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 ‘사람’을 남긴다는 것 - 실패를 경력으로 바꾼 한 사람의 밥 이야기
성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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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되신 김수미 연기자님이 생각나는 제목이네요. 밥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밥은 먹었는지?가 인사말로 쓰이던 배고픈 시절도 있었고 지금은 굶는 사람은 없는 거 같은 착시, 착각 속에서 살고 있죠. 식도락(食道樂)이라는 말, 오마카셰, 셰프들의 출연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시대이긴 한 거 같아요. 다만 밥은 주식으로 밥이라 의미 외에 다른 의미들을 담고 있고 사용되고 있다는 거 다들 아실 거예요. 이 책속에서도~

인간은 고통 속에서 자신을 가장 깊이 인식한다. -도스토옙스키

여러 직업을 경험한 저자, 실패도 경험했던 저자. 일을 대하는 자세, 사람을 대하는 자세, 본인의 경험을 글로 남겨 후대에게 전하고 싶은 욕구를 이 책에 풀어내고 있다. 자주 단락을 끊어 쓰는 독특한 구조다. 단숨에 읽히는 장점과 내용 상의 갭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일은 뭔가? 일은 왜 하는 가?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수단으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하루는 어떻게 보내는가?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매일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는 저자. 우리는 어떤가? 나는 어떤가? 일하기 싫고,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는 게 싫고~ 여전히 산입에 거미줄 칠 수 없고 대한민국의 가장으로 짊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땐 독특하고 나랑은 코드가 다르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났다. 다 읽고 난 지금도 나와는 다를 부분이 상당히 있고 배울 부분도 있다는 건 인정한다.

우선 사람답다는 게 뭔지? 그 동안은 거의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동물인 사람은 동물과 구분되는 부분으로 사람다움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도 약하고 무능력한 게 사람이라 혼자 살지 못하고 함께 살면서 생존하게 되고 여럿이 살다 보니 사회적인 구조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내일을 하면서 서로 돕고 살고 있는 게 우리 사람의 모습니다. 함께와 같이의 소중함.

일을 하면서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을 위해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같이 일했던 사람과 헤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곱게 잘 보내주고 좋은 기억을 남긴다. 곱게 잘 보내지만 기억에서 지워지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위에 사람이 없는 이유일까? 빨리,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가고 오래 가고 싶으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다. 같이 가는 길을 택한 저자의 신념, 경험을 배운다.

내가 먼저 사람이 되고 상대방을 사람으로 대하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내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배려를 하고, 관계를 맺고 함께 한 사람과 함께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진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 책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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