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라하는 행동경제학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타케 후미오 지음, 김동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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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경제학에서 상정하는 합리적 인간은 제반 위험 상황의 발생 확률과 각 상황에서의 만족도로 측정한 이득을 곱해서 더한 (즉, 가중평균한) 수학적 기대치 (기대효용)를 기초로 하여 이를 최대로 하는 의사결정을 한다.이것이 전통경제학에서 말하는 위험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이다. (-16-)


'넛지'는 행동경제학적 특성을 활용하여 이와 같은 왜곡된 의사결정을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꾸고자 하는 발상 또는 일련의 사고 실험이다. (-64-)


1.인센티브 iNcentive
2.매핑을 이해한다 Understand mapping
3.디폴트 Defaults

4.피드백을 준다 Give feedback
5.실수를 예측한다 Expect error
6.복잡한 선택을 체계화한다. Structure complex choices (-82-)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행동 경제학 입장에서 볼 때 역효과를 낸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고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되면,오히려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사회규범인 양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경제학적으로 올바른 넛지는 잔업의 상한 목표를 지키고 있는 부서가 다수파임을 보여주는 지표를 공개하는 것이다. (-155-)


한 그룹에는 '올해 대장암 검진을 받는 분에게는 내년에 대장암 검진 키트를 자택으로 보내드립니다'라는 이득 표현의 메시지를 담았다.다른 그룹에는 '올해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으면 내년에 대장암 검진 키트를 자택으로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라는 손실 표현의 메시지를 담았다. (-186-)


즉 , 강제가입 형태의 공적 연금이 존재하는 이유는 현재바이어스의 존재나 계획을 세울수 있어도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의지력 부족으로 말미암아 노후저축이 과소한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이란 것이다. (-239-)


1970년대,1980년대에는 텔레비전에서 공익광고가 많이 흘러나왔다. 그 광고 문구 중에 대표적인 하나 '덮어 놓고 낳다보면 거지 꼴을 못 면한다'는 공익광고 문구였다.그 당시 인구 증가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를 방지하기 휘한 정부의 정첵이며,아이를 두명 가지는 캠페인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광고는 먹혀들지 않는다.하나만 낳는 세대 풍토에 따라서, 둘 이상을 낳으라는 출산장려 공익광고가 이제 국민에게 먹혀들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의식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이 책에서 언급하는 행동심리학,즉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에 의해 경제학 이론으로 정립된 '넛지 이론'은 과거부터 우리가 늘 써왔던 행동경제학의 하나이며, 인간의 손실회피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한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인간의 심리는 조삼모사를 따르고 있다. 아침에 세개를 주고,저녁에 네개를 주면,인간이나 영장류는 싫어한다. 아침에 네개 주고,저녁에 세개 주는 전략이 마케팅이나 경제적인 의사결정에 자주 쓰여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조삼모사가 행동경제학에 접목될때, 손실을 강조하는 경우와 이익을 강조하는 경우 두가지로 구분할 때, 소비자나 고객의 선호도,행동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즉 행동심리학은 사람들의 손실회피를 이용하여, 구매를 장려하거나,어떤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현상이다. 공과금을 내는 지로 용지에 일정 기간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붙이는 이유는 ,바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행동심리학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서 우리가 아웃바운드로 보험광고를 접할 때,그들이 이익,이득, 혜택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지만, 소비자가 거기에 잘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행동심리학적인 기제가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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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에서 지혜롭게 산다는 것 - 불확실한 상황 속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힘
채정호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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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막상 실생활에서 쓰여야 하는 지혜를 파악하거나 지혜가 필요한 순간에는 지혜로웅 선택을 하지 못한다.지혜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울 수 있고 교육으로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했다. (-31-)


지혜롭지 못항 사람들은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나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남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여긴다. (-81-)


이렇게 불확실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것에 대한 관리 능력도 있어야 한다.불확실한 와중에도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혜다. (-93-)


