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 인생 시리즈 1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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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치열하게 살아왔다. 격변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버텼다. 이제는 조직의 리더로 웬만한 위기나 사내 정치에는 초연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다가오는 은퇴에 대한 두려움과 내 인생 2막은 무엇일까?’라는 걱정을 없어지지 않는다MZ까지 내려간 젊은 세대와 소통은 조심스럽고, 정년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눈앞에 다가오는 시기에 <생각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를 읽고 인생의 변화를 생각한다.

뇌과학과 심리학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평생을 굳어져 온 머릿속 생각의 ''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하는지 냉철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생각이 감정과 행동을 결정하므로 외부 환경을 탓하기 전에 내면의 생각부터 점검해야 인생이 바뀐다. 돌이켜보면 직장 생활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거나 조직 개편으로 자리가 위태로워졌을 때, 나는 늘 회사의 처사나 시대의 변화 같은 외부 요인만 탓하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본질적인 내면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환경을 바꾼다고 해도 똑같은 불안과 감정의 굴레에 갇힐 뿐이라는 지적은 통렬했다. 다가오는 은퇴나 조직의 변화를 내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내 마음의 색깔은 오롯이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라떼는 말이야'라는 과거의 영광(?)에 갇히기 쉽고, 후배들의 시선에 예민해지기 쉬운 세대에게 묵직한 경고를 준다. 바꿀 수 없는 타인이나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현재의 생각과 환경에만 집중해야 한다. 직장에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후배들의 태도나 지나간 세월에 대한 후회에 연연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마음을 다잡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과 구조'를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출근길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며 한탄하는 대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거나, 부정적인 불평만 늘어놓는 모임에서 멀어지는 작은 구조적 변화가 결국 내 하루의 생각을 지배한다는 점은 당장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지침이 된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인생이 된다"라는 마거릿 대처의 명언은 이 책이 관통하는 핵심 요약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과 다가오는 마무리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무기력한 타성에 빠지며 부정적인 생각을 방치하곤 한다. ‘이제 와서 내가 뭘 더 배우겠어’, ‘남은 기간 무사안일(無事安逸)하게 버티다 나가자라는 식의 방어기제가 결국 내 말과 행동을 바꾸고, 은퇴 후의 인생까지 망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부정적인 관성에 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걸고 '아직 방법이 없을 뿐'이라는 긍정적 태도,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는 문제 해결자의 관점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평생 해온 직장 생활이 끝나더라도 인생 2막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단지 '아직 모를 뿐이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세상은 내가 과거에 얼마나 화려한 직함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오늘 당장 어떤 작은 행동을 실천했는지 로 나를 판단한다.

 

"생각을 조심해라, 인생이 된다"라는 대처의 경고를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 지금 당신이 무심코 뱉는 불만과 매너리즘 섞인 행동은 그대로 굳어져 당신의 무능한 습관이 되고, 결국 은퇴 후의 비참한 인생으로 직결된다. 어떤 혹독한 환경에서도 내면의 중심을 잡고 "아직 방법이 없을 뿐"이라며 돌파구를 찾는 끈기와 지독한 사고방식만이 직장에서 당신의 몸값을 높이고 스스로를 증명하는 유일한 무기다. 냉혹한 현실을 실력과 행동으로 정면 돌파하는 강인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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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서 찾은 우리 몸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8
정소영 지음, 권도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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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5학년, 나의 하루는 축구로 가득 차 있다.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는 어김없이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친구들과 땀을 흘린다. 축구공을 몰고 경기장을 누비다 보면 격렬하게 달린 후 왜 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리는지 궁금했다. 과학은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빠는 수의사라 동물들에 대해서 잘 알고 큰형아, 작은 형아도 과학을 좋아하는데 나에겐 어려운 과목이고 싫어하는 과목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운동장에서 뛰노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쉽고 재미있고 반복해서 알려주는 최고의 책이다.

