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고다드의 부활
네빌 고다드 지음 / 서른세개의계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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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면 어떤 해결방안도 찾지 못할 거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고 건축업자가 다시 와서는 이 돈을 대출해 줄 수 있는 대출회사를 알아냈다고 말했을 때에도 여전히 우리는 어떥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굉장한 제안이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그 건물은 이미 완성된 데다가 세가 다 나갔기 때문이고 상상 속에서 이 건물을 짓는 데에 돈 한 푼도 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6-)

상상 속에 있는 곳에 우리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여기 두 가지 구분되는 것이 있는데, 하나는 '결과를 생각하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결과로부터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과로부터 생각하는 것은 상상의 무대에서 원하는 결과를 상영하는 것을 말하고 이것은 현실을 창조합니다.이렇게 내부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현실세계에서 실제 소원이 실현된 후에 우리가 취할 법한 행동이어야 합니다. (-121-)

노아를 여러분 존재의 의식이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바로 이 노아를 가지고 이제 여러분이 갖고 싶거나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것에 이름을 붙이십시오, 즉 여러분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십시오. 아주 뚜룟해진 욕망을 지닌 채, 눈을 감고 여러분이 이미 현실에서 가지고 있다고 느끼십시오,. 혹은 현실에서 원하는 모습이 이미 되었다고 느끼십시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묻지 마십시오. 단지 여러분이 그것을 이미 가졌다고 느끼십시오, (-254-)

욕망과 상상력은 동화 속에 나오는 마법사의 지팡이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유사한 성지를 갖고 있는 것들을 끌어당깁니다.마음이 잠과 비슷한 상태에 있을 대 가장 잘 발현됩니다. 저는 차원적으로 더 넓은 세상 안으로 들어갈 때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서 다소 신중하면서도 자세하게 썼습니다. (-318-)

"그 경험이 제 인생 전반에 걸친 교훈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면 전'제 성공의 비결은 돈을 버는 것을 저의 목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 목표는 돈을 지혜롭고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고 덧붙입니다." (-395-)

책 『네빌고다드의 부활』 은 7권을 한 권으로 요약하였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방법을 언급하고 있는 [법칙과 약속], 상상려과 믿음을 어떻게 현실에 반영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기도, 믿음의 기술], 잠과 기도, 정신에 대해서, 하느님과 일체성을 부여 하며, 인간의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느낌이 열쇠이다], 하느님의 말씀이 쓰여진 성경의 지혜로 인간의 욕망을 깨우는 [대자유],4차원으로 생각하면서,성공의 차원을 확장시켜주는 [세상 밖으로], 네빌 고다르의 생각과 경험, 느낌을 신앙으로 고백하여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부활], 마지막으로 믿음과 존재, 인생에 대해 서술하면서, 현실을 새롭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씨 뿌릴 때, 수확할 때] 가 있다.

이 책은 행동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꼬집고 있었다. 인간의 상상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바꿔 말하자면, 상상하지 않으면,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과로부터 생각하는 것'을 상상하고, '결과를 생각하는 것'를 상상한다.

내 앞에 당면한 어떤 문제들이나 내가 어떤 것을 이루고자할 때, 상상한 자만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예컨데,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과 신뢰를 잃어버렸을 때,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꿈꾸는 현실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야 눈앞에 어떤 선택과 결정과 판단이 있을 때,주저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목표를 만들어 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꿈을 꾸는 행위 자체도 상상함으로서, 현실이 되는 것이다.예컨데, 꿈에서나 보았던 사람들, 평생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면, 상상해야 한다. 상상해야 지각하게 되고,지각하게 되면,의식할 수 있다. 성공의 본질과 근원을 깨우치며,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포기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으며, 망설이지 않는다.그리고 서로 협력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느다. 절규하고,절망하고, 견뎌야 하는 순간에도, 상상의 힘을 키워서,내가 원하는 현실을 만들 수 있다. 성공을 상상하면, 성공이 현실이 되고, 실패를 상상하면, 실패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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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정영훈 엮음, 윤효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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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자신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을 비난한다. 우리 모두는 대개 다 그렇다.

