. 박홍규 교수님은 간디 평전에서 가장 유명한 이 책을 번역해 주셨다. 게다가 양도 적당하다! 더욱이 이 책에는 저자가 간디를 직접 방문해 대화한 내용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거기서 개구쟁이 같은 간디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해맑게 웃어주는 그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책에 줄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 데 이 책은 전체에 다 줄 판이어서.....정말 간디에 대한 압축적이며 훌륭한 책이다.

 

간디가 오로지 인도에서만 투쟁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간디를 혁명적 사상가로 만든 곳은 남아프리카다. 유약하고 겁쟁이였던 그를 만들어낸 용광로와 같은 그곳에서의 이야기! 박홍규 교수님이 번역해 주셨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간디의 삶과 메세지까지 읽었다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자 그의 비폭력 저항 운동이란 무엇인지 말이다.

 

마틴 루터 킹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투쟁사!

 

 

 

 

 

이쯤 왔으면 마무리로 이걸 읽어야 제대로 된 마하트마 간디 여행의 종착점이 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것은 함석헌 선생이 번역한 간디 자서전이다.

 

그러나 이 책은 법률가였던 간디를 법률가인 박홍규 교수님이 오류 없이 번역 했다는 것, 그리고 간디를 더욱 세심하게 알기 위해 파헤친 박홍규 교수님의 필력을 믿고 본다면 자서전을 이걸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간디 자서전에서 성욕을 참는 그의 심정에 대해

"매일 매일 맨발로 시퍼런 칼날 위에 서는 것 같다."

라는 구절은 감탄을 내뱉게 된다.

 

얼마나 성범죄가 많은 우리 사회인가...간디의 저런 면이 난 정말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본다. 자 이제 마무리.

 

 함석헌 선생의 사상과 간디의 사상을 비교한 책이 마지막 레시피로 들어간다.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이며, 어디서 나뉘어지고, 어디서 합쳐지는가! 누가 낮고 누가 높다의 문제가 아니다.

 

함석헌 선생이라는 분이 계셨기에 간디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제대로 간디를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된다.

 

 

리뷰를 쓰다보면 자기 신세 한탄과 지난 날의 추억을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덕후로 살기 위한 인생, 내 얘기만 하다가 보낼 수 없지 않은가.

학구적인 듯한 이 페이퍼를 보며 자기 만족하고 있다.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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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故 최성일 님의 <책으로 만난 사상가들>에 보면 ‘마하트마 간디’ 편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국내에 번역된 간디의 책과 간디 관련 서적 목록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책이 많아요. ^^

루쉰P 2016-07-15 00:08   좋아요 0 | URL
네 ㅎ 그 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ㅠ.ㅠ 워낙 그 책도 좋아해 모두 소장하고 있지요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간디 책도 무지 많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저는 박홍규 교수님의 책을 중심으로 엄선하였습니다. 덕후거든요 ㅎ

아이리시스 2016-07-1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쉰님, 안녕. 이제 비 그쳤어요. 오늘도 어제처럼 흐린날로 마감하겠지만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어요. 간디는 이제 읽을 예정!^^

루쉰P 2016-07-15 00:13   좋아요 0 | URL
와우 이게 누구셔요 ㅠ.ㅠ 아이리시스님 서재에 글도 안 남기시고 어찌 지내시는 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ㅎ

요즘은 무척 더워요...하지만 이 더위도 저를 가로 막지 못해요 ㅎ 고시원엔 제 머리 위에 에어컨이 있어요 훗훗

아이리시스님 뭘 하던지 간에 건강하게 활기차게 잘 하셔야 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7-12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교수님 나이샷

루쉰P 2016-07-15 00:13   좋아요 0 | URL
허허 이 사람 참~~~껄껄껄

요정 2016-07-1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에요 루쉰님!! 글에서 박홍규선생님 열혈팬임을 느낄수있네요😊 잘지내시죠? 전 어제 드디어 폰을 사서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ㅜㅜ

루쉰P 2016-07-16 19:51   좋아요 0 | URL
오우 요정님 ㅋ 폰 사셨구나 ㅋㅋㅋ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생활비 확보를 위한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학원 알바를 하고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일정이 랜덤이라 미친듯이 알바를 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근디 마이리뷰랑 마이페이버가 당첨이 되어서 무려 4만원이나 들어왔어요. ㅋㅋㅋ 그래서 박홍규 교수님의 책을 또 미련없이 샀습니다. 전 덕후니까요 훗.

그리고 요즘은 틈 나는데로 톨스토의 책을 계속 읽고 있습니다. 어려워요 어려버 ㅋㅋㅋ 요정님도 공부 잘하고 계시죠? ㅎ

2016-07-21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2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31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손견이 죽으며 자신의 나이 어린 동생 손권이 오나라를 이끄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털어 놓자 이렇게 말한다.

 

"나라 안의 일은 정보에게 묻고, 나라 밖의 일은 주유에게 물어라."

 

오나라를 이끄는 손권의 근처도 가 보지 못 했으나, 다행히 나에게는 정보와 주유 같은 분들이 계시다.

 

"나라 안의 일은 강준만을 읽고, 나라 밖의 일은 박홍규를 읽어라." 

 

저 두 분이 내 인생에 끼친 영향은 어떻게 설명을 해도 부족하다.

 

지금 이렇게 노무사 공부를 위해서 고시원에 온 이유도 박홍규 교수님이 노동법 전공이기도 하시고, 그 영향으로 나 역시 노동법을 한번 제대로 배워 보자는 이유에서 였다.