여러 사람을 상대하면서 이해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잘 안다.
생각이 깊다.
많이 생각한다.
공정하다.
남의 말을 잘 듣는다.
실수 인정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문제의 모든 면에 귀를 기울인다.
모든 관점을 이해하고 고려한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박식하다.
관찰력이 있다.
상식을 잘 사용한다.
통찰력이 있다.
분별력이 있다.
행동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생각한다.
행위의 결과를 미리 잘 저울질 한다.
선견지명이 있다.
멀리 볼 줄 안다.
큰 맥락에서 사물을 본다.
말하기 전에 생각한다.
자세한 정보를 찾는다.
노련하다.
오랜 경험이 있다.
성숙하다.
직관력이 있다.
정의와 진리의 편에서 햐결책을 내어놓을 수 있다.
환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있다.
도덕적이다.
상황의 본질을 이해한다. (-139-)


꼭 마시던 찻집이 있다면 이번에는 다른 곳에도 가보라.카페에서 항상 마시던 음료가 있다면 바꾸어보라.바꾼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원래로 돌아가도 된다.그러나 바꾸는 행위 자체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187-)


3.충분히 미루기 :웬만한 것은 미루어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체험하라. 이 훈련을 하지 않아도 어차피 미룰 가능성이 많지 않은가?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미루는 훈련을 하라. (-203-)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수용하고 인정하는것이 지혜다.
우리 자신의 마음조차도 모르고 지내왔다.나를 잘 들여다보고 나의 마음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라. (-235-)


배움이 얕을 때,우리는 지혜를 어른을 통해 구했다. 윗어른을 예우하고,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해왔던 이유는 그래서다. 하지만 그들의 지혜는 시대의 흐름과 변화가 멈추거나 느릴 때, 허용되는 지혜였다. 지금은 그들의 지혜를 크게 중요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때로는 꼰대라는 표현을 써서 부정적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시대의 흐름에서 멀어지는 지혜는 지혜로서 빛이 사라지게 된다.


지혜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편이 된다. 즉 문제가 서로 얽혀 있거나 해결불가능한 문제와 마주할 때,지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도구다. 딜레마에 빠져 있을 때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지혜인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우리는 멈춰야 할 때와 전진할 때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할 때가 있다.복잡하고,불확실하고,모호한 사회 속에서 덤불을 헤치고 평온함과 고요함을 찾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항상 지혜는 스스로 연습할 수 있고 ,훈련될 수 있다.시대의 변화를 먼저 읽고,예측하고, 먼저 움직이는 것, 통찰력을 지혜로 다르게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현재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본다.그래서 사람은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지 못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미룰 때까지 최대한 미루어야 하는 것으로 첫번째로 꼽는 것은 걱정과 지적,집착,강박, 후회와 미련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되 미래를 준비하는 것,남들과 같이하되 ,적절한 타이밍에 스스로를 내세울 수 있는 것,정보가 많은 사람, 여기에 직관력과 관찰력,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것은 시대가 원하는 지헤로운 사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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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레버리지 - 리더를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
존 칠드러스 지음, 신한카드 조직문화팀 옮김 / 예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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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치관이 있다면 ,조직 문화에는 행동이 있다.
문화는 '가치'를 다루는 개념이 아니라 '업무방식'을 다루는 개념이다.
사람은 새로운 문화 권안에 들어가면,자신의 가치관을 바꾸지는 않지만 새로운 업무방식이아 행동양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간으하다." (-64-)


"서로 꾸준히 교류하고,스스로를 조직 내에서 구별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같은 문제를 공유하고,그들 특유의 사고방식에 근거하여 행동을 하는 조직 구성원들의 집단." (-179-)


멕시코인 근로자들의 목표도 분명했다.돈을 버는 것이었다. 그들은 좀 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어 넘어 다니기도 하는 사람들이었다. 멕시코의 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한 푼이라도 더 모으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목표였다. 멕시코인들도 미국인도 꿈의 직업이라든지 성취감을 주는 직장 같은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193-)


"조직문화는 전략과 일치할 때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다.그러나 문화가 경쟁적인 위협에 맞서는 것을 방해하고, 경제나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기업은 정체되거나 소멸된다." (-236-)


