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을 ‘수출 역군‘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표준화는 예술가의 창조성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창조란 오롯이 개인의 영역이며, 문화적 수준이란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이지, 무테지우스의 주장처럼 인위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무테지우스와 반 데벨데 사이의 논쟁은 ‘창조성의 본질‘에 관한 논제로 옮아갔다. 표준화에 기초한 기계산업이야말로 집단적 창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무테지우스의 주장이고, 창조는 오로지 예술가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 반 데벨데의 주장이다. - P210

본인이 직접 정리하지 않고, 조수나 조교가 분류하여 정리했을 확률이 높기때문이다. 그래서 책 주인의 ‘현재 진행형‘ 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장을발견하면 무척 반갑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책을 책장에 꽂는 행위는 대단히 창조적인 작업이다. 독일에 다녀올 때마다 엄청난 양의 책을 사서 우편으로 보낸다.  - P267

인간의 모든 문화는 흉내 내기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를 철학이나 문학에서는 ‘미메시스 Mimesis‘ 라고 정의한다. 201 음악은 귀로 들리는 자연의 소리들을 흉내 낸 것이고, 그림이나 조각은 눈에 보이는 모습들을 흉내 낸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소통적 흉내 내기‘와 ‘인지적 흉내 내기‘는 그 구조가서로 다르다는 사실이다. ‘소통적 흉내 내기‘는 ‘즉각적 흉내 내기‘라면, 인지적 흉내 내기에는 ‘기호적 매개semiotic mediation‘가 포함된다. 인지적 흉내 내기가 한 차원 더 간접적인 형태라는 이야기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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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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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이 작가분을 알지 못 한다.

제목. 정확하 귀여운 거 20년이 끌려 구입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님과 내가 경험의 교차로가 비숫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것은 나는 그것을 내려놓고
다른 길로 들어섰다는 것 일 것이다.
아 그리고 작가님은 락에 전 리니지2를 했다는 것.

집에 처음 비디오 플래이어 샀을때.
비디오방에서 빌릴것이 백투더 퓨쳐와 람보2 였다.
그다음 홍콩느와르에 빠져 홍콩영화 엄첨 봤는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주윤발형님이 오셔서 회고전 하고 새로운 영화도 소개했다.
반갑고 그립다.

군대제대하고 미대 가겠다고(정확히는 홍대) 입시미술확원에 몇년간 아그리파와 줄리앙과 마주했던가.
실시 시험 칠때 그 긴장감을 글로 녹아냈는데...
그 경험을 그 실수를 제가 햇어요.
4시간 실기후 ˝ 아 떨어졌구나..˝
잘 그리는 사람 너무 많다는 걸 느끼는 경험이었어요.

다른 학교 합격했는데... 그곳 안가고 내신으로 그래픽 학과에 들어갔어요.
여기서 3DMax 와 MAYA 3d프로그램을 만나 4.5년 정도는 미친듯이 모델링만 했어요.
그 땐 이것이 너무 좋아서 이것을 평생 할거야 하고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졸업하고 프리로 하다가 매일매일이 불안하고 일을 어디서 땡길까?
그 선배에게 전화 한번 해볼까?
돈을 보고 일하고 있고, 나는 캐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땐 한참 건설 경기가 좋아서 그런 작업들이 많았어요.
그 다음년주터 건설경기가 안 좋아서 1년간 놀았고... 자괴감과 상실감, 우울 이런 감정들에 둘러 쌓여 있었다.

˝ 이거 안 해도 먹거 살수 있어.˝

이런 오기로 내려 놓고 다른 길로 갔는데...

이것이 또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겁니다.

이런저런 자격증3~4 따고 어학 준비에 시험준비와 경력 쌓는다고 일과 공부를 병행을 했어요.
어찌저찌해서 회사들을 옵겨다니며
좀 괸찬은 회사 들어오는데 10년,
회사 안에서 자리 잡는데 10년 입니다.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나이가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싶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의 말을 들어주는 친구와 여자분을 만나세요.

그냥 궁금했어요.
내가 20년간 그 길을 걸었다면 어떤 모습일까?
대리만족 같은.
나에게도 신뢰의 트라이앵글이 있었다면 어떠 했을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가서
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설득 했을 것 같은데.....
아...고집세고, 청개구리 성격이라 안 되겠다.

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을 계획이었는데
이 여운을 가지고 생각에 잠기도 싶어요.

아 그리고 마지막 당신이 무엇을 하든 결국 핍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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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물관 붉은 박물관 시리즈 1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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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독자는 수수께끼 푸는 재미를 맛볼수 있을 것이다.

