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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탐욕을 팝니다 - 달콤함에 관한 잔혹 리포트
오를라 라이언 지음, 최재훈 옮김 / 경계(도서출판) / 2012년 9월
평점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언젠가 대형매장에 갔더니, 수수한 포장의 공정무역 초콜릿이라는 것을 본적이 있다.
하나 사고싶긴 했지만, 그날은 초콜릿을 안샀고, 공정무역 초콜릿은 좀 비싸서
사지 못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나는 생각하지 못했다.
공정무역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치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한,
절대로 그들은 가난의 둘레에서 벗어날수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줄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빨리 제대로 된 정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일 크다.
이 점에서 우리도 생각해봐야할것은 몇번을 적기도 했지만,
경제 재테크 서적을 100권읽는것보다도, 어쩌면 투표한번 잘 하는것이
그리고 혹은 정치평론 혹은 사회전반적인것에 대한 책 몇권 읽는것이
이득일수도있다는 점이다.
뼈빠지도록 열심히 카카오를 캐서, 초콜릿맛도 모르지만, 그들이 받는 돈은
4%이다.(정부의 탓도 굉장히 크다)
그렇게 봤을때 우리 농민들도 이런 책에 공감하지 않을까?
열심히 농사 지어도, 제대로 돈을 못받고 희생되거나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어쩔때는 빚더미에 앉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뉴스에 항상 희생자로 등장하지 않는가.
이제, 초콜릿 하나를 볼때, 초콜릿의 진한 검은색만큼, 검은 세력다툼이 이루어지고있다는것을 그리고 검은색에 가려져, 안보이는 피들도 있었다는 것을 느낄수있다.
그리고 자유주의적 정책이 항상 이득인가 라는 생각이 가지게됬다.
이들이 IMF로부터 수술을 받았던 정책들은 모두, 우리가 IMF금융위기때
받았던 수술들이다. 그들은 그것을 받고난뒤 정말 벼랑끝으로 갔다.
우리도 그랬지 않은가? 우리가 과연 IMF의 수술을 받고 잘 살아났는가?
살아났다고 해도 그것이 IMF덕분인가?
이런점을 봤을때, 정치, 외교,경제 3가지에 모두 능한 정부가 들어서지 않는한
그들은 나아지지 않을것임이 나온다.
어쩌면 이 책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인듯하다.
초콜릿이라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치환해서 생각해본다면,
한국 사회에 적용될수있는 부분이 참 많은것 같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