하지만 비판은 편지를 전달하는 비둘기와 같다. 이 비둘기들은 어김없이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즉 우리가 바로잡거나 비난하려는 대상은 자신을 정당화하고 그 대신 우리를 비난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7-)

프랭클린의 성공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의 성공 비법에 대해 "나는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지 않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의 모든 장점을 이야기 합니다."라고 말했다. (-33-)

"성공적인 사업관계에는 특별한 비밀이 없다.대화하고 있는 상대에 대한 깊은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어떤 것도 그것보다 상대방을 높여주는 일은 없다."

너무나 자명한 사실 아닌가? (-89-)

옛 속담을 기억해보자."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 양보하면 기대한 것보다 많이 얻응 수 있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명심해야 할 세번째 원칙은 다음과 같다.'당신이 틀렸다면 재빨리, 강렬히 인정하자.' (-142-)

넬리는 평판에 걸맞게 행동해야 했고, 실제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녀는 집을 반짝반짝하게 깨끗이 유지했다. 상대방의 어떤 측면을 개선하고 싶다면, 그 측면이 이미 상대방의 뛰어난 장점인 것처럼 행동해라. 그 사람에게 걸맞게 행동해야 할 평판을 부여하면 그 사람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을 것이다. (-222-)

데일 카네기가 남긴 책으로 데일카네기 처세술 3부작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성공대화론』 이 있다. 세권의 책은 우리 삶의 처세술을 언급하고 있으며, 성공하기 위한 세가지 기본원칙을 서술하고 있었다. 데일카네기는 인간관계론을 통해서 성공,목표,꿈, 부자,인생관을 말하고 있다. 데일카네기의 저서 『인간관계론』 은 내 삶을 성찰하고,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고쳐 나가면서, 스스로 돌아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삶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걱정과 근심이 발생하며,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의 긍정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 주목적을 가지고 있다.대화, 소통에서, 나의 기준으로 맞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부드럽게 말 할 수 있으면, 논쟁이나 다툼에서 선을 넘지 않는다. 상대방과 나의 관계에서 적을 만들지 않으며, 내 생각과 감정에 대해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가장 강조하는 성공의 1원칙, 일부러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은 ,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나와 있다.비난하지 않기, 평가하지 않기. 겸손하기,잘들어주기다.

성공의 대 원칙은 하버드 대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알수 있다. 욕망에서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며, 손해를 보면서 이익을 얻는 방법을 실천한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손절매할 수 있는 지혜를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다.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꿈꾼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노력이 중요하다. 노력으로,그 과정에서, 큰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물건과 서비스를 팔 수 있다. 정치인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서,높은 득표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나의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지혜,노하우,경험, 방법도 찾아낸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어서,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으며, 올바른 처세를 제공하고 있다. 나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나에게 이익이 되는 실천 노하우, 경험을 얻는다.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그리고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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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큰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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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준호는 가슴골이 깊이 파인 그물망 상의를 입고, 그 위에 징 박힌 검은색 가죽 재킷을 걸쳤다. 내려 입을 만큼 내려 입은 바지는 흔히 '똥 싼 바지' 라고 부르는 바지에 통은 스키니에 가까운 일자였다. 허리에는 락 가수나 멜 듯한 벨트를 찼다. 신발은 아이돌 가수가 신을 듯이 화려한 징이 박힌 검은색 하이탑 운동화였다. (-20-)



준호는 누군가와 자고 싶은데 딱히 잘 여자가 없을 때에만 은하에게 연락했다. 은하는 그때마다 지체 없이 달려왔다. 한번은 준호가 유혹했던 다른 여자를 불렀는데 그녀가 오지 않아서 은하를 불렀던 일도 있었다. 은하가 오고 나서야 그 여자가 오자, 준호는 넉살 좋게 셋이서 하자고 느물댔다. 다룬 여자가 기분이 상해서 가버리자, 그제야 준호는 은하를 안았다. 은하는 스스로 자학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하지만 준호가 어떤 모욕을 주던 , 은하는 그의 옆에 있기 위해 반발하지 않았다. (-43-)