일드 춤추는 대수사선,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 트릭 등 여러 일드 수사물이 생각났지만 이 책은 무언가 달라 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엘러리 퀸 스타일의 본격 미스터리.
즉, 작가가 독자에게 ˝당신도 추리를 하면 진상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라고 도전장을 내미는 타입에 속합니다.

‘붉은 박물관‘이 무엇인가?
런던 광역 경찰청 범죄 박물관(통칭 ‘검은 박물관)의 일본판입니다. 그곳에 보관되어 있는 과거 사건의 유류품과 증거품, 수사 자료를 이용하여 여자 관장, 히이로 사에코 경정이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 기본 설 정입니다.

붉은 박물관 관장(사에코)과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당시의 사건 관계자에게 다시 한번 이사건의 개요를 듣는다.
관계자를 만나는 사람은 사에코가 아니라 부하인 데라다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전부 다 독자에게 공개됩니다.
게다가 데라다가 관계자에게 하는 질문은 사에코가 지시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자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라고 생각을 해 본다.
사에코의 추리를 알아맞히는 것도 가능 하다.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 사에코 관장과 대결하게 됩니다.

행간을 읽는 지능,
관점, 이유의 외곡, 체면, 자존심, 잘못된 인식과 기억, 고정관념, 섣부른 판단.등 하던대로 무심한듯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며 무뎌진 감각들을 덜수셔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시스템1로만 익숙해진 나를 본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싶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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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슈왈로어테일 > 지금은 퇴임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만갑 교수님이늘 ...

2인자는 1인자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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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 - 피라미드부터 마인크래프트까지 인류가 만든 사회
허먼 나룰라 지음, 정수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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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미래의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지 강조하기 위해   메타버스의 존재 이유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작가는 메타버스는 인류 사회에 막대한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고,  메타버스에 세워질 가상 사회는 현실의 삶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낫게 할 것이다.
문자의 발명과 컴퓨터 보급처럼 메타버스도 인류 역사의 전환점으로써, 우리 삶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문화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꿈 꾸는 것 같다.

첫문장부터

˝ 엔젠가 인간은 육체가 없어도 이 책을 읽을 것이다. ˝

애니 소드아트 온라인을 연상 된다

허구와 가상세계.

그 안에서 목적의식과 성취감을 제공 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당성을 세울려고 노력하다.

많은 미사어구와 논리적 근거를 끌어다 뼈에 살을 붙일려고 해도 접착력이 약해 잘 붙지 않는다.
설득력이 없다는 말이다.

가상세계에 일자리가 있다는 전제는 신선한 말이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인기는 떨어지고 개인의 만족감을 중요하는 가상 세계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다.
가장 좋은 경험을 제 공하는 세계가 가장 가치 있는 세계가 된다는 말을 동의한다.
그런대 세상은  볼것도 자기 만족도 경험도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정의
애플은 2024년 출시한 비젼프로를 그냥 확장현실(XR) 기기라고 말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 기기를 ˝공간컴퓨터˝ 라고 정의 했다.
이런 일은 정말 애플이 잘 한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말 그대로 메타버스를 ‘지금보다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체화된 인터 넷‘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별로 유용하지 않은 정의이다.

매튜 볼이 제시한 ˝실시간으로 재생되는 3차원 가상 세계가 상호 호환되는 거대한 연결망으로서, 그 안에서 사실상 무한한 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각 자기만의 시선으로 품질의 기 복 없이, 또 데이터의 손실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곳 ˝
은 조금 더 사 려 깊어 보이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역시 그렇게 유용하지 않다. 일단 너무 포괄적이다.

우리는 30년 이상 「해비타트」나 「울티마 온라인」 「세컨라이프」 「마인크래프트」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한 가상 세계를 겪어 왔다.
그런데도 메타버스가 또 하나의 가상 세계라거나 그저 가상 세계의 거대한 연결망이라고 단정한다 면 이 용어도 그저 최신 비디오 게임을 광고하는 유행어로 전락 한다.

이 책에서
메타버스는 ˝ ‘기초‘를 이루는 현실 세계와 사회가 의미를 부여하는 가상 세계들을 모두 포함한 여러 현실의 모음이다. ˝
라고 정의하고 있다.

모두에게 이로운 메타버스는 비슷한 모양새로 발전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개발자가 감독하고 사용자는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만 하는 제품도 책 표지의 제약에 갇힌 정해진 이야기도 아니다.
각자 생명력이 있고 자율성이 있는 아이디어 모음이다. 메타버스는 초기 규칙만 정하고 그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해주지 않는다.

그 결정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리고,
메타버스 발달로 인간이 늘 추구했던 유용한 경험이 상품화될 것 이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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