조직 문화 변화의 과정을 설계하고 실제로 적용할 때, 모든 구성원이 직면하게 될 '잠시 멈춤' 과 '일단 전진'의 딜레마를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작정 '나를 믿고 따라오라'는 리더십보다는 반박할 수 없는 논리와 촘촘하게 짜인 단계별 계획이 문화 변화의 과정이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울 수 있다. (-290-)


인간은 각자 신념과 가치관이 다르다. 가치와 신념은 인간의 개인의 존재가치가 된다. 신념과 가치관이 뚜렷하면, 기업의 팀이나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과 어긋날 수 있고, 위기를 불러들일 가능서잉 크다. 그래서 조직 문화는 그들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수용하는 과정에서,같이 일하고 ,목표를 달성하면서 함께 하도록 만들어 주는 동기가 된다. 회사 안에서 문화가 있고,국가 안에 문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법과 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문화로 인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문화는 강제성은 없지만, 따르지 않을 때 ,불편함이나 불이익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문화에 종속된다. 문화의 끈끈함이 그들을 수요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회사에는 조직 문화가 있고,조직의 목적과 목표,지향점이 조직 문화에 채워지게 된다. 즉 조직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서 , 하위 문화가 달라질 수 있고,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서 기업의 조직 문화에는 구성원의 업무습관,하부문화의 충성도, 신념, 안락함, 안정성,새로운 업무방식,기회, 도전, 위기 보상, 성장을 메뉴얼화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멈춰야 할 때와 전진할 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표준이 될 수 있다.


조직 문화는 한번 만들면 바꾸기가 힘들다.그래서 문화는 강력하면서도 안정 지향성을 띄고 있다. 조직 구성원의 나침반이면서 , 운영체제이며, DNA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잘 만들어낸 조직문화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조직이나 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위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비즈니스 원칙에 저직문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행동, 태도,자세, 업부, 경영, 고객서비스, 직무위임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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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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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은 외인부대를 사열한 뒤 가데스로 가서 헤라클레스 신전에서 예식을 올리면서, 새로운 전쟁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새롭게 맹세했다. (-44-)


원로원은 몸값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의했고 , 가장 나중에 로마로 온 사절 세 명은 한니발에게로 돌아갔다. 기존 열명은 그대로 로마에 남았는데, 그들은 한니발의 사령부를 떠 난 뒤 이미 한 번 되돌아가 포로의 명단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맹세는 이행되었으니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했다. (-219-)


플라부스는 로마 지휘관에게로 가서 중요한 일을 계획 중인데 완성하려면 그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마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전반적인 격변이 일어날 때 카르타고로 넘어간 루카니아 행정관들을 설득한 적이 있다고 했다. (-434-)


이 모든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 하지만 나는 로마에 충성을 지켜서 합당한 찬사를 받은 공동체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그들은 다음과 같다. 시그니아, 노르바,시티쿠라,프레겔라이, 루케리아, 베누시아, 브룬디시움,하드리아,피르뭄, 아리미눔,남쪽 바다 근처에 있는 도시로는 폰타아이, 파이스툼,코사가 있었고, 내륙으로는 베네틴툼,아이세르니아,스폴레툼,플라켄티아,크레모나가 있었다. (-604-)


한니발은 여전히 무서운 적이네.다른 곳에서 싸우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경멸보다는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적이지. 그렇다면 왜 자네는 앞에 놓인 전쟁에 대비하려고 하지 않는가? 자네가 아프리카로 건너가면 한니발이 확실히 따라올 거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말게.그런 우회하는 방법을 써선 안 되네. (-763-)