 

박홍규 교수님의 책은 20대 초반 H신문사에서 알바를 하며 접했고, 그 후부터는 정말 책을 열심히 사서 읽었다.

그러다가 박홍규 교수님을 실제로 처음 뵌 것은 백수로서 집에서 놀다가 트럭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바로 저 책 '유토피아 이야기'를 산 때였다. 그 때 당시 출판사에서는 교수님과 로쟈님을 모시고 저 책을 주제로 한 대담을 진행했다.

 

행사 신청한 게 덜컥 되는 바람에, 곱게 널어 놓은 정장을 오랜만에 입고 명동으로 향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가을비였나?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행사가 실시되는 건물로 찾아서 두근 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가던 중, 지도는 그 건물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 건물 지하였는 데 1층이 밖에 테라스가 있는 커피숍이었다. 그 커피숍에 톨스토이처럼 멋지게 수염을 기르신 박홍규 교수님과 어떤 분이 즐겁게 웃으며 대화 중이셨다. 아! 너무 놀라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대체 내가 얼굴을 왜 가리지?) 갑자기 아무 골목길로 급하게 걸어 들어갔다.

 

어찌됐든 행사 시작 후 들어가서 교수님과 로쟈님의 대담을 보며 '아! 개 멋있어'라고 혼자서 좋아하다가 마치고 교수님께 인사도 못 드리고 돌아섰다.

 

여러 사람에게 둘러 싸여 있는 교수님을 보며, 아직 어딘가에 자신의 자리도 찾지 못한 사람이 와서 너무 책을 감동적으로 읽었다고 하면 왠지 쓸쓸해 하실 것 같아서 말이다.

 

다시 일어서서 어딘가에 내 자리를 만든다면 그 때는 한번 꼭 뵙자고 결의를 하였다.

 

 이 책은 정말 내가 읽고 싶었던 톨스토이의 책 중의 책이다. 이 책이 나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 지 모른다.

 

결국 박홍규 교수님이 번역해 주셨고, 들뜬 마음에 100점 평을 남겼다. 그 후 이 책엔 누가 평을 남기다 하고 봤는 데 요정님이란 분이 평을 남기셨다.

 

같은 책을 좋다고 한 사람에게는 동지애가 생긴다고 할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댓글로 나누며 난 느꼈다.

 

그래! 난 아직 진정한 덕후가 되지 못 했다고 말이다. 박홍규 교수님의 책은 70%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 글을 올린 것을 보아도 너무나 부족하다.

 

난 책을 많이 읽는 스타일도 아니고, 천천히 읽는 스타일이다. 반복 또 반복을 해야 비로소 조금 길이 보이는 스타일이다.

 

예전엔 루쉰 선생의 말처럼 한 팔을 휘두르면 사람들이 모이는 영웅과 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는 데 20대를 지나며 난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고, 전기모기채를 휘두르며 고시원에서 모기를 잡는 사람이란 걸 알았다.

 

겁쟁이의 분노는 들판의 잡초에나 불을 지필 것이라던 루쉰 선생의 말처럼, 그런 쓰잘데기 없는 사람만은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독서 역시 그러하다. 정말 덕후가 되어보자! 공부도 덕후고, 독서도 덕후다.

 

난 박홍규 교수님의 덕후가 되어야 겠다. 하나의 길을 깊이 파보자. 근데 왜 '모비딕'을 사서 읽고 있는거지...

 

암튼 난 아무래도 덕후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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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비평 2016-06-1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피할수 없는 숙명. 만국의 덕후들이에 단결하라!

루쉰P 2016-06-18 19:05   좋아요 0 | URL
푸헤헤헤 만국의 덕후여 단결하라! 단결하라! 단결하라!

만화애니비평님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최고의 덕후가 되겠습니다 @.@

cyrus 2016-06-1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생 때 법학 부전공을 신청한 것도 아닌데, 노동법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서 수강 신청한 적 있습니다. 지금도 수업자료가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어요. 언젠가 들여다볼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버리지 않았습니다. ^^

루쉰P 2016-06-18 19:07   좋아요 0 | URL
ㅋㅋㅋ 들여다볼 날은 분명 올 것이라 생각들어요. 그치만 노동법을 쪼금 공부한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법이란 것이 약자를 지켜줘야 하는 것인데 `낙수효과`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판결도 그렇고 얼마나 노동자에게 법도 야박한지 모릅니다. ㅠ 대체 이걸 배워서 진심으로 노동자를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이죠.

전투적 인간주의에 사상을 둔 노동법을 탄생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큽니다.

감은빛 2016-06-2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국지의 대사를 저렇게 멋지게 활용하다니!

저는 무엇에 대한 혹은 누군에 대한 덕후가 되어볼까 고민이 되네요.
덕후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을텐데, 저는 늘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못 하지 싶어요.

루쉰P 2016-06-23 01:33   좋아요 0 | URL
ㅋㅋㅋ 덕후는 저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는 고시생이나 할 수가 잇습니다. 감은빛님은 안 돼요 ㅋ

덕후랄게 뭐 다를게 있을까요 지금 감은빛님이 하시는 일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덕후이실텐데 ㅋ

전 정말 이번에 덕후력을 기를 생각입니다. 훗

요정 2016-06-28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덕후가되어요 루쉰님😊 루쉰님 글에 언급되니 영광입니다!! 저도 분발할게요😎

2016-06-28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ikewind 2017-03-10 0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멋지십니다 ..!!!!!!

2017-03-10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0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0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0 0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0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0 0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