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기적 스님이다 - 깨어 있는 이기심이 길이 되다
쿠바 탐디(이선재) 지음 / 민족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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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고통을 외면한 채 나만의 해탈을 좇았다. (p13) 해탈을 좇는 것이 불교 수행자, 스님들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해탈이라 이기적이라고 판단하고 표현하신 부분이라고 생각 했었고 공감하였었지만 책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서 깨어 있는 이기심이라는 표현과 해탈한 스님들은 수행, 경험, 방법을 널리 알리고 불자 뿐만 아니라 일반 중생들도 고통과 고난에서 벗어나는 수준으로 이끌고 계시니 이기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 지금 다시 붓다인가? 텍스트 힙이라는 말처럼 요즘 MA 세대들도 독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특히 아이돌의 영향이 크다는데 ~ 장원영님이나 제니님의 영향으로 <초역 부처의 말>이 상당히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읽으려고 했을 정도로~

 

라오스 스님이 대한민국을 적나라하게 평가하는 부분에서 좀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했지만(라오스라는 나라는 무시했던 것 같음) 사실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이고 동양도 서양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인데~ K culture는 뭘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뽕에서 벗어나 우리를 제대로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결심에 자극제였습니다.

 

스님은 흑과 백, 옳고 그름, 내편과 네편 같은 이분법적 사고의 영향에서 비롯된 빠른 판단, 내가 읽고 보고 접속하는 SNS의 알고리즘에 따라 계속 제공되는 정보의 영향으로 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왜곡과 확증 편향은 오해와 오판의 오류를 유발시킨다. 현실에서도 확인되는 극우적인 사고는 이해가 안 될 뿐더러 인정하기 어려워 갈등의 원인이 된다. 판단 기준이 나의 사고이어야 하고에서 출발해야 하고 깊고 넓게 생각해야 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이다. ‘와서 보라고 한다. 미래가 불확실해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있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면 붓다의 가르침이 절실하다. 붓다가 45년 동안 길 위에 있었던 이유는 사람이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수행하고 가르침을 주었다.

 

 ‘무엇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놓을 것인가?’을 배워야 한다. 채움이 아닌 비움을 통해 욕심을 버리면 고통이 줄어든다. 평화로운 상태가 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모자 99개 가지 사람이 한 개 가진 사람 것을 탐낸다는 말이 우리의 욕심을 잘 나타내 준 말이리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수행은 배우고(스며들어서 지혜로써 발현시키는 훈습, 薰習) 행하고 깨닫는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행은 괴로움의 구조를 꿰뚫어 보는 길이며 명상은 그 괴로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밝히는 실천이라고 한다. 명상의 목적은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어두운 습관을 바꾸는데 있다. (p170) 자유와 평온속에 사람 답게 사는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 명상이다. 명상이나 묵념? 어떻게 하는 걸까? 기독교의 방언은? 이런 것들이 익숙치 않아 눈을 감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무념무상으로 멍 때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게 옳은 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배워야 할 숙제로 남는다.

 

붓다의 가르침을 믿고 수행한 스임은 그 가르침이 지금 여기, 이 세계에도 유용한지라는 의문으로 고민하고 이 책을 쓰셨을 텐데~기우(杞憂)라고 생각합니다. 붓다는 신이 아니고 사람으로 사람과 함께 수행하여 얻은 깨달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라는 한 가지 종교의 이야기만 담기지 않았다. 라오스 스님이 지금의 한국을 바라보고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해준다. ‘붓다의 수행이 어려운 10가지 이유’ (p148~149)를 보면서 지금 이 시대에 수행하고 붓다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 이유라는 생각을 했다. 관계를 맺지 않고 홀로(獨孤), 내면을 보지 않고 내려 놓지 않고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괴로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청년들.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 깨달음을 얻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리뷰의 숲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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