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이진 2021-05-04  

안녕하세요 루쉰님
 
 
2021-05-04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쉰P 2022-03-28 18:57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제 댓글을 다네요 ㅎ 저도 너무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도 너무 오랜만에 들르네요 ㅎㅎㅎ
 


이진 2019-03-26  

루쉰님!
 
 
2019-03-2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04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7-01-10  

루쉰님, 죄송해요.

 
 
2017-01-10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정 2016-06-28  

이런게 있었구나!! 처음 알았어요. 오래간만이죠? 근 2주만이네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아.. 갑자기 부끄러워졌어요. 최근 루쉰님과 연락하지않은 2주동안 나태의 끝을 달렸거든요.. 요즘 복잡복잡한일이 여러개 터지다보니 제 멘탈이 버티질못해서.. 다 제쳐두고 제가 읽고싶은 책만 실컷 보고있어요ㅎㅎ
루쉰님 금연 중이시라니!!!!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 정----말 담배싫어해요!! 정말 현명한 판단이십니다bbb 그래도...금연으로인한 부작용을 느끼고 계시다니... 잘 극복하셨을거라 믿어요!! 다행히도 저는 기말고사를 마쳤고, 오늘 뙇 성적이나왔어요!! 기말고사는..뭐 제가 마지막학기라 시험이없어서 ㅠㅠ 꿀로 보냈지만.. 이번주에 들이닥칠 면접이 쪼-금 걱정되네요. 논문이란건.. 글쎄요 그것보다도 전 재밌는 책보는게 좋아요! 만화책도 좋고ㅋㅋ
아아 그리구 2주동안.. 루쉰님 서재에 쓰신 글들 다 읽어봤어요!! 정말 정말 너무 우울할때마다 루쉰님 서재에 들어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감동받는지 몰라요. 정말 글을 몰입감있게 쓰셔서.. 볼때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고있어요^^ 꼬박 2주동안이지만 루쉰님 글 덕분에 더 깊은 무력감에 빠지지않은 것같아요. 오늘부터 점차 좋아질거에요. 루쉰님께 제 일상보고를 하고나면 무언가 기분좋은 일들이 마구 생기거든요. 쓰고있는 지금도 벌써 기분이 좋네요! 루쉰님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금연 정말 큰결심이신데.. 멀리서나마 응원할께요!!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루쉰P 2016-06-2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오래 오래 건강하라고 하니까 제가 굉장한 노인 같다는 느낌이 ㅋㅋㅋ

전 오늘로 3주째 금연으로 병원 의사 할아버지와 약사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화이팅을 외치시며 격려해 주셨어요. 확실히 금연을 하니 몸도 건강해지고 체력이 훨씬 좋아지고 있어요.

여기 근처에는 도림천이 있어서 담배 필 때는 걷기만 했는데 이제는 뛰기도 해요. 하루키의 글을 보며 `나도 달리고 싶다` 생각했는데, 달리니까 어찌나 상쾌하던지 ㅎ 그리고 이 곳 스포츠 센터에 수영도 끊었어요 푸하 ㅋ 왠지 공부는 안하고 체력단련에만 매진하고 있는 듯한 ㅋ

면접이시라니!! 전 정말 면접은 싫어해요...그 긴장감, 방언 터지듯이 나오는 나도 주체를 못하는 답변 ㅋ 면접은 아무리 준비를 해도 뭘 질문할 지를 모르니 그게 어려워요. ㅎ

다만, 절대 긴장하지 마시고(이건 뭐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여유있게 대처하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마인드 컨트롤 이라고 할까요? 저 사람들은 내가 면접장에 들어온 순간 이미 나를 좋아하고 있어라고 ㅋ 그런데 압박면접이라고 해서 일부러 곤란한 질문을 하는 면접도 있다고 해요. 그런 건 전 정말 싫어하거든요...갑질하는 거 같아 (니들이 뭔데 날 평가해!)

그리고 설사 그 면접이 잘 안 된다 하더라도 요정님정도의 분은 분명 찾을 곳이 있어요. (자기 확신을 잊지 마세요!) 서재생활을 하며 글을 보며 사람을 판단하는 나름의 눈을 연마하고 있는데, 요정님은 밝고 쾌할하니 분명 어딜가나 이쁨 받으실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기 죽지 마셈. ㅎ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다라는 `파우스트`의 괴테의 말이 떠 오르네요)

저 역시 재밌는 책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만화책도 거의 폭풍처럼 흡입하죠 ㅋㅋㅋ 만화 리뷰도 한번 써 볼라구요. ㅋ 그리고 리뷰를 쓰다 보니 맨날 긴 것만 쓸 수가 없어. 짧은 리뷰가 들어가는 방도 만들었어요. 너무 글을 길게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짧게 쓰는 연습도 해 볼라구요. (그런 시도를 하다가 쓸 게 없어서 고시원 방 사진을 올리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제 글을 그렇게나 열심히 읽어주시다니...ㅠ.ㅠ 대감동...영양가 없고 자기 신세 타령이나 주저리 주저리 하는 글들입니다. 혹시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신다면 정말 영광입니다. ㅠ.ㅠ

아침에 눈을 떠서 복잡한 일이 터지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에요. 오늘도 알바하는 곳에서 지적질을 받았거든요. ㅎ 설움도 복받치고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고 했어요. 하지만 사탕을 빨아 먹으며 도림천 강가에 잠깐 앉아 지는 석양을 보며 이대로 무력감에 빠지면 난 바보다라고 하며 힘차게 일어서서 왔어요.

