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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경제학 - 82개 개념으로 대학 4년 경제학 공부를 끝낸다! ㅣ 30분 시리즈
이호리 도시히로 지음, 신은주 옮김, 김미애 감수 / 길벗 / 2025년 12월
평점 :
흔들리는 2026년, 다시 ‘경제의 기본‘을 펼쳐야 하는 이유.
《30분 경제학》을 읽고
오늘은 도쿄대 이호리 도시히로 교수가 쓴 **《30분 경제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실 요즘처럼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휘몰아치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되는 등 국제 정치의 ‘주먹‘이 경제의 ‘논리‘를 압도하는 시대에 ˝무슨 한가하게 경제학 기초냐?˝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파도가 높을수록 우리는 배의 중심을 잡는 ‘평형수‘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역할을 해주는 책입니다.
🌟 ˝경제라는 안경을 선물하다˝
일단 이 책은 쉽게 설명합니다.
작가는 대학에서 30년 넘게 경제학을 가르치며 한 가지 안타까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바로 사람들이 경제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거나, 반대로 너무 감정에 치우쳐 판단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그는 대학 4년 과정을 딱 82개 핵심 개념으로 압축했습니다. 작가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독자들이 ˝세상을 경제학이라는 합리적인 렌즈로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 기회비용, GDP 같은 기초 체력이 있어야만 복잡한 세상의 겉모습에 속지 않고 그 이면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믿음이 이 책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미시와 거시의 정수를 한 입에.
이 책은 아주 친절합니다.
왼쪽에는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오른쪽에는 그림과 도표를 배치해 마치 ‘경제학 요점 정리 노트‘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 미시경제학: 개별 경제 주체들이 어떻게 선택하는지를 다룹니다.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이 왜 특정 가격에 물건을 팔고, 어떻게 이윤을 남기는지 그 ‘뿌리‘를 설명하죠.
* 거시경제학: 국가 전체의 숲을 봅니다. 금리, 환율, 물가 등 투자자의 심장을 뛰게(혹은 멎게) 만드는 굵직한 지표들이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그 메커니즘을 알려줍니다.
🌟폭풍 속에서도 잃지 않을 ‘기준점‘
지금은 자유주의 경제학의 교과서적 원칙이 무용지물처럼 느껴지는 회의감이 드는 ‘정치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 첫째, ‘비정상‘을 감지하는 감각입니다. 무엇이 ‘기본‘인지 알아야 지금의 보호무역주의가 얼마나 기형적인지, 그리고 이 파티가 끝난 뒤에 올 후폭풍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둘째, 감정적 투자를 막아줍니다. 군중 심리에 휘쓸려 고평가된 주식을 잡거나, 공포에 질려 저평가된 우량주를 던지는 실수를 방지하려면 결국 ‘경제적 가치‘라는 근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 셋째, 복잡한 뉴스를 읽는 독해력입니다. 2026년의 예측 불가능한 뉴스들 속에서 핵심 키워드를 골라내고, 그것이 내 계좌에 미칠 영향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시켜 줍니다. 트럼프의 시대든, 그 어떤 혼돈의 시대든 결국 경제는 사람의 욕망과 자원의 배분이라는 큰 틀 안에서 움직이니까요.
폭풍우가 치는 밤, 나침반이 고장 난 것 같아 보여도 별자리를 아는 항해사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그 경제적 별자리를 가르쳐주는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