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
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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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치며 머릿속에 띄운 질문은
“지금 입하(立夏)인데, 무얼 먹어야 하지?”
보통 여름의 시작이라고 하면 으레 뜨끈한 삼계탕이나 시원한 냉면 같은 국민 메뉴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작가가 내민 첫 카드는 의외로 ‘초당옥수수’였습니다. 옥수수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그런 유행이 왔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책 속의 묘사를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켜고 초당옥수수를 검색해 주문하고 있더라고요. 택배가 오면 책에 나온 그대로 아삭하게 베어 물 생각에 벌써 마음이 슬쩍 흥분됩니다.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통독’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목차를 훑어보다가 지금 내가 서 있는 계절, 혹은 유난히 마음이 가는 절기를 툭 펼쳐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계절의 흐름을 내 속도에 맞춰 탐색할 수 있는 일종의 ‘지도’ 같은 책인 셈이죠. 여름 파트를 읽으며 초당옥수수를 주문했듯, 다가오는 가을 찬 바람이 불 때쯤엔 또 가을 파트를 슬며시 꺼내 읽으며 그 계절의 맛을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소하고도 즐거운 경험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회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지금 계절을 소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감각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기술과 유통의 발전 덕분에 계절의 경계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한겨울에도 하우스 딸기를 먹고, 한여름에도 냉동 수산물을 즐기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언제든 돈만 주면 계절을 ‘소비’할 수 있게 된 대신, 자연이 주는 진짜 리듬을 몸으로 ‘감각’하는 능력은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기후 위기 속에서 ‘제철’이라는 단어 자체가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정신없이 흘러가는 인공적인 시간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당신이 발을 딛고 있는 ‘지금’의 계절을 온전히 누리고 있느냐”고 묻는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절기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뜻밖의 위로와 삶의 주도권을 선물 받게 됩니다. 계절마다 간절히 기다리는 맛이 생기고, 그걸 함께 나눌 사람이 있고, 그 맛의 기억으로 오늘을 견뎌낼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은 결코 팍팍하지만은 않을 테니까요.

지금 지치고 건조한 일상을 지나고 있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매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한 페이지씩 꺼내어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무뎌졌던 당신의 오감이, 그리고 삶의 리듬이 다시 아삭하게 살아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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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머신 - AI는 우리가 위로받고 연결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제임스 멀둔 지음, 송이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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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기계, 기계 속의 인간: 《러브 머신》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

제임스 멀둔(James Muldoon) 교수의 신작 《러브 머신(Love Machines)》 차가운 자본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인공지능이 얼마나 똑똑해졌는지를 자랑하는 기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AI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과 ‘관계의 본질’을 비추어보는 아주 드물고 귀한 사회학적 성찰록에 가깝습니다.


🤖 ‘합성 페르소나(Synthetic Persona)‘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합성 페르소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인간의 성격, 말투, 감정을 모사하여 마치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행동하는 인공지능 캐릭터를 뜻합니다. 과거의 단순한 자동 응답기나 시리(Siri) 같은 비서 수준을 넘어, 이제는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학습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존재‘로 변신합니다. 레플리카(Replika)나 캐릭터.ai(Character.ai) 같은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가 눈감고 있던 판도라의 상자: ‘AI 챗봇 중독‘과 알파 세대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바로 ˝중독과 사랑은 한 끝 차이˝ 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즉각적인 ‘욕구 충족‘과 편리한 ‘사회적 연결감‘을 인공지능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평행이론이 등장합니다. 과거 인터넷 대중화 초기에 포르노(레드비디오)와 온라인 게임이 시장을 키우고 사람들의 무의식 깊숙이 침투했던 것처럼, 현재의 고도화된 감성형 AI 역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고독과 욕망을 자극하며 스케일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롤플레잉 게임(RPG)에 빠져드는 진짜 이유는 게임 그 자체의 재미보다 ‘클랜(Clan)‘ 안에서 맺어지는 긴밀한 사회적 관계 때문이라는 것을요. 대규모 영토 전쟁을 치르며 다져진 유대감, 나이와 성별, 지역을 초월해 끈끈해진 선후배 관계가 사람들을 게임 속에 붙잡아 둡니다.