멘탈 깨는 일이 하루에도 수십번 터져요. 불교에서는 인간의 마음은 하루에도 일억수천만번 바뀌다고 해요. 그런 속에서 온건한 자신을 지키기는 힘들죠.

전 이렇게 대처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노력해서 깰 문제면 시간이 걸려도 인내하며 걸어가는 것고, 내가 노력해도 힘든 문제면 거기에 스트레스 받아 제 일상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노력해요. 난 소중하니까요 ㅋ 다만 되도록이면 멘탈 깨지는 일들에 방관자가 되거나 피하려고는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노력해요.

이 곳에서는 심각한 외로움이 있어요. 하루 종일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책상에 앉고 하니 말이죠. 어쩔 때는 괴롭기도 하지만 이렇게 온전하게 혼자서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있을까라고 여기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ㅎ

요정님! 안 좋은 일들이 매일 벌어지는 게 당연한 인생입니다. ㅎ 아무쪼록 그런 일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강건하게 이게 다 `내가 귀여워서` 그런거야 라고 생각하시고 웃으며 보내세요 ㅎ

저 역시 멀리서 요정님의 건투를 빕니다 ㅎ


2016-06-29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9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5-05-27  

루쉰님

 
 
이진 2015-05-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포옹해요!
그냥 왠지 포옹하고 싶어졌어요.
저는 지금 서울에 와 있어요. 대학에서 저의 위치와 제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겪고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힘드네요.
제 바로 앞에는 박형준 시인이 열심히 강의를 하고 계시는데 못난 제자는 집중하지 않고 있어요.
이 멋진 시인도 대학의 교수로 마주하니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군요.
서울예대에 가서 한강의 강의를 들었어도 이랬을까, 생각하니 좀 서글퍼져요.
또 외롭기도 하고, 외롭고, 외로울 것 같고.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제 고등학교 3년 동안은 참 축복받은 기간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은 연락조차 하지 않는 제 친구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요즈음이에요.
저를 달래주는 것은 영화뿐인데, 네, 그래서 요즘 영화에 아주 미쳐있어요.
시간 나면 옆 동네 CGV 가서 영화보고 오고, 대한극장 가서 독립영화도 가끔 보고.
그런데 지금 조금 막막한 게 어쩌다보니 영화 감독 평론을 다섯 장 분량으로 써내야 해요.
물론 재미 있을 거고 기대도 되는데 제출 기한이 모레까지라는 게 문제죠.
어제까지 싯다르타 관련 에세이를 일곱 장 써내야 했던 터라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남은 시간도 없기 때문에 이틀 만에 영화 네 편을 보고 그걸 분석해서 평론을 써야 한다는 건... 후
그래도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굉장히 한가한 편인 거 같아요
저번 주 까지만 해도 정말이지 신나게 한가롭게 놀았거든요.
이렇게... 아무 것도 안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책도 안 읽게 되고... 글도 안 쓰게 되고... 대학 오니까 좀 그래요.
루쉰님도 잘 하고 계시죠? 고시촌...
저 같으면 견디지 못하고 손을 놓았을 거 같아요.
저는 의지란 눈곱보다도 없는 아주 박약한 청년이기 때문에... 대학 다 떨어졌으면 그냥 집에 박혀서 영화만 보고 있었을 것 같아요.
루쉰님 대단해요. 앞으로 더 대단한 사람이 될 거 잖아요.
저도 좀 끌고 가주세요. ㅎㅎ... 킥킥
음... 그만 써야 겠어요. 너무 막 말하네. 수업에 좀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루쉰님 언제나 힘,
언제나 미소 ^____^

루쉰P 2015-05-27 21:22   좋아요 0 | URL
남자랑 포옹은 시도를 안 해봐서....솔직히 싫어요...포옹은 ㅋ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 사람은 대학와서 찾는 것은 좀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 역시 고시촌에 있지만 딱히 마음 나눌 사람은 없어서....나 혼자의 마음을 여러 개로 나누어 의지를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별로 도움은 안 되지만 ㅋ
외로움도 외로운데로 방황하지 않고 해야 할 것을 굳건히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제가 이런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ㅋㅋㅋㅋ 해야 할 걸 안하면 나중에는 더 허무한 것이 사실이니 말이에요. 장학금이라든지 학점이라든지 그것이 꼭 목표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할 것에서는 물러서지 않으시면 좋을 듯 싶어요.
그게 나중에 더 허무해 지는 것에서 탈출하는 길이라 조금은 생각이 들어요. ㅋ
그래도 계속 레포트 쓰시고 하는 것을 보면 외로운데도 아주 잘 적응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영화를 자주 봐요. ㅋ 고시원에서 머리가 아플 땐 영화만큼 좋은 게 없으니 말이에요. 물론 액션 영화나 그런 것 위주로 봐서 뭐가 남지는 않지만 시간은 참으로 잘 간다는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소이진님도 저와 비슷하신데요 뭘 ㅋ 저도 책은 전혀 안 읽고 글도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다시 반드시 쓸 것이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죠.
전 정말 대단해 질 거에요. ㅋㅋㅋ 무지하게 대단해 질 겁니다. 그러나 누구를 끌고 갈만한 인물은 아니어서 ㅎ
의지박약은 저 역시 한 평생 쭉 달고 살아온 인생의 모토 입니다. 그냥 거기서 조금씩 반항하는 것 뿐이지요.
모쪼록 외로움 속에서 지지 마시고, 그런 외로움과 격렬히 싸우시며 다니시기 바랍니다. 한 평생 외롭게 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외로움은 금방 사라질 것이라 여겨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