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공감 - 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
제나라 네렌버그 지음, 명선혜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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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제목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내용에 부합하는 제목인지? 좀 불편한 느낌이었다. 영문 제목은 ‘Trust your mind’인데 어떻게 거짓 공감으로 표현되는지? 나만의 고민이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당신의 마음을 믿으라는 내용이 일관된 내용임에 틀림없다.

나는 중년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대로 인스타*을 종종 한다. 나보다 어린 연령층에서 SNS를 안 하는 사람을 발견하기는 힘든 세상이다. 내 생각이 얼마나 노출되는지? 노출을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인스타그램보가 트위터가 더 토론이 있는 SNS라고 생각하고 나는 방관자적인 입장이다. 글을 잘 쓰지 않는다. ? 캔슬컬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두려워했었다. 익명성이 사라졌다. 목소리를 내는 것을 회피한다. 자기 침묵

건전한 사회로의 회복에 비판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고 토론이 그 과정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권장된다. 하필 우리나라 정치 꼬라지와 맞물려 있는 극단주의의 발생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니 그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가 이해된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을 해결해주는 듯한 모임, 그 모임을 이끄는 사람의 의견, 그 의견에 힘을 싣는 사람들개딸, 극우테러도 서슴지 않으니 두렵다.

종교와 정치가 토론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 토론은 말 싸움이 아니라는 걸 잘 알려주어야 한다. 한때 유행한 하부르타(지금도 유행인가 정반합의 토론, 우리는 협의를 하고 합의를 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음에도 토론에 익숙하지 않다. 경제 성장의 속도가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레거시미디어나 선동하는 사람들, 알고리즘이 내가 해야 할 생각을 대신해준다. ‘좋아요한방이면 끝. 생각하는 게 머리가 아프다(안 쓰던 머리 쓰니까 아픈 게 당연하지 않나?) 내 주장을 만들어 본 경험이 부족하다, 생대방을 공격하고 끌어내리는 게 토론에서 이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상대가 공격하니 나를 방어허기 위한 수단으로 나도 공격한다, 합의는 없다.

홀로 설 용기.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소속감은 필요하지만, 나는 어떤 조직에 반드시 소속될 필요는 없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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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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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은 달리기? 빨리 뛰어가는 것. 특별히 기술적인 조건 없이 가볍게 맨몸으로 빨리 뛰면 되는 것이다. 요즘 러닝이 유행인 듯하다. 러닝 크루 얘기가 많이 들린다. 예절을 지켜달라는 내용이 주로 들린다.

2년 전 와이프와 운동을 하면서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무릎이 아파 운동장 한바퀴 400m도 못 뛰고 걷기 운동으로 바꿨다. 나이 듦의 현상일 수 있고 비만으로 인한 과부하가 원인일 수 있다. 그 뒤론 50m이상은 뛰지 않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어떨까? 저자가 가르쳐 준 방식으로 무리가 되지 않게 타인과 비교가 아닌 나 스스로의 리듬에 맞춰 다시 러닝을 시작해보려고 결심한다. 준비해야 할 것? 가벼운 몸둥이 하나만 있으면 오케이?  아니다. 몸의 무게를 땅에 디딘 발이 버텨줄 쿠션이 적당한 운동화는 하나 장만하려고 한다. 처남은 러닝에 진심이라 러닝화 2켤레에 양말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럼 양말 추가~

달리는 이유와 달리면서 얻고 싶은 목표가 확실하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갈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고 한다. 그런 나는? 일단 몸의 건강과 뛰는 동안 잡념을 버리는 데 집중하고 온전한 나를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 쉬지 않고 달리려는 욕심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운동의 즐거움을 잃게 만들거나 피로로 인한 부상의 가능성도 높인다고 한다. 격일 달리기를 권한다.

500m만 더”, 1분만 더” 같은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집중해 달리다 보면 덜 부담스럽고 작은 성공은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시작이 중요하고 너무 큰 목표보단 이룰 수 있는 목표가 더 중요하다.

달리는 순간에는 달리는 동작에만 집중하자. 현재에 집중. 과거에 연연하거나 오지 않 미래를 걱정하는 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머리가 복잡할 때 달리자~

열번씩의 러닝으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 독자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기본으로 경험, 다른 러너들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실천을 이끄는 친절함으로 체크리스트(?)도 있다.

100번의 달리기가 끝날 즈음, 당신은 매일을 움직이며 살아가는 사람, 스스로를 믿고 아끼는 사람, 무엇보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p07) 이 글이 책을 관통해서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고 100번 달리기를 하고 나면 변한 우리를 맞서게 될 것이다. 100은 수로 100일 수 있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히 딱 맞는 숫자일 수 있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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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소리 - 지독한 현실주의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내가 이미 괜찮은 이유
정현석 지음 / 밀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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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지독한 현실주의 스토리 텔러라고 말하는 저자의 Insight가 담겨있다. 이런 글들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insight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야구엔 희생번트라는 작전, 축구에는 골을 넣은 선수를 도와준 어시스트라는 공격 포인트가 있는데~ 누구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별 의견이나 이견 없이 받아들이던 용어를 게소리는 다르게 이야기한다. ‘나를 죽여 팀을 살린다.’는 희생번트(희생플라이도 있다) 내가 도움을 준 선수가 반드시 공을 넣는다는 전제로 너와 내가 함께 빛나야 팀이 이긴다.’는 의미의 건강한 협력의 언어라고 썼다. 더 좋은 조건의 동료에게 팀의 승리를 위해 하는 양보이면서 나의 공격포인트고 올라간다. 책임 전가는 아닌가?

