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예술가
이소영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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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예술가의 사생활이나 구구절절한 뒷이야기까지는 알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들이 겪은 개인적인 아픔이나 내적인 성숙이라는 게 참 묘합니다. 겉보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가는 인생의 통과 의례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또 그렇지가 않거든요.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자아의 대화, 내면의 변화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반응과 대응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독창적으로 발현되는지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진짜 예술이란 바로 그 고유함의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과 함께 그  한사람은 문화나 사조가 되었죠.

이 책은 그런 예술가들의 아주 독특하고 단단한 내면의 반응들을 아주 재미있는 구조로 담아내고 있어요. 내 안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것,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지 않을 것,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것, 조급해하지 않을 것, 이렇게 이어지는 4부 구성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딱딱한 미술 이론서라기보다는 마음을 만져주는 따뜻한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미술관을 천천히 거닐며 나 자신과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증명 요구에 지쳐서 나만의 중심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당대의 편견과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오직 자기 안의 불꽃으로 삶을 지켜낸 예술가 20인의 치열한 기록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 내 앞의 벽을 깨고 나아갈 단단한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장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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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 지지 않는 투자 - 중소형주 집중 투자법
가타야마 아키라.고마쓰바라 아마네 지음, 김정환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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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대할 때 제가 늘 가슴에 새기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책에도 나오는데요. ˝ 투자는 평생에 걸쳐서 하는 것 ˝ 이라는 사실입니다. 잠깐 몇 달 하고 그만둘 게임이 아니라 평생을 동행해야 하는 인생의 긴 여정이지요. 이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가타야마 아키라와 고마쓰바라 아마네가 쓴 이기는 투자 지지 않는 투자는 정말 훌륭하게 책입니다. 평생의 투자 관점을 바로 세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교과서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이 투자에 대해 공부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엉뚱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특히 중소형주 투자는 아는 것과 하는 것과의 괴리를 메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는 어떤 기업이 좋은지 알면서도, 막상 내 돈이 들어갈 때는 군중심리에 휩쓸려 남들이 좋다고 환호하는 고평가된 주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이 책은 바로 그 아는 것과 하는 것 사이의 틈을 어떻게 메워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투자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리스크와 리턴이라는 개념을 뼈저리게 이해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니라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일종의 감성입니다. 그리고 이 감성의 정확도를 극한으로 높일 수만 있다면, 시장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는 궁극의 비기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리턴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스크를 투입해야 합니다.
물론 투입했다고 해서 100퍼센트 의도한 결과를 얻지 못할 때도 있지만, 리스크 없는 리턴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본질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평생 이어질 투자 여정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저자들은 사람들 간의 인식의 괴리, 끊임없는 호기심, 그리고 청개구리 심리를 꼽습니다. 즉 군중심리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투자원칙, 태도가 핵심입니다.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간의 정보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대형 기관이나 방구석의 개인이나 마음만 먹으면 똑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시선과 가치의 괴리를 찾아내는 호기심입니다.

저자들은 책의 마지막에서 우리에게 아주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가치의 괴리를 스스로 발견해 자산을 차근차근 불리는 투자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불공평한 확률에 요행을 바라며 돈을 거는 투기꾼이 되고 싶으신가요. 평생 투자를 해나갈 우리에게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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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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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빅터 프랭클이 남긴 네 편의 소중한 글과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46년 프랑스 오스트리아 대학 연합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실존분석과 시대적 문제들부터, 1955년 빈 의학 주간지에 기고했던 집단 신경증에 관하여, 1977년 캐나다 방송 인터뷰인 살아 있는 인간 빅터 프랭클,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 전인 1984년 도른비른에서 했던 강연 덧없음의 극복까지, 약 40년에 걸친 그의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죠. 이미 그의 사상을 다룬 수많은 글이 세상에 나왔지만, 사후에 발굴된 이 네 편의 글은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새롭고 현대적입니다. 최신 학제 간 연구 경향과도 완벽하게 맥을 같이 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빅터 프랭클은 사후에 전해진 이 네 편의 글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가장 먼저 그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마음의 길을 잃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실존적 공허와 집단 신경증을 날카롭게 진단합니다. 대책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태도, 유전자나 환경 탓만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숙명론, 그리고 대중 속에 숨어 군중심리에 휩쓸리거나 타인을 맹목적으로 배척하는 광신주의를 강하게 경고합니다. 요즘 우리가 SNS나 미디어 속에서 흔히 목격하는 집단적 과열 국면이나 확증 편향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프랭클은 이 영혼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우리에게 질문의 방향을 통째로 바꾸라고 촉구합니다.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세상에 수동적으로 묻지 말고, 반대로 삶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내가 어떤 태도로 응답하고 책임질 것인지를 고민하라는 것이죠. 그는 역사적인 학살의 현장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상처와 상실감 역시 저마다의 아우슈비츠라고 말하며 우리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 비극 속에서도 나만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자유가 인간에게 있음을 역설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삶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눈을 얻게 됩니다. 죽음이나 시간의 흐름을 허무한 소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낸 순간들과 선택한 태도들이 과거라는 창고에 영원히 안전하게 저장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또한 억지로 행복을 추구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무언가 가치 있는 일에 헌신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기 초월을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참된 평온을 배우게 됩니다.

