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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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프 맥님은 미국 뉴욕에서 자랐습니다. 만화책 보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들이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뉴욕 공공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 <이건 또 뭐지?>가 있습니다.

예술이 뭘까? 음악, 미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라는 사전적인 의미이해하기 어려운데~

‘예술은 이런 거야!’ 하고 단 하나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요. 주인공 소녀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야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보고 느낀 대로 표현하는 게 맞는 건지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을 계속 해요. 이때 똑같은 질문이더라도 누가 답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데, 옳고 그름은 없다는 걸 의미하고 있답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피터르 몬드리안, 크리스 오필리, 프리다 칼로 등 책의 뒷부분에 등장하는 37명의 예술가들에게서 질문에 대한 생각을 답으로 듣게 되요. 예술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데~ 틀에 박히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을 찾아 창의력을 펼치며 자신이 행복해지면 예술이라는 결론(?)

책은 간결한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형식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다양한 예술가와 작품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게 해주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보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다. 손수 정보를 찾을 때 비로소 그 지식은 진정한 내 것이 될 수 있으며, 더불어 직접 찾는 즐거움까지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죠. 스스로 정의하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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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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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레거 크레이기님은 라디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예요. 수 년간 캐나다방송협회에서 일했죠. 그가 쓴 책 《On Borrowed Time》은 라이터스 트러스트 발실리 상 공공정책 부문과 빅토리아시 버틀러 도서상의 최종후보로 선정됐어요. 그가 쓴 다른 어린이 책으로는 《Why Humans Build Up》이 있어요. 저자는 지금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살고 있어요.

그림을 그려주신 아르덴 테일러님은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일러스트레이션 학사 학위를 받고 쉐리던 컬리지를 졸업한 그녀는 사람과 건축물의 알록달록한 일러스트레이션, 벽지나 기타 프로젝트 디자인을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그녀의 클라이언트 중에는 해즐릿 매거진과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이 있고, 그녀의 작품은 다양한 잡지, 신문, 광고 캠페인과 웹사이트에 실렸어요.

장벽? 단독주택인 우리집 담이 장벽이 되어 우리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줬고 외부에서 허락 없이 담을 넘어오는 건 범죄로 인식되었어요.

만리장성? 베를린 장벽? 수원성~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장벽들 이예요.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다양한 장벽 중 하나로 유목민의 침탈을 막기 위한 만리장성. 동독과 서독을 가로 막던 베를린 장벽. 눈에 보이는 장벽만 있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많은 장벽들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을 거예요. 장벽을 세우는 다양한 이유? 장벽 반대편의 사람들이 장벽 안으로 들어오는 걸 완전히 막거나 허가를 받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죠. 왜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국경을 가로지르고 장벽을 넘으려고 할까요? 장벽 밖에서 누리지 못하는 것들을 장벽 안에선 누릴 수 있기 때문이겠죠. 당장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국경에 장벽이 생기면서 이동에 제한이 생기고 이민을 제한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겼죠. 멕시코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치안이 좋은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메리칸 드림.

장벽은 우리를 보호해 주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했지만 서로를 분리하고 배제해 불평등과 차별을 낳고 서로의 교류를 막아 문명을 퇴행시키기도하죠. 지금도 장벽은 눈에 보이는 장벽과 보이지 않는 장벽 등의 형태로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장벽의 유용함은 지키면서도 우리를 연결하고 배제하지 않을 미래의 장벽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어떤 민족과 국가만을 위한 장벽이 아닌 인류 공통의 미래를 위한 장벽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요? 장벽이 사람과 지구의 미래를 모두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자연을 활용하여 기후 변화가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영향을 막을 수 있는 아프리카의 녹색장벽을 미래 장벽의 모범이라고 제안하며 지구와 지구에 사는 인류가 치유되도록 미래의 장벽은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글을 지키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면 지구 상태계의 파괴를 막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 휴전선?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니까 원시적인 상태로 지켜지고 있죠. 역사와 정치, 경제적으로 볼 땐 없어지면 좋을 장벽이지만 자연과 환경의 입장에선 유지되는 게 다 바람직할 수도 있죠.