배드민턴, 수영, 피겨 스케이팅, 야구, 자전거, 역도 등 여러 운동과 짝을 지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책 속 원리들이 축구를 할 때 일어나는 내 몸의 변화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쉬움을 싹 사라졌죠. 축구 선수들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선수들이 경기 전 준비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근육과 관절을 미리 부드럽게 깨워주지 않으면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윤서가 다쳐서 깁스를 하게 된 사건으로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준비 운동, 본 운동, 마무리 운동을 절대로 빼먹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자전거 타기와 혈액 순환' 이야기가 흥미 있었다. 몸에 상처가 생겨 피가 나면 몸속의 '혈소판'들이 비상 출동해 그물망을 치고 딱지를 만들어 상처를 막아준다고 한다. ‘호기심 딱지에서 재미있게 봤던 내용이 다시 나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피가 멈추는 데 중요한 딱지는 혈소판, 백혈구로 만들어진다는 걸 복습했다. 온몸으로 산소와 영양소를 실어 나르는 혈액과 혈관의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역도와 영양소' 편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균형 있게 먹고 소화도 잘 되고 흡수도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 기관이 이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어 지치지 않는 튼튼한 체력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피겨 선수가 회전할 때 넘어지지 않는 이유가 귀 안의 전정기관과 반고리관 덕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만히 서있거나 걸을 때 뿐만 아니라 축구 할 때 달리면서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턴 동작을 할 때 내 몸의 중심을 잡아준 것도 바로 귀 속 기관들이었던 것이다. 이제 과학, 특히 생물은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운동을 좋아하고 몸의 능력을 더 키우고 싶은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운동할 때 필요한 능력, 운동 통해 더 키워지는 능력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가 책을 통해 몸속 기관들의 완벽한 팀워크를 배우게 되어 기쁩니다.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골고루 먹겠다는 다짐처럼, 자기 몸을 스스로 아끼고 관리할 줄 아는 건강하고 운동을 즐기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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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그림자족의 추방자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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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시리즈 중 그래픽 노블 <그림자족의 추방자>를 읽고 나는 감동을 받았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고양이들이 종족을 이루어 살아간다는 설정은 책을 펼치자마자 호기심을 자극했다. 올 칼라로 채색된 그림과 종이 재질도 맨들 맨들 아주 좋았다. 욕심 많은 지도자 브로큰스타 때문에 큰 위기에 빠진 그림자족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낸 고양이들의 모험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또 종족의 유대감은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장면은 브로큰스타가 원로들을 진영 밖으로 강제로 쫓아냈을 때다. 지도자가 된 브로큰스타는 오직 전쟁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고, 그는 사냥을 못 하고 싸울 수 없다는 이유로, 평생 종족을 위해 일한 할머니, 할아버지 고양이들을 냉정하게 내쫓았다. 추운 겨울철에 원로들을 내쫓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났다. 콜록 거리는 나이트펠트가 원로들을 지키고 돕기로 결심하고 함께 임시 진영을 만들고 정성껏 돌봐주었다. 약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보며, 나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나 약한 친구들을 보면 먼저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브로큰스타의 못된 행동은 점점 심해졌다. 새끼 고양이 강제 훈련, 어린 고양이들을 전사로 전쟁에 참가시키는 등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숨기려고, 종족의 지혜로운 치료사이자 친어머니인 옐로팡에게 새끼들을 죽였다는 누명을 씌워 그림자족 밖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무리 권력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어머니를 버리는 장면은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 상황은 오히려 이야기의 전환점이 되었다. 쫓겨난 옐로팡이 이웃 부족인 천둥족의 를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그림자족의 안타까운 상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며 잘못된 권력이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지막 부분에는 마침내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통쾌하고 멋진 반격이 시작된다. 나이트펠트가 정성껏 돌보며 힘을 합친 원로들과 그림자족의 정의로운 전사들, 그리고 이들을 돕기 위해 찾아온 천둥족의 용감한 고양이들이 힘을 합쳐 폭군 브로큰스타를 멋지게 몰아냈다. 서로 다른 부족들이 오직 정의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위해 힘을 합쳐 싸우는 모습은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모두가 힘을 모아 평화를 되찾은 후, 힘없는 고양이들을 끝까지 지켰던 나이트펠트가 새로운 지도자가 된다. '나이트스타'가 된건가?

브로큰스타와 나이트팰트를 보면서 나는 진정한 리더는 힘이 세거나 남을 지배하는 사람이 아니라,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다. 잘못된 일을 보았을 때 침묵하지 않고 용기 있게 맞서 싸우는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고양이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을 통해 용기와 정의의 가치를 가르쳐 준 이 책을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진정한 리더십과 정의를 스스로 깨달은 모습이 참 대견스러워요. 특히 약한 고양이들을 돌본 나이트펠트처럼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먼저 돕겠다고 다짐한 아이의 따뜻한 마음씨가 정말 기특하고 자랑스러워요.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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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운명을 데려온다
이하영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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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만 일곱 번, 직장 생활 어느덧 20년 차에 접어들었다. 남들은 나를 보고능력 있다’, ‘과감하고 추진력이 좋다며 부러움 섞인 시선을 보내지만, 와이프는 집에서 가까운 한 직장을 오래 다니고 아이들을 더 잘 챙기길 바랬다.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자면 내 이직의 역사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조직에 발을 들일 때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던 팽팽한 긴장감, 텃세를 견뎌내며 오직 성과로만 나를 증명해야 했던 압박감, 그리고과연 이 선택의 끝에 무엇이 남을까하는 근원적인 불안감이 언제나 내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웬만한 풍파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베테랑이 되었다고 자부하던 차에 저자의 말은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 내가 그동안 수많은 서바이벌 게임을 치러내는 동안, 정작 내면의 나 자신에게 얼마나 거칠고 황폐한 언어를 쓰고 있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