˝멀지 않은 미래, ‘AI 챗봇 중독’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날이 올 것입니다.˝

과거 우리 부모 세대가 ‘게임 중독‘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탄생할 것을 꿈에도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 세대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선 알파 세대(Alpha Generation)가 이미 골방에서 AI 챗봇과 사랑에 빠져 중독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 중독, 히키코모리, SNS 중독, 에코버블(필터버블로 인한 확증편향) 등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온갖 심리적 부작용들이 일방향성을 띤 채 알파 세대에게 온전히, 그리고 한꺼번에 밀어닥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외로움 경제(Loneliness Economy)와 뇌의 인지적 착각

앞으로 인공지능은 더 자연스럽게 말하고, 더 깊이 공감하는 ‘척‘을 하며, 완벽한 친구이자 연인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머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인간관계는 늘 상처와 갈등, 조율이라는 ‘마찰‘을 동반합니다. 그 마찰이 귀찮다고 해서 기계와의 일방적이고 무해한 소통에만 안주한다면, 우리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근육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재의 인간관계를 성찰하기 위해.
《러브 머신》은 기술의 미래를 단순하게 낙관하거나 비관하지 않습니다. 대신 AI라는 거울을 우리 눈앞에 들이밀며, 우리가 정말로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온기가 무엇인지 나직하게 되묻습니다. 스마트폰 너머 가상의 속삭임에 마음을 빼앗기기 쉬운 오늘날, 진짜 인간의 얼굴을 마주하고 상처받을 용기를 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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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레이션 AI - AI와 함께 자라난 신인류는 무엇을 소비하고 욕망하는가
맷 브리턴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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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날로그의 낭만과 디지털의 태동을 온몸으로 겪어왔습니다. 90년대 PC통신의 삐- 소리와 함께 찾아온 IT 혁명, 손안의 인터넷이 열린 정보통신 혁명, 그리고 지금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는 AI 혁명까지, 숨 가쁘게 변화하는 기술의 변곡점마다 늘 그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이제 세상은 인공일반지능(AGI)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폭풍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요.

미래에 어떤 일이 정확히 일어날지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비관적이기보다 낙관적이어야 한다˝는 격언이 유독 귓가에 맴도는 요즘입니다. AGI라는 초지능 전쟁에서 과연 누가 시장을 독점하고 권력을 쥘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숙제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기술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신호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최고의 소비 트렌드 분석가이자 25년간 나이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을 이끌어온 맷 브리턴(Matt Britton)은 그의 저서 『제너레이션 AI』를 통해 바로 그 본질적인 신호를 포착해 냈습니다. 저널리스트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을 뽑는다면 단연 이것입니다.

˝알파세대는 무엇을 소비하는가, 그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 아날로그의 경험, AI 네이티브의 미래를 바라보다

201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태어난 알파세대는 인류 역사상 AI가 없는 세상을 단 한 순간도 경험해 보지 못한 첫 번째 세대입니다. 우리 아날로그 세대에게 AI는 ‘공부해서 익혀야 할 신기한 도구‘이지만, 이 아이들에게 AI는 그저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었던 ‘공기‘와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쥐고 태어나 틱톡의 숏폼을 소비하고, 로블록스의 가상 세계에서 친구를 만나며, AI 비서와 대화하며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알파세대와 AI의 만남은 짜릿한 기대감을 주는 동시에, 우리 기성세대에게 무거운 숙제를 안겨줍니다. ˝과연 이들이 이끄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와 완전히 다르게 자라온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소비하며 살아갈까?˝
맷 브리턴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술의 스펙이 아닌, ‘인간의 변화‘ 에서 찾습니다.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기술 전쟁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온몸으로 누리는 알파세대의 욕망과 가치관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일입니다.

🚀 맷 브리턴이 던지는 메시지: AI가 추천하지 않는 브랜드는 사라진다


과거에는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대중 매체에 광고를 잘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파세대의 세상은 다릅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파편화되고 초개인화된 알고리즘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소비는 인간이 직접 브랜드를 고르기보다, 개인의 취향을 완벽하게 학습한 ‘AI 비서‘(AGI)가 주인을 대신해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다른 AGI)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AI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어떤 견고한 브랜드도 살아남을 수 없다˝ 는 경고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을 넘어, ‘AI 알고리즘에 발견되고, AI가 기꺼이 추천하는 브랜드‘ 가 되어야만 비로소 알파세대의 거대한 지갑을 열 수 있습니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소비와 욕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AGI 독점 전쟁의 행방에 매몰되기보다, 지금 당장 알파세대가 세상에 보내고 있는 미세한 소비의 신호들에 주파수를 맞춰야 할 때입니다. 그 신호 속에, 우리 모두가 살아남을 미래의 정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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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 - 40년간 시장을 이긴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법
마틴 츠바이크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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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소음을 끄고, 연준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주식 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일까요?
저는 ‘시간의 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실패하고 부딪히며 쌓아 올린 기술과 데이터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은 바로 그 지독한 시간의 축적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과물입니다. 거장의 평생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응축되어 후세로 전승되고, 그걸 읽은 이들이 또다시 지식을 쌓아가며 거대한 ‘승수효과‘를 일으키는 것이죠.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엄청난 보물을 내 손에 쥐여줘도, 실제로 읽고 체화하는 사람이 과면 몇 명이나 될까요?

