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싫었어
정말이지 그때로 돌아가기가...
그래서 지우고 살았어
아예 그런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하지만 이젠 깨달아
그 모든 시간이 나라는 걸 말야...

 

 

<빛과 그림자>

 

빛을 당겨 어두운 실을 뽑느다
당기고 당기고 또 당겨도 줄어들지 않는 빛과의 간극만큼
어둠의 길이도 또한 절대적이다
밝음만 본다고 별이 되는 것이 아니며
돌아본다고 칠흙 속에 갇히는 것도 아니다
늘 빛과 이어져
어두운 꼬리를 드리우고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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