자기 제한의 언어무의식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직을 거듭할 때마다 내 무의식을 지배했던 속삭임은 결핍과 불안에 맞닿아 있었다. ‘이번 조직은 또 얼마나 텃세가 심할까?’, ‘내가 과연 이번에도 기대만큼 해낼 수 있을까?’ 같은 의구심들이었다. 저자는 우리가 객관적인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고 정의하는 세계를 경험할 뿐이라고 단언한다. 내가 뱉은 불안의 말들이 실제로 새로운 직장 환경을 더 가시방석처럼 만들고, 타인과의 관계를 방어적으로 구축하게 만든 주범이었던 셈이다. 나의 행동과 말에 지경을 나의 말이 정했다. 그 말을 생각에서 나왔다.  20년 동안 나를 지켜준 날카로운 서바이벌 본능이 어느새 매너리즘과 냉소적인 언어의 탈을 쓰고 내 미래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7번의 이직과 20년의 직장 생활 동안 내 무의식을 지배했던 불안과 냉소의 언어가 실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벽이었음을 늦게 알게 되어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잦은 이직은 필연적으로 깊은 심리적 피로감을 남긴다. 누군가 한곳에서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조직의 핵심 임원으로 성장하는 동안, 나는 계속해서 낯선 땅으로 옮겨 다니며 매번 새로운 씨앗을 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내 정착지는 어디인가?’라는 회의감과 함께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꼈다. ‘뭐 어때라는 한마디는 위로를 주기에 충분하다. 일곱 번의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나, 그 선택들은 나에겐 이미도전과 성장이었다. 내 커리어는 방황이 아니라위대한 여정이었다는 걸 저자가 인정하고 보증해준 듯하여 힘이 난다.

내 이름 세 글자가 가진 자립의 무게가 훨씬 더 점점 더 중요해진다. 미래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입에서 나가는 언어로 먼저 선점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얘기해준다. 앞으로 내가 여덟 번째 도약을 하든, 홀로서기를 준비하든 내 남은 인생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조직의 규모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매일 건네는 자기대화의 질이다. ‘오늘도 치열하게 버텨내자라는 생존형 언어를 오늘도 내 커리어의 독보적인 가치를 쌓아 올리는 날이다라는 주도적인 언어로 바꾸고 내면의 중심을 바로 세울 것이다. 생존을 넘어 내 삶의 진짜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내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라는 걸 명심하자.

환경이 거세게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잡아줄 유일한 닻은 다름 아닌 나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중심을 잃지 않고, 남은 직장 생활과 그 이후의 두 번째 인생까지 주도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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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양이 북멘토 그림책 39
이혜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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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나고 몸이 끈적거리는 여름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에요. 《여름 고양이》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더위에 지쳐 누워있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꼭 내 모습 같았어요. 고양이가 주인공인데 이름이 없어요. 여름이(?)로 할까요? 나처럼 고양이도 더운 여름을 싫어한다니 빨리 지나가길 바랄 거예요. 찡그린 얼굴의 고양이를 보며 나는너도 나처럼 여름이 참 힘들구나하고 깊이 공감했어요.

어느 날, 방학을 맞아 엄마랑 아빠랑 할머니 댁에 놀러 온 한 아이가 고양이에게 다가와 바다에 같이 가자고 해요. 처음에 시큰둥하던 고양이는 맛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아이의 뒤를 따라 바닷가에 가요. 막상 도착한 바다는 그저 심심하고 따분할 뿐이었어요. 실망. 고양이는 바닷가 옆에 고여 있는 작은 물웅덩이를 발견하고 발로 톡 쳐봤어요.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이 찌그러지는 거랑 작은 물고기들을 보며 재미있게 물장난을 치면서 바다에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물웅덩이에서 놀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여름이 덥고 짜증나서 싫어하는 계절이 아니에요. 땀을 식혀주는 바닷바람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고, 나무 그늘이 얼마나 달콤하고 소중한지도 깨달았어요. 바뀐 건 고양이의 마음뿐인데 여름, 바다, 시원한 바람이 모두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나는 여름이 찾아올 때마다 덥고 땀이 많이 나서 짜증 나는 계절이었어요. 시원한 집에만 있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더워도 친구들과 축구하는 건 재미있었거든요~ 나만 싫어하는 것들 중에 한가지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더 이상 싫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부터 좋은 점 찾기 시작~

내가 싫어하는 것도 마음의 문을 조금 더 열고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딱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의외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이 담겼어요. 힘들고 짜증 나는 일이 생길 때마다, 바닷가 물웅덩이 앞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던 고양이를 떠올릴 것 같아요. 투덜대면서 불평하기 전에 작은 즐거움을 먼저 찾아내려고 노력할 거예요. 고양이가 나중에 시원한 바람과 나무 그늘의 고마움을 알게 된 것처럼, 우리 주변에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라요.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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