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당신을 거스를 언어가 없고 
당신에겐 나에게 미칠 언어가 없습니다 

오래전에 말라버린 흔적(痕跡)이지만
그것이 유일하게 남겨진 당신의 언어이기에
우리의 대화는 늘 과거로밖에 향할 줄을 모릅니다 

요원한 육체의 갈망 대신
영혼의 수화(手話)로 그리움을 대신하는 나의 일기는
오늘도 반성의 눈물로 빼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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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15: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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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20: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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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16: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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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2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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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11: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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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14: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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