타인의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관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눈치를 보면서 살고 있다.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았을 때 어떤 모습일까? 과연 폭망한 인생을 살고 있을까? 아니면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 갈림길에서 고민한다. 양쪽 다 가볼 수 없기 때문에~ 비굴모드를 작동하는데 자기 기준을 가지고 살면된다. 강한자가 살아남는다는 건 과거에 해당하는 말이고 현재는 살아남는 자가 강한 사람이다가 옳다. 휘어지지 않고 부러진다던 대쪽도 열을 가하면 휘어진다.

쾰른의 암묵지. 키스 재럿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아마 많은 수는 아닐 것이다. 자신의 명예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선택에 용기를 낼 사람이어야 한다.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명품 피아노 연주,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에게 들려줄 수 없는 연주, 키스 재럿의 암묵지는 비교 불가이고 선택을 어렵다. 센스 있다? 수많은 연습을 통해 몸에 벤 지혜로움.

조각은 창조가 아니라 돌 안에 이미 있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는 거라는 말도 담고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재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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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성장 - 토스 제1호 조직문화 담당자가 전하는 생존을 넘어 성공하는 조직의 비밀
김형진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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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이 책 읽기를 꼭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다. 리더, 팀장.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분, 대표이사. 그 분이 책을 읽을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읽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없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읽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그 뒤론 top-down으로 전 사원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핵심가치? 그 필요성? 우리회사에도 핵심 가치가 곳곳에 붙어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연결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추상적인 표어이다. 숨을 불어넣자. 누가?

조직에 대한 배신? 조직에 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남은 신뢰자원을 지키기 위해 문관용의 태도를 갖추라는 조언을 한다. 어렵지만 썩은 사과는 상자에서 빼 버려야 한다. 처음은 처음으로 이미 결정된 수준으로 징계를 하는 게 옳다. 처음은 본보기 감는다는 개념은 역차별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권고사직이 두려운 회사. 옳은 건가? 노동부에 고발하고 노동부의 조사를 받은 경험으로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원, 악영향을 끼치는 인원에 대한 조치를 두려워한다. 바로 서지 못할 것 이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고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도 있다. 바로 세우고 정상적으로 경영하며 신뢰 자원을 지키기 위해 노략해야 한다.

동기 부여. 외부의 동기 부여에는 한계가 있다. 보상, 인정욕구를 채워주는 수준이다. 더 나은 더 갚진 보상이 있을 경우 배신하게 된다. 내적 동기는? 외부에서 심어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건가? 똑부_똑게-멍부-멍게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멍게는 버려야 하고 멍부는 가르쳐야 하고 똑게는 시간관리와 동기부여로 함께하고 똑부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매니징 등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다. 가장 큰 사고를 치는 인재는 멍부다.

조직 문화도 트랜드가 있다. 세대의 성향이 다르고 어떤 세대가 주축이냐에 따라 조직 문하도 다르다. 유행하는 조직 문화를 따르기 보다 고유한 문화를 만들기를 권장한다. 조직문화를 개념을 이해하고 우리 조직을 잘 이해하는 것이 그 출발이다. 조직은 이해하는 것은 조직 구성원을 이해하는 것이다. 핵심가치, 조직의 특징에 맞는 인재의 채용이 중요하다.  

퇴사 인터뷰. 퇴사자의 토사이유에 대한 논의와 철회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하는 인터뷰가 대한민국에서 내가 경험한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준이다. 퇴사의 사를 처음 밝혔을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제시된 파타고니아에서 인터뷰에 활용되는 네가지 질문에 대해 심도 깊게 허심탄회한 논의가 된다면 훌륭한 퇴사 인터뷰가 될 것이다.

생소한 조직문화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인재경영과 조직관리는 성장의 필수요소이고 리더가 직접 관리해야 할 부분도 있으니 이미 리더인 분들을 빠른 시간안에 읽으시고 누구나 다 리더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읽으시 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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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리 생추어리
장윤미 지음 / 아미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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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농장에서 인간의 음식이 되기 위해 키워지는 돼지들과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면서 살고 있는 새벽이를 비롯한 동물들. 그 동물들을 위해 동찬이 만든 생추어리. 그런 동물들에게 우린 어떤 감정을 가질까? 동물약품 제조사에서 일하는 수의사로 농장 실습도 했지만 생명으로 인정하거나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생추어리에 들어온 이상 안전해요. 걱정 마요.” 이 말을 곧 생추어리의 의미이다. 성역, 동물보호 구역. 품은리 돼지 농장 옆에 있는 숨길리~ 그 안에 생추어리는 만들고 살고 있던 동찬. 돼지 농장에서 일하던 인진. 둘의 첫 만남은 임신한 어미개를 도축할 수 없어 동찬에게 가져다 주라는 최주임의 말에서 비롯된다.

동찬은 부인이 죽고 난 뒤 딸 해유와는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해유는 동찬을 이해하지 못하고 독립해서 지하 상가에서 옷 장사를 하면서 지내다가 동찬의 본인 부고를 보고 장례를 치르러 숨길리로 내려왔고 한산한 장례식장에서 인진을 만난다. 인진과 동물들과 함께 하면서 아빠인 동찬을 이해(?)하게 된다.

외노자인 꿍과 두리안(본명은 동찬만 불러줬다고 하는데), 된장(인진의 별명)이라는 별명을 서로 부르면서 지내는 농장 식구 삼인방. 빌런인 최주임. 생추어리를 만들고 사라져가는 것들을 사라지지 않게 지키다 죽어간 동찬, 동찬의 딸 해유, 해유와 같이 옷 장사를 하던 미우가 함께 생추어리에서 지내는 이야기.

동물들은 순수하다. 인간이 자연스러움을 빼앗고 인간이 목숨도 빼앗고 있다. 사람끼리 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괴롭히면서 살아간다. 사람을 포함한 자연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세상은 이젠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 안에서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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