장벽이 인간과 장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제공함으로서 어린 독자들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이 책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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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 - 반지수의 힐링 컬러링북
반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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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수님의 본인 소개, “, 반지수는 그림과 관련된 여러 일을 한다.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또 만화를 그리며 글을 쓴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될 줄 알았건만 정신 차리고 보니 책 일을 하고 있다. 하루 중 대부분 시간 동안 책을 읽고, 쓰고, 그리는 셈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대학에선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아무래도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스물넷에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클래스 101에서 아이패드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로 매출 1위를 차지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 폴킴 플레이리스트 루프 애니메이션, 이루마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감독?제작하였고, <불편한 편의점>, <엄마의 엄마> 등 다수의 표지 작업과 영화 포스터,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 작가의 첫 번째 컬러링북,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이 출간되었다. 서점가에 힐링 표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반지수 작가만의 안온한(安穩) 감성이 가득한 이 책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 각양각색으로 반짝이는 시절의 아름다움을 풍성히 담고 있다. 꽃잎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 찬란하게 반짝이는 여름, 울긋불긋 낙엽이 물드는 가을, 하얀 눈이 포근하게 쌓이는 겨울,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고 있다. 그런데??? 책 표지에 많은 부분이 핑크색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핑크 핑크하다~

두 마리 고양이의 등장~ 화룡점정(畵龍點睛)인가? 이 책에 필요한 핵심 등장 캐릭터~ 사계절을 표현하는배경 그림은 많을 수 있는데 그 풍경에 어울리고(옷까지 잘 챙겨 입고 어슬렁 거리는 느낌 등) 풍경을 즐기는(보드 타기, 벚꽃놀이, 물놀이 등) 고양이가 등장하는 그림은 유일하다. 우리 아이들을 포함하여 나는 ADHD. 국민학교를 다는 나와는 다른 취급(응대)를 받는 아이들을 보며 속상한 마음도 크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니~ 또 우리 아이들의 조금 부족한 집중력을 길러준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했었다. 그 중에 제일이 색칠하기~ 이 책을 어렵다. 원본그림이 있고 색을 채워야 할 그림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만 강약의 조화 미세한 색의 차이로 전혀 다른 그림이 된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서로 하고 싶어하는 컬러링, 잘하고 잘 못하고는 없는 거다. 즐거운 시간을 집중해서 보낸 아이들~ 조금 성장한 모습이다. 꾸준히 도전~ 반지수님도 꾸준히 컬러링북을 그려주시고 출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한 성장~

책은 특별한 선물도 가득하다. 감각적인 표지 그림, 반지수 작가님의 대표작 표지 그림을 직접 칠해 볼 수 있는 기회, 서울 곳곳의 풍경을 담은 미공개 그림, 초판 한정 친필사인과 포스터, 엽서, 스티커까지. 어딨지? 잘 뒤적여보면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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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재판 저학년의 품격 15
김우정 지음, 홍찬주 그림 / 책딱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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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우정님은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현재는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환상과 재미, 감동이 어우러진 이야기, 따뜻하고 신나는 이야기, 어린이의 꿈과 마음의 키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되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거짓말쟁이 마법사 안젤라』, 『마법사 안젤라, 그레이몬스터를 도와줘!, 『마법사 안젤라와 꿈도둑』, 『친절한 엘리베이터』 등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주신 홍찬주님은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열일곱 살 고양이와 살다 보니 모든 동식물이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꾼다. 늘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코끼리 대탈출』, 『고양이야, 어디로 가니?, 『다시, 좋아질 거야!』 등에 글과 그림을, 『파랑 여자 분홍 남자』, 『궁금한 아파트』 등에 그림을 그렸다.

 

어쩌면 당하는 입장에서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동물이나 사람(약한 친구)을 괴롭혀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와 어른들에게 반성할 수 있는 시간과 되풀이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변하는 기회를 주는 내용이 담긴 책이예요. 강아지, 고양이를 애왼동물이라고 부르면서 장난감처럼 생각하다가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같이 사는 동거/동반의 개념으로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 동물학대를 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잘 몰라서 하는 실수라 이 책을 읽으면 바른 생각과 행동이 막힘 없이 스며들어 쉽게 변할 거라고 생각해요. 반면 어른들은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정신적인 문제와 고의적인 행동이라 반복적인 교육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한숨이 나오죠. 그래도 꾸준히 지속하면 사람과 동물이 하나의 지구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세상이 될 거리고 믿어요.

 

진수, 석훈이, 친구들, 할아버지.