은하는 바로 다음 날 머리를 블루블랙으로 염색했다. 그리고 푸른 색의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푸른색의 액세서리 등을 한가득 질렀다. 금성의 그림은 은하에게 매우 강렬한 충격을 주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 그림은 본 것 이상의 충격을 느낀 것은 없었다. 은하는 그 직후 이 색깔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기로 결심했다. 원래 은하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빨강이었고 평소에도 빨강을 즐겨 입었지만, 금성의 존재와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야말로 은하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137-)



"그래 ,하지만 우연일 수도 있지, 세상엔 재능이 있다가 없어지는 사람과, 없는 재능 생기는 사람 꽤 있을 거 아냐. 그 시기와 재능의 종류가 우연히 일치했을 뿐이야. 그리고 그 판타지가 사실이라 해도, 결국 스스로 원한 거야. 진정한 예술을 위해선 그 누구의 희생도 정당하다 생각하는 그니까, 그냥 자신이 '그 누구'에 들어갔을 뿐인 거야. 아마 현준호는 이 이야기르 못할 거야. 당당하게 억울해 할 수가 없거든. 그저 밑도 끝도 없이 내가 더럽다고 욕하는 수밖엔 없을 거야." (-237-)



은하의 마에 권 기자는 문득 그녀가 그린 <반짝이지 않는 별>이란 그림을 떠올렸다.

그 그림이 현준호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게 된 권 기자는, 은하의 말이 한편으로는 '반짝이지 않는 별은 수호하지 않겠다."라고 들렸다. (-294-)



방주 작가의 『푸른 화가의 진실 』는 2017년에 쓰여진 소설이며, 7년 후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현준호와 강은하 그리고 권기자가 나오며,이 세사람의 관점에 서, 그 소설의 흐름을 짚어 나갈 수 있으며, 세사람의 가치관, 신념,선택과 결정에 대해 디테일한 곳까지 파고들면서, 그 사람의 뒷 모습이 우리의 뒷모습과 흡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준호는 설치미술가이며, 현목성의 아들이다. 그리고 4남매의 막내이며, 사생아다.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미술학도인 강은하는 현준호와 함께 했으며,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현준호와 공통 분모로 남겨두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예술가로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강은하의 내면 속 복잡한 심리는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면서도,가스라이팅에 협조하였는지, 그것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인간이 추구하는 본성, 민낯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현준호는 사생아였다.은하는 현준호의 모습이 여배우 화련과 많이 닮았다는 걸 인지하게 되는데, 현준호는 예술적 재능과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경제적 풍요를 십분 활용하여,여성들과 자유로운 편력을 추구하고 있었으며, 그 편력에는 은하도 포함되고 있었다.강은하에게 현준호 이외에, 금성과 금성의 쌍둥이 은성, 우성호 등등과 가까이 하였으며,은성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반짝이지 않는 별'들을 수호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던 은하가 추구하는 예술은 결핍과 엮이고 있으며, 현준호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었다. 이 소설에서, 금성의 죽음, 미국으로 입양되었으며, 미국에서 스스로 성공하여 미국 변호사 브라이언 리가 되었던 은성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권기자는 은성을 만났고, 은성은 자신에게 쌍둥이 금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설 『푸른 화가의 진실』은 강은하의 출세욕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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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버려둬
전민식 지음 / 파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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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집 앞 가로등 앞에 사람들이 모여 술렁거렸다. 누군가는 비명을 질렀고 어디론가 뛰어가는 사람들도 보였다. 장대가 사람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갔다. 나는 그의 뒤르 졸졸 따라붙었다.사람들이 모인 중심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눈이 뒤집혔고 몸을 떨었다. (-26-)

"그처럼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페달러는 없어!"