이 책의 저자인 마틴 츠바이크는 월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투자 심리 지표인 ‘풋/콜 비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천재 전략가이자, 1987년 블랙 먼데이 대폭락을 일주일 전에 정확히 예측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인물이죠. 그는 은퇴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무려 **연평균 20%를 넘나드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사계절을 온몸으로 버텨냈습니다.

그가 이 긴 세월 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아 전설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저의 생각으론

첫째는 ‘나에게 맞지 않는 것들을 가지치기하는 것‘입니다.
마틴 츠바이크 역시 수많은 파고를 넘고 숱한 실패를 겪었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주관적인 감정, 탐욕, 시장의 근거 없는 낙관론처럼 투자를 망치는 불순물들을 칼로 잘라내듯 쳐냈습니다. 그 잔혹한 가지치기 끝에 남은 정수가 바로 이 책에 담긴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투자‘입니다.

둘째는 시장의 절대 권력인 연준(Fed)의 신호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그가 남긴 최고의 격언 ˝연준과 싸우지 마라(Don‘t fight the Fed)˝처럼, 시장의 유동성을 쥐고 흔드는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거스르는 투자는 백전백패라는 엄혹한 사실을 끊임없이 주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결국 ‘내 돈을 지키며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투자자에게 이보다 힘든 일이 또 있을까요?

우리는 매번 다짐하면서도 시장이 뜨거워지면 군중 심리에 휩쓸려 꼭지에서 ‘불타기‘를 감행하고, 공포가 엄습하면 바닥에서 ‘투매‘를 던지는 투기적 행태를 반복하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차가운 얼음물을 끼얹습니다. 내 감각이나 소문이 아니라, 통화 지표와 모멘텀이라는 객관적인 나침반을 보며 강세장과 약세장을 조기에 감지하라고 말이죠.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낸 소수의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진짜 가치는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내면서 시간이 주는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생존법‘ 을 체득하는 것입니다.

시장의 시끄러운 소음을 끄십시오.
그리고 오직 데이터가 보내는 연준의 신호에만 귀를 기울이십시오.
거장이 평생을 바쳐 축적해 둔 이 전승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 비로소 시장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투자의 닻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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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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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내고 싶은데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가볍게 꺼내 읽기 좋은 책 한 권을 가져왔습니다 .
바로 김동환 작가의 두 도구 이야기입니다.

책 제목이 말하는 두 가지 도구는 바로 우리 머릿속에 있는 논리와 직관입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려면 철저하게 데이터를 분석하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하거나 아니면 남다른 촉을 발휘하는 직관이 중요하다고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현대 경제의 정체기 속에서 성과를 내려면 이 두 가지 도구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경영학적 성과 창출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뇌과학과 심리학이 다루는 인간의 사고 체계를 빌려오고 이를 인문학적 우화라는 형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너지를 내는 통섭의 시각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사료라는 데이터와 지식을 뜻하는 논리 그리고 동물음악이라는 감각과 영감을 뜻하는 직관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결코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작가는 양계농장 우화를 통해 두 도구를 편견 없이 관찰하고 조화롭게 조율하는 과정이야말로 정체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열쇠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복잡하고 정교한 경영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우화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책의 분량도 백사십여 페이지로 매우 압축적이고 간결합니다 덕분에 독자는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핵심 프레임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며 출근 직후 나의 업무 방식에 논리와 직관의 밸런스를 즉각적으로 대입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주 명확합니다 .
첫째로 데이터에만 매몰되거나 반대로 감각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되돌아보고 일 센스의 실체를 체화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나와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동료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입체적인 관찰력을 갖추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단순하고 유연하게 바라보는 가성비 높은 사고 프로세스를 손에 쥐게 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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