그동안 로마와 관련한 책으로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완독했다. 그 다음 읽게 되는 책은 <리비우스 로마사>다.네 권으로 이루어진 리비우스 로마사의 세번째 이야기는 로마 제국의 수장 스키피오와 카르타고의 장수 한니발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고 있었다. 로마 기병대와 카르타고 보병대의 싸움,그 싸움에서 우리는 왜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로마제국의 스키피오에게 지게 되었는지, 한니발의 결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리더와 리더십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즉 두 나라의 주력 부대를 비교해 볼 때,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스키피오를 누를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소위 아테네의 도시국가 들 중 군사력 면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한니발의 보병 부대는 알프스를 넘어오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었다. 한편 스키피오는 그렇지 못하였다.해군에 능하지 않았고, 카르타고에 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로마 제국에겐 항상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마니아 용병에 의존해왔던 스키피오 군대는 내부의 반란이 있었고, 매순간 위태로웠다.반면 한니발은 엄격하고, 잔인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군대를 통솧하게 된다. 하지만 로마의 동맹 국가들은 여전히 로마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제2차 포에니 전쟁은 점점 더 스키피오 손을 들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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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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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체코 공화국 상당 부분은 물론이고 현대 독일의 거의 모든 지역이 로마의 통치를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엘베 강 서쪽의 유럽 전역은 로마 가톨릭을 믿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독일은 로망스계 언어를 사용하고 30년 전쟁도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예상된다.그뿐만 아니라 수세기에 걸친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질기고 첨예한 갈등이 아예 시작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56-)


애초에 계획대로 가족이 한 사람씩 몰래 빠져나가는 대신에,앙투아네트는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꿔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이동해야 한다고 고집을 피웠다.이것은 출발이 지연된다는 뜻이다. 또한 준비해 둔 마차가 너무 좁아 더 넓은 마차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심지어 앙투아네트는 어차피 마차를 새로 준비해야 한다면 화려한 금박과 고급 목재로 만들어진 왕실 전용의 대형 마차 중 하나를 타겠다고 요구했다. (-173-)


아일랜드 자치법의 지연에는 또다른 불씨가 도사리고 있었다. 극단주의자들에게는 그 유예 기간이 영국이 어디까지 관용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시험하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 준 셈이다. (-309-)


레닌이 최고 권력자로 계속 통치했더라면,또한 레닌이 53세에 죽었더라도 스베르 돌로프가 살아있었더라면,십중팔구 지노비예프,카메네프, 부하린 등이 포함된 집단적인 성격의 지도 체제가 구축되었을 것이다. (-349-)


흑역사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역사에 해당된다. 역사의 단면에서 ,만약 그들의 선택이 없었더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하나의 가정하에 역사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수많은 역사 중에서 큰 변곡점이 되는 역사적 오류에 대해서 101가지 흑역사로 제시하고 있었으며,책 속의 흑역사의 대부분 전쟁과 엮여 있었다.


먼저 과거 알렉산더 대왕에 관한 이야기다. 페르시아 제국 다리우스 3세와 알렉산더 대왕,페르시아 왕은 자신의 강한 페르시아 군대를 두고 도망쳤다.그리고 알렉산드로스 군대가 페르시아를 삼켜 버리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유럽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  속에도 잘 나와 있다.조선시대 선조의 피신,이승만 대통령의 피난길, 세계사 속의 흑역사는 한국사에서도 반복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후계자를 남기지 않고 사라진 점은 뼈아픈 실책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제국을 남겨 놓았지만, 그 후계자를 남겨 놓지 않음으로서, 제국의 질서와 균형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히틀러와 스탈린 이야기는 흥미롭다.우리 역사속의 최악의 전쟁과 엮여 있는 두 지도자 히틀러와 스탈린 이야기에서 히틀러가 만약 자신의 그림을 팔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유대인학살과 같은 최악의 아픔과 마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레닌도 마찬가지다., 레닌이 일찍 죽지 않았다면, 구소련으 지도자는 스탈린이 되지 않았을 것이며, 구소련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스타일의 잔혹한 정치 스타일은 수많은 소련 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거두였지만, 승자의 저주에 시달렸음은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즉 지도자가 갑자기 죽음을 마주할 때, 큰 혼란은 불가피하였음을 역사는 반증하고 있다. 최근 현대의 역사 속에 큰 지도자나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가 급사하거나 테러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때, 국제적인 긴장감이 나타났던 이유도 우리가 그동안 여러 역사적인 사실들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과거의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 역사 속의 흑역사를 안다면, 비슷한 산황이 나타날 때 ,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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