공장장의 말투는 딱딱하고 강했다. 창박으로 유리 지붕을 내다보던 공장장이 뒤돌아섰다. 나는 흠칫 놀랐다. 그의 얼굴이 낯설지 않은 때문이었다. 어디에선가 보았던 얼굴? (-61-)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1212궤도의 위용은 위압덕이었다. 도시의 핵심은 1200급 궤도였다. 1200궤도가 돌지 못하면 도시는 암흑과 다를 바 없었다. 다른 단위의 궤도들은 관공서 정도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는 데 지나지 않았다. 1200급 궤도가 돌아야 비로소 지하에서 흐르는 물을 끌어올리고 거리의 등을 밝히고 집안의 전기를 공급했다. 1200 급 궤도가 돌아야 병원도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었다. (-113-)

나는 부러진 핀들을 모아 절삭하고 갈아 부엌칼이나 젓가락 등을 만드는 가게 앞에 섰다.골목 입구를 쳐다보니 아리는 천천히 골목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건물의 그늘 속으로 들어간 그녀의 얼굴은 그늘보다 더 초췌해 보였다. 몸피도 불어든 듯 했다. (-176-)

빛은 근육의 몸은 물론 기억 그리고 생각하는 힘까지 모두 희석시켜 버렸다. 도시의 끝은 가늠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세상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내가 익히고 배워왔던 지식이 죄다 무의미했다. 말할 수 없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믿음과 지식과 관계가 세상의 전부라고 판단했던 시간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18-)

소설가 전민식 작가는 1965년생이며, 부산에서 태어나 , 평택의 캠프 험프리,미군 기지촌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서른을 앞두고 , 추계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였다. 전 작가는『9일의 묘(2015)』, 『강치(2019)』, 『우리는 오피스텔에 산다(2022)』 외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으며, ,『우리는 오피스텔에 산다(2022)』 이 최근작이다.출간된 소설들 면면을 보면,장르의 다양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며, 남다른 상상력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선이 굵은 소설을 다수 완성하였다.

그의 신작 『그냥 내버려둬』은 그동안 저자의 책들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SF 소설이며, 인간의 미래상, 디스토피아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미래의 암담한 사회을 그려내고 있다. 불가능한 미래가 아닌,인간의 무분별한 행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작가는 이 책의 뒤에서 이 책을 쓴 배경을 적어 놓고 있었다. 산업화 사회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차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비틀즈의 『Let It Be』 끊어지지 않고 흘러 나왔으며, 우연히 보게 된 온갖 굴뚝과 건물 외벽에 붙은 할로겐 등이 어두 컴컴한 밤을 밝게 비추고 있는 상황을 발견하게 된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어떤 상황에서, 우연과 필연적인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하고 있다.

24시간 쉽없이 돌아가는 페달 공장은 인류가 살찌우고,인간을 살찌우고 있다. 그것은 누군가의 노력과 희새에서 비롯된다. 소설은 페달을 밟아서 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주배경으로 하고 있으며,24시간 어두컴컴한 하늘,낮과 밤이 구분되지 않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전기가 있는 세상과 전기가 없는 세상은 차이가 있다. 주인공이 사는 곳은 전기가 없으면 어두 컴컴하고,우울증과 같은 정신병적인 요소가 나타날 수 있다. 도시를 밝혀주는 중요한 기계 1212 궤도를 돌라는 인간 페달러들로 인해 도시의 밝은 빛이 지속적으로 생성될 수 있다. 전기가 빛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자 페달러가 갑자기 사망하였으며, 여성 페달라가 그 일에 투입되었다. 페달러는 남성의 전유물이었기에 여성이투입되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었다. 하루 3시간 페달을 돌렀던 상황이 어느 순간, 4시간으로 늘어난다.그로 인해 상황이 바뀌고, 인간 페달러는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고 있었다. 누구도 그 바뀐 상황에 대해서 말할 수 없었으며, 1212궤도가 도시의 전기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인간들은 알고 있다. 값싸고 , 저렴한 전기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누군가 페달을 돌리고, 전기를 생산하였기에 가능하다. 이 세상에 공짜는 결코 없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당연하지 않다는 걸 잘 드러내고 있다.