진수가 괴롭혔던 애꾸눈 고양이, 날개 없는 잠자리, 털이 그은 떠돌이 개, 비둘기.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깨어난 진수는 꿈인지 생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판을 받아요. 고통 받았던 동물들과 석훈이 진수의 행동들이 죄이고 그 상응하는 벌로~ 똑같은 고통을 받게 하는 판결을 내려요. 같은 괴롭힘을 당하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느껴보라는 의미겠죠? 진수는 그 고통을 느껴요~ 꿈인가? 생신가? 개과천선(改過遷善) 잘못을 깨닫고 고쳐 착한 진수로 변신

 

 “너희, 백조랑 거위한테 돌 던졌지? 왜 아무 잘못도 없는 동물들을 괴롭히고 다치게 하니? 아직 어린애들이 어떻게 이런 나쁜 짓을……. 너희 어느 학교 다니니?” 아이들은 아주머니의 엄한 꾸지람에 돌멩이를 슬며시 버리더니 조용히 호숫가를 떠났다. 진수는 놀이를 방해하는 아주머니가 못마땅해서 돌멩이를 꼭 쥔 채 중얼거렸다. “그냥 심심해서 재미로 한 건데……. , 짜증 나! (p16)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혼나는 상황을 싫어하는 진수. 요즘 반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죠.

 

그때 애꾸눈 고양이가 말했다. “녀석이 깨어났으니 이제 재판을 시작하자.” “좋아. 역할을 정해야지. 누가 저 녀석을 변호할래?” 몸에 화상 자국이 선명한 떠돌이 개가 물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진수는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 나동그라질 뻔했다. 더욱이 사람인 자신을 우리에 가둔 채 재판을 한다니……. 두 눈을 빤히 뜨고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p40) 아무도 진수를 변호하지 않아요. 나쁜 행동이 분명하고 그걸로 피해를 보고 고통을 받았으니 당연하죠~

 

그러나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던 진수는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그을음이 묻은 바지, 바지에 난 작은 구멍들, 새 부리에 쪼인 상처들, 말라붙은 핏자국……. 진수는 다리가 풀려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p64) 악몽이라고 생각했던 진수지만 상처를 보고 놀라죠~ 무슨 상황?

 

장난이라도 절대 괜찮지 않은 것이 있어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말도 생명을 다치게 하는 행위에는 그 어떤 이유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요.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맞을 만한 이유, 때릴 만한 이유란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나쁜 행동이 습관처럼 굳어져 잘못인 줄도 깨닫지 못하게 된 진수는 ‘장난으로 그런 건데 괜찮겠지, .’ 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잘못과 비겁하게 타협해요. 하지만 누군가의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폭력을 과연 장난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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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윤승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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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수산나 이세른님은 교육심리학 교수로, 심리학자이자 작가이며 세 아이의 엄마이다. 그래서 글에 심리학적 요소가 잘 녹아내려져 있다. 2011년에 첫 일러스트 앨범을 발간한 뒤로 계속해서 아동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1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출간되고 있다. 『요술 털뭉치』 등으로 미국의 문빔상(Moonbeam Childrens book Awards, 달빛 어린이 도서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그림을 그려주신 로시오 보니야님은 일러스트레이터는 현재 스페인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주목받고 인기를 끌고 있다. WHATS THE COLOUR OF A KISS?’라는 작품으로 2015년에 스페인 문화교육부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부모가 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에 더욱 감명받아 이후 아동 그림 작가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게 되었다.

포용? 깊이 생각해볼 단어예요. 잘 아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어려운 단어. 남을 너그럽게 감싸주거나 받아들임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담고 있네요. 표지를 보면 여섯명의 아이와 새와 청설모(다람쥐?)가 등장하는데 숲은 배경을 서로 손을 잡고 있고 음표가 있는 걸로 봐서 즐겁게 노래를 하고 있는 장면이라는 상상을 하게되요.

우린 서로 다른 사람이죠? 외모도 생각도 성향도 다 달라요.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받아들여주는 포용.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포용의 이야기가 전개되요~

호르헤는 호기심에 누나 마리나의 방에 들어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걸 딱 걸리는데 마리나는 동생 호르헤를 보고 화가 났지만 호르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니 자신도 전에 그랬던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화를 내지 않아요. 포용이 뭔지 알려주는 마리나의 행동. 마리나, 호르헤, 니암, 토니, 리즈…, 열세 가지 이야기 속에서 서로 공감하고 포용하면서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는 이해 받을 때 웅크리고 속 깊이 감춰져 있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누군가에게서 받은 진실하고 따듯한 마음 한 조각은 스스로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당당하게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어쩌면 포용은 조금은 주눅 들어있는 친구들에게 지신감을 가지게 해주는 행동과 마음 아닐까요? 그런 내면의 힘은 또 다른 친구들의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주눅 들어 내 안으로만 향하던 시선이 밖으로 주위의 다른 친구들을 향하게 해주죠. 용기를 내서 그 친구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거예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포용~꼬꼬포. 이야기가 끝이 나고 책장을 덮는 순간 느끼는 따듯한 감정을 모든 아이들이 느끼고, 이 책을 읽는 어른들도 함께 느끼며 포용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소망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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