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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워 -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 검색, 음원, 스마트폰, 태블릿을 둘러싼 전쟁의 기록
찰스 아서 지음, 전용범 옮김 / 이콘 / 2012년 8월
평점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이라는 것을 보는 목적은 관점을 달리 하고, 생각을 넓게 하기 위함이라고 많이 듣는다.
예를들어, 어디 건물을 갔는데, 정말 하얗고, 광이 난다고 하면,
그것을 볼때, 보통 사람들은 아 깨끗하네 라고 느끼지만,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아, 정말 죽어라 고생했겠구나, 라고 느끼는 그런 관점들을
느낄줄 아는 그런 것이다.
그런관점에서 이 책을 볼때, 아, 뭐하나 바뀌는데도, 로고하나 바뀌는데도,
구글에서 크롬 출시되었다고 했을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워'를 염두에 두고 점유율싸움을 위해 싸웠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쉬운점은 IT업계에 대한 내 기초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인덱싱이 뭔지 그리고 다른 어려운 용어들이 뭔지 잘 몰라서,
흐름이 끊기고, 그리고 용어뿐만 아니라, 행간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IT, 미국업계 흐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 잘 알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좀 두려웠다. 우리나라가 예전에 IT에 엄청나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었다.
그리고 벤쳐를 육성하여, 열심히 신사업동력을 키우려 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나온 3개의 업체는 모두 미국 업체다.
물론, 서양인의 책에 무조건 우리것이 넣어지기 바라는것도 좀 어리석다고 볼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에게 호명되는 횟수가
그 업계의 인지도나 점유율과 상관있는 것이 아닐까?
또한, 어디서 들어보니, 오라클의 영향력도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함에 따라
장난이 아니라고 들었다.
그럼 우리 IT업계는 어떻게 전쟁을 펼쳐야 하는가?
요새 한국에서 벤쳐붐이 일고 있는것 같은데,
정말 신중하게, 전쟁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벤쳐붐이 단순히 붐이 아닌,
정말 좋은 문화로 안착되어,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길 희망해본다.
예전에 벤쳐거품이 껴서 망한것처럼, 그렇게 허무하게 망한다면,
내 부족한 생각이지만, IT업계의 혁신을 다시 쫓아가고 또 경쟁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고통을 겪을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이 책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바라는 것은
IT업계의 흐름에 대해서 소개를 시켜주는 책이 조금씩이라도 계속해서 나와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IT업계의 흐름에 대한 책들 유명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계속해서 시장의 흐름은 변하기 때문에 나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아이폰 쉽게 사용하기''안드로이드 쉽게 사용하기', 'APP개발의 기초'와 같이
세부적인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설명해줄수 있는 책이 국내 작가에 의해 나왔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