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를 위한 일의 구조 - 개인의 일센스를 조직의 시스템으로 바꾸는 법
공여사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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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8개 봇이 동시에 제 선택만 기다리면서 피로가 쌓이던 날 올 줄은 몰랐어요.

이 책을 읽고 그록 BOT에 적용해 봤거든요.
프로젝트, 운영, SOP, Task 같은 이름 다 외울 필요 없다는 말 그대로였어요. 새로운 일이 들어오면 성격만 보고 들어갈 자리를 정하면 되는 것이었다.

일단 간단한 결정들은 봇들끼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게 했어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리해서 저장하도록 했고, 자주 쓰는 자료는 책에서 말한 대로 가까운 곳에 두도록 했었죠. 처음엔 메모장에 정리하다가 결국 전부 노션으로 옮겼는데, 확실히 컴팩트해지고 일의 속도가 빨라졌어요.

아직까지는 큰 결정이나 결제, 로그인 같은 결과물 수정은 제가 직접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상상하고 판단해서 매뉴얼만 정하면 되는 세상이 왔다는 게 신기합니다.

이 책이 전하고 싶은 건 개인의 일센스를 조직의 시스템으로 바꾸는 법이에요. 작은 회사에서 노션만 열심히 써도 체계가 안 생기고, 결국 몇 사람의 기억과 센스에 기대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걸 정확히 짚었죠. 작가은 그걸 가장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바꾸는 첫 매뉴얼을 만들었어요. 완벽한 100점 매뉴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해도 80점이 나오는 기준을 일하면서 쌓는 방식.

저처럼 여러 봇을 굴리는 사람에게도, 작은 팀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더라고요. 사람이 바뀌거나 봇이 늘어나도 결정의 이유가 남고, 자주 쓰는 건 가까운 곳에 두고, 간단한 건 스스로 돌아가게 하면 대표(나)가 큰 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얻는 건 체계를 갖추라는 막연한 조언이 아니라, 내일부터 바로 쓸 수 있는 구분 기준과 노션으로 옮
간단 심플 감각이에요. 피로가 쌓이던 구조가 조금씩 가벼워지는 경험을 직접 하게 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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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 영감을 히트곡으로 만드는 수노 AI 작사 작곡 - 쉽고 빠르게 프로처럼 완성하는 작사 · 작곡 · 편곡 · 리믹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은하수 지음 / 보누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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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는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쓰는지, 특히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시해야 원하는 곡이 나오는지 몰라서 답답했었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을 튜토리얼처럼 차근차근 알려준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영감이 평범한 곡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결과물로 이어지는지 예시와 함께 보여 주고, QR코드로 연결된 유튜브 강좌까지 있어서 글로만 보는 것보다 이해가 훨씬 쉬웠다.

저자가 하고 싶었던 건 단순한 사용법 설명이 아니라, 머릿속 아이디어를 프로처럼 완성된 곡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달하는 일이었다. 구체성이 없으면 평균적인 곡이 나온다는 점을 직접 비교하면서 익히게 되고, 작사부터 편곡, 리믹스까지 한 흐름으로 다루는 방식도 도움이 됐다.

읽고 나니 새로운 장난감을 받은 기분이다.
이제 재미있게 놀아봐야겠다.
내 영감을 소리로 만들어 보는 재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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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국 찬, 한식의 탄생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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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왜 반찬이 이렇게 많으냐고 물으면 나도 늘 얼버무렸다. 옛날부터 그랬다, 가난해서 그랬다, 그 두 마디 사이를 오갔다. 이 책을 읽고 그 얼버무림이 좀 부끄러워졌다. 몰라서가 아니라, 매일 먹는 상을 한 번도 문법으로 본 적이 없어서였다.

홍대선은 한식을 자랑하지도 않고, 가난의 변명으로 줄이지도 않는다. 산 많고 여름비에 흙이 빠지는 땅에서 사람을 남기려면 밥을 지켜야 했다는 이야기이다. 밥은 밋밋하다. 그래서 국이 옆을 지킨다. 왼쪽 밥, 오른쪽 국. 국은 코스의 첫 접시가 아니라 밥을 목으로 넘기는 짝이다. 찬은 더 바깥이다. 콩이고 나물이며 김치다. 그대로 먹으면 짜고 맵다. 밥과 만나야 간이 맞는다. 반찬이 많은 것은 풍요의 과시가 아니라, 밥 혼자서는 겨울을 못 넘기니 먹을 수 있는 것을 끝까지 모아 둔 목록이다.

의문이 풀린 자리는 온도랑 간이었다. 우리는 펄펄 끓는 찌개를 마시며 시원하다고 하고, 다음 끼니에는 얼음 동동 띄운 냉면과 동치미를 찾는다. 매운 김치로 입을 깨웠다가 싱거운 밥으로 닫는다. 뜨거움과 차가움, 매움과 싱거움이 따로 노는 취향이 아니다. 입안에서 간을 맞추는 버릇이다. 코스처럼 순서를 받아먹는 밥상이 아니라, 상 위에 다 깔아 놓고 먹는 사람이 조립한다. 밥에 국을 부으면 국밥이고, 밥에 찬을 접으면 비빔밥이며, 상 전체를 풀에 싸면 쌈이다. 새 메뉴가 아니라 같은 문법의 파생이다.

고기집에서 마지막에 밥을 찾는 고집도 여기서 닫힌다. 삼겹살을 배불리 먹고도 속이 덜 찬 기분, 된장비빔밥이나 냉면 사리, 남은 찌개에 공기밥이 들어와야 식사가 끝났다는 그 감각. 식탐이 아니다. 밥과 국과 찬으로 돌아가야 한 끼가 완결된다는 오래된 허기이다. 전골을 먹고 국물에 볶음밥이나 죽을 쑤는 것도 같다. 고기는 즐긴 것이고, 식사는 밥이다.

