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것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거론되는 아주 중요한 개념어입니다.
최근에는 '성'에 대해서 아주 프리하게 대화하는
프리하게 대화하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정도의
어떤 흐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굉장히 격정적이며 멋있고
달콤하며 굉장히 수줍은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이별은 어떤가요?
이별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순간 굉장히 멈칫하게 됩니다.
깡소주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고 폐인, 집착, 분노 등
온갖 부정적인 단어가 나와서 보통 이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나오더라도, 언능 잊어버려. 언능 이겨내야지 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위로를 많이 해왔던 사람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통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충분히 아프자는 겁니다. 충분히 자신을 돌아보자는 겁니다.
아프다고 경거망동하지말고, 왜 그랬는지 복기해보고
자신의 삶까지 통찰해보자고 권유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다음 사랑에서는 더 좋은 결과로 남을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이 성숙해질수 있도록 하자고 계속해서 설득합니다.
이 책을 꼭 남녀간의 이별에 관한 책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이별을 하기 마련입니다.
어떤 단체에서 나오면서 헤어질수도 있는 것이고,
친한 친구끼리 헤어질수도 있는 것이고
부모와 자식간의 이별이 있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별들에 관해서 부정적으로만 보지말고,
정면으로 정확히 착각하지말고 제대로 쳐다볼때
그 동안 배울수 없었던 자기 자신의 성숙과
상대에 대한 사랑을 배울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사랑을 할때 우리가 많이 착각하는 것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써놓았습니다.
그저 남자의 뇌는 이렇고 여자의 뇌는 이렇다는 연애지침서를 펴보기보다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이별에 관한 책이지만
이 책을 펴보길 권합니다.
'누구'를 사랑할 것인지, '어떻게'사랑할 것인지.
'어떻게'이별할 것인지
물론 직접적 경험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삶은 짧고 그렇기에 사랑은 너무나 소중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