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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평점 :
내가 읽은 눈과 관련된 책들 중에 제일 내용과 정리가 잘 되어있는 책입니다.
일단 이 책은 재미가 있다.
광학, 의학, 카메라, 영상, 눈과 관련된 역사, 뇌과학, 진화학, 화학, 생물학, 레이저의발전사, 인공수정체, ...
여러 학문에 걸쳐져 있어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원포인트로 해결 할 수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30대초에 노안과 근시 판정을 받아 충격을 받은 기억이 눈과 관련된 책들을 관심있게 읽는 편이다.
이 책은 건강(의학)적 접근하는 것 보다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어려운 파트도 존재한다.
그렇땐 읽는자들의 특권, 어려운 부분을 건너뛰고 재미있는 내용들을 찾기를 권한다.
‘시각‘은 단순히 망막에 빛이 비치는 현상뿐 아니라 뇌가 이에 대한 의미를 판단하고 해석하는 행위까지를 뜻한다. 따라서 약시 치료의 핵심은 눈이 아닌 뇌의 시각중추의 발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본다‘라는 행위는 최종적으로 눈이 아니라 뇌에서 일어난다.
성인의 뇌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소성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이 물리적인 정보가 인간이 받아들이는 감각과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년 0.02밀리미터씩 성장해 10대에는 3.5밀리미터 정도인 수정 체 지름이 70대에는 5밀리미터 이상이 된다. 이렇게 수정체가 딱딱하 고 뚱뚱해지면 섬모체근이 아무리 수축해도 수정체 두께를 조절할 수없게 된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이 흐려지거나 쉽게 피로해진 다. 가끔 섬모체근의 기능이 떨어져서 노안이 발생한다는 설명이 보이 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섬모체근은 나이가 들어도 기능이 거의 떨 어지지 않는다. 노안은 순수하게 수정체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안 을 막는 ‘눈 운동‘이나 ‘훈련‘은 존재하지 않는다. P.219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