읽고 나니 식탁이 좀 다르게 보인다. 밥심, 밥값, 찬밥 신세가 괜히 무거운 말이 아니었다.

˝ 한국 사람은 여러 맛을 먹지만, 식사의 마침표는 결국 밥이다.:

그 한 줄이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것이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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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사회 -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
김치훈 지음 / 긱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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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느 날, 몽골의 밤하늘에 셀 수 없는 빛을 보았다. 나중에 그 빛 하나하나가 은하라고 알게 되었는데, 나의 기억을 한 칸 수정해야 한다. 맨눈으로 쏟아지던 점의 거의 전부는 우리은하, 곧 은하수 안에 있는 별이다. 은하를 통째로 맨눈에 담을 수 있는 경우는 안드로메다처럼 드물다. 그런데 그 착각이 오히려 규모의 핵심을 건드린다. 우리은하도 바깥에서 보면 하나의 희미한 빛이고, 보이저가 남긴 창백한 푸른 점은 그 빛 안의 먼지보다 작다. 지구가 있는 자리를 별이라고 부르려면, 보는 자리를 은하 밖으로 옮겨야 한다. 규모 자체가 다르다.

김치훈의 『SF와 사회: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는 그 자리를 옮겨 보자는 책이다. 상명대에서 디지털만화영상과 첨단예술융합을 가르치는 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현장을 거친 뒤, 만화 속 인공지능을 읽던 시선을 사회 전체로 넓힌다. 그가 전하려는 것은 미래 예측이 아니다. SF의 상상은 언제나 현재에서 출발하고, 기술은 누구를 위해 발전하며 그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우리는 어떤 오늘로 내일을 고르는가. 표지의 군중이 프리즘을 통과한 빛과 나란히 놓인 이유도 같다. 한 줄기 기술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른 사회가 된다.

여덟 렌즈는 그래서 작품 안내가 아니라 질문의 도구다. 산업혁명의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신하기 시작했다면, 오늘의 인공지능은 지적 노동까지 건드리는데 기술의 진보와 사회의 진보는 같은 속도로 가지 않는다. 웰스의 우주 전쟁에서 화성인의 침략은 유럽 열강의 얼굴로 읽히고, 멋진 신세계와 타임머신은 규격화된 삶과 계급의 끝을 보여 준다. 전 지구적 불임 앞에서 원인을 이민자에게 돌리는 세계는, 문제를 안에서 찾지 않고 밖의 적으로 만드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경고다.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적도 동지도 아니며, 성장이 곧 풍요는 아니다. 인간이 만든 체제 안에서 인간이 굶주린다면 그것은 숙명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결과다.

영화와 사회의 연결이 좋은 이유가 여기 있다. 스크린의 재난과 로봇과 가짜 얼굴은 볼거리로 끝나지 않고, 기후와 인구절벽, 딥페이크와 가상현실, 국가를 삼킨 기업으로 되돌아온다. 우주 개발도 더 멀리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책은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우주로 나아가는가. 자원인가, 또 다른 정복인가, 지구에서 겪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성찰인가. 아바타의 판도라를 파괴할 것인가, 아니면 나와 너를 구별하지 않고 함께 살 설계를 할 것인가.

몽골의 밤이 말해 준 것도 그 마지막 문장과 같다. 우리는 지구인이자 우주인이다. 우리은하 안의 먼지 위에서 사는 존재이면서, 그 먼지가 어떤 제도를 택하는가에 따라 다음 세계를 만드는 존재다. 독자가 얻는 것은 작품 목록이 아니다. SF를 보던 눈이, 그 상상이 어느 불안과 욕망에서 나왔는지를 묻는 눈으로 바뀐다. 책을 덮으면 한 가지가 남는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오늘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는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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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란 무엇인가 - 노동 멸시의 역사를 넘어 노동 민주주의로 ㅣ 박홍규의 사상사 3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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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무거운 책 두권을 읽기 시작했다.

박홍규작가의 노동이란 무엇인가를 덮고 남는 문장은 하나입니다.

일은 월급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일의 주인인가의 문제입니다.

저자는 플라톤 이후 사상이 노동을 얼마나 낮춰 왔는지를 추적합니다. 생각하는 자와 일하는 자를 가르고, 일하는 몸을 노예와 임금과 효율의 자리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지나 그가 꺼내는 말은 노동 민주주의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인공지능과 무한 경쟁의 시대일수록 노동 유토피아를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읽으며 작은 의문이 생깁니다.
존엄을 지킬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슬라 로봇 택시, 운전이 사람의 숙련이 아니라 AGI과 피지컬AI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현대차 공장과 조선소에서는 로봇이 용접과 도장을 합니다. 몇 년 전 타다 갈등보다 큰 파도가 이미 거리와 공장, 도크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국가는 아직 경보를 크게 울리지 않습니다. 실업률이 한꺼번에 터지지 않으면 생산성 상승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이 해고 노동자와 그들을 찍는 시선이 지금 극장에 올린 것은, 제도(법, 행정)보다 감각이 먼저 폭풍을 알아챈 신호처럼 보입니다.

사람을 붙들든 기계로 바꾸든, 둘 다 존엄의 설계가 아니라 비용의 적응일 수 있습니다. 로봇이 대체하면 남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두가 창발의 인재가 되라는 말은 숫자가 받쳐 주지 않습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좌표입니다. 대체가 가능한가가 아니라, 기계를 누가 소유하고 남은 시간을 누가 나누는가. 그 물음을 손에 쥐면 출근길과 뉴스가 달라집니다. 일을 더 잘하라는 책이 아닙니다. 일의 주인을 되찾으라는 책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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