빅터 프랭클은 지금 봐도 너무나 현대적입니다. 그가 수십 년 전에 던진 화두들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범람하고 인간의 실존이 흔들리는 2026년 현재에도 여전히 뜨겁게 진행 중입니다.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변화와 불안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그의 질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의 한복판을 향해 날카롭게 걸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그 거대한 실존적 용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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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워 - 기후 위기 시대, 자원과 에너지를 향한 거대한 생존 전쟁
아서 스넬 지음, 노승영 옮김 / 리더스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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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 위기를 기회로 바꿀 대한민국의 생존 치트키 🌍

영화 〈제5원소〉를 아시나요?
땅, 공기, 불, 물이라는 네 가지 원소가 인간의 탐욕과 기후 격변 속에서 지구를 뒤흔드는 모습, 바로 아서 스넬의 《뉴 워》에서 마주하게 되는 잔인한 현실입니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진위 여부를 한가하게 논쟁하지 않습니다. 이미 쏟아지는 증거 앞에서 변해버린 지구가 인류의 ‘돈과 권력의 흐름‘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냉혹하게 추적하죠.

🌍 땅: 사막화로 분쟁의 화약고가 된 아프리카 사헬 지대, 그리고 이곳의 핵심 광물을 무섭게 선점하고 있는 중국 국유기업들의 자원 독점.
💨 공기: 뜨거워진 적도와 해안선을 떠나 국경을 넘을 35억 명의 거주 불능 리스크와 기후 난민의 행렬.
🔥 불: 전통 석유국과 신재생 기술국 간의 피 튀기는 무역 전쟁과 대형 산불의 악순환.
💧 물: 얼음이 녹아내린 북극항로를 차지하기 위해 날을 세운 강대국들의 총성 없는 전쟁.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가장 파괴적인 지경학적 ‘무역 및 재래식 전쟁‘의 도화선입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우리는 위대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과연 이 위기가 대한민국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지금 전 세계가 마주한 난제 앞에 서구 열강들은 자원이 있으면 제조 능력이 없고, 돈이 있으면 기술이 빠져 있는 등 무언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자원 확보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배터리, 반도체, 원전, 친환경 조선, 방산까지 세계가 생존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생존 키트‘ 기술을 모두 갖춘 *초격차 제조 강국*입니다.

20세기 초 잘못된 선택이 식민지라는 비극을 낳았지만, 21세기 초 기후 격변기 속에서 우리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전 세계의 생존 치트키로 써 내린다면 우리는 당당히 글로벌 Top 3 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파티는 끝났고 잔인한 생존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위기를 직시하고 패권의 판도를 뒤집을 안목을 선사하는 책, 《뉴 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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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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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갈림길》
투자 공부 좀 하신 분들이라면 오건형 작가님의 글이 왜 그리 쏙쏙 들어오는지 잘 아실 거예요. 복잡한 거시경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조언해 주는 특유의 다정하고 친절한 구어체, 이번 신작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합니다.

지금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거대한 대전환기, 즉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최근 월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스들과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연결해 보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보입니다.

1️⃣ 테크와 에너지의 결합, 그리고 이란 종전의 미스터리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종전 합의문을 보면 미국이 사실상 모든 것을 양보한 모양새입니다.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말 한마디에는 이제 시장의 신뢰가 제로(0)에 가깝지만, 실질적인 자원의 흐름은 딴판이죠. 작가님은 테크(기술)와 에너지(자원)를 모두 손에 쥔 국가나 기업만이 독점적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조언합니다. 에너지 섹터를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양극화의 냉정한 현실, ‘K자 상단‘에 올라타라
돈을 풀어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K자 경제 국면입니다. 가슴 아픈 사회적 현상이지만, 투자자로서는 냉정해져야 합니다. 긴 호흡으로 K자 구조의 ‘상단‘에 위치한 산업의 투자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가져가거나, 하단에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갈 강력한 동력을 지닌 분야를 포착해야 합니다.

3️⃣ 케빈 워시의 낙관론 vs ‘인플레이션‘이라는 발목 잡는 친구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는 ˝AI가 생산성을 혁신하니 돈을 더 풀어도(금리를 낮춰도) 된다˝는 낙관론을 펼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꿈꾸는 이상향이죠.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FT)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60%가 이 논리에 냉소적입니다. 오히려 데이터 센터와 전력망 구축으로 인해 단기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 경고하죠. 실제로 지금 메모리 가격과 전력기기 가격이 폭등하는 게 그 증거입니다. 장밋빛 미래만 믿고 올인할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어항(포트폴리오)의 위치를 바꾸는 시나리오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4️⃣ 왜 결국 미국 달러 자산인가?

미국 위기론과 압도적 낙관론이 공존하지만, 결론은 다시 미국으로 수렴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테크와 에너지를 모두 완벽하게 내재화한 국가이자, K자 최상단의 빅테크와 AI 경쟁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연준 의장 케빈 워시의 행보와 달러 자산의 가치를 긴 호흡으로 주목해야 합니다.

이 책을 마무리하며, 이책은
​대중의 군중 심리와 포모(FOMO)에 휩쓸리지 않고, **단기 소음(Noise)과 장기 추세(Trend)**를 분별하는 혜안을 얻게 됩니다. 메모리나 전력기기 상승 같은 인플레이션의 증거를 보며, 경제의 사계절 변화에 맞춰 내 자산 어항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시나리오 대응 능력‘과 ‘유연한 방어력‘을 손에 쥐게 될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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