ㅂㅕ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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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내가 좋아하는 것들 13
조혜진 지음 / 스토리닷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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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이 들면 노랗게 물들고, 낙엽은 차츰 변하는데 가을비라도 내리면 은사시나무 잎이 내뿜는 짙은 향기가 상쾌함을 더해준다. 겨울에 바싹 마른낙업을 움켜쥐면 '사사삭' 소리가 참 맛있다. 나에게 은사시나무는 궁산 보물 중 보물이다.

가장 좋아하고 오래 머무는 곳이 있다.그곳에 나무가 쓰러져 밑동만 남겨진 지는 꽤 오래된 듯하다. 한 나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몇 년을 걸쳐 느린 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29-)

주변으로 밤꽃 향기가 은근하게 퍼져 있다. 저 멀리 키 큰 나무에 사방으로 솟구쳐 나온 듯한 밤나무 수꽃들이 보인다. 아래에 떨어진 수꽃을 주워 루페로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아래에 떨어진 수꽃을 주워 루페로 자세하게 살펴보았다."와,정말 많네요. 이게 다 수술이에요?" 한 참가자가 묻는다. (-63-)

10월 가을 열매 가득한 달, 한 달만에 궁산 숲은 어떻게 변했을까.나뭇잎 색도 많이 바뀌고 가을 열매도 다양하였다. 나뭇잎 색도 많이 바뀌고 가을 열매도 다양해졌다. 목련 열매를 발견한 아이들은 저 반짝이고 빨갛고 단단한 열매를 누가 먹을까 궁금해진다. 그러다 청서를 만났다. 나무에서 내려와 도토리를 찾는 청서.나무타기 선수 청서가 어디까지 가는지 오랫동안 지켜본다. (-129-)

가끔 책방과 숲이 무대가 되어 나무그림책 읽어주는 버스킹을 연다. 숲에 깃든 이야기와 흥미로운 그림이 담겨 있는 그림책을 들고 사람들 앞에 나선다. 조금 떨리긴 해도 읽어주면서 서로 교감하는 게 즐겁다. 이때는 고스란히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된다. 목소리를 키우고 감정을 넣어 읽는다. 책장을 넘기고, 눈빛을 마주하고, (-177-)

숲세권이 뜨고 있다.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느끼는 마음의 안정과 위로가 숲세권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동적인 사회, 역동성과 기동력을 우선하는 사회에서, 정적인 가치와 숲이 주는 마음의 안정이 주는 것과 비교하기 힘들다. 숲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이들을 숲 해설가가 있다. 숲해설가는 숲속에 있는 생명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숲의 소중함과 교감, 따스함을 일깨워주는 이들이다.

작가 조혜진은 서울 강서구 숲 길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며, 서울 서쪽 동네에서 '나무 곁에 서서(書栖)' 를 운영하고 있다.책방을 운영하면서, 독서문화와 독서예술을 구축하고 있다. 일상에서 자연이 품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숲 속 흙과 모래를 만지면서, 아이와 어른이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작가 조혜진은 책방지기이면서, 숲해설가다. 숲을 사랑하고, 숲이 주는 생명이 주는 건강함을 잊지 않았다. 봄여름가을겨울, 나무는 옷을 입었다. 벗었다,바꿔 입는다. 나무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청설모와 식물, 새들과 함께 백색 소음을 느끼며 새들의 쥐저귐 속에서,나무에 깃들어 살고 있는 생명들을 사랑하고 있었다. 새,곤충, 버섯,이끼, 달팽이, 지렁이 등등, 생명을 사랑함으로서,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디테일함을 읽을 수 있었다. 나무가 갑자기 쓰러지면,그 나무에 새로운 생명이 기거한다. 삶과 죽음이 순환되고, 생성과 소멸이 반복됨으로서, 과거와 현재,미래가 순환되고 있었다. 돌멩이 하나, 나뭇가지 하나 허투루 보지 않았고, 숲속에서, 생명에 깃들어진 상상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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