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하는 두뇌 피트니스 퍼즐 160 - 논리력·기억력·집중력·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개러스 무어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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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개러스 무어는 현재 영국 퍼즐 협회 이사로 스도쿠를 비롯한 다양한 퍼즐과 미로 관련 도서를 30권 이상 펴냈다고 한다. <스도쿠 퍼즐킹>과 <멘사 스도쿠>, <셜록 홈스의 추리 논리 퀴즈> 등이 대표적인 저서이며, 한때는 세계 퍼즐 연맹 이사로도 재직했고, 두뇌 훈련 온라인 웹사이트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신청한 건 오랜만에 보는 퍼즐 도서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스도쿠 도서를 두세 번 접한 적이 있는데 방법만 알면 시간이 걸릴지언정 대부분 풀 수 있었기에 사실 흥미가 조금은 떨어진 상태였는데, 오랜만에 재미난 책을 접하게 되어 좋았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별도의 풀이 과정(?)이 없고, 다양한 분야의 퍼즐과 미로가 등장해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저자는 이를 비주얼 퍼즐이라고 통칭하는데, 비주얼 퍼즐이란 복잡한 공식을 적용할 필요 없이 그림이나 도형, 형태 등의 시각적인 요소를 보고 그 속에 숨겨진 패턴을 찾는 퍼즐로 보면 된다고 한다. 가끔 TV에서도 등장하는 시각 도형 문제들이 바로 이 책에서도 접할 수 있는 퀴즈들이다.

1번 모양 세기와 2번 짝 맞추기는 조금 헷갈렸지만 4번 한지와 6번 접기와 펀칭 그리고 7번 코드 풀기는 쉽게 풀었던 것 같다. 4번 한지는 다른 책에서도 여러 번 본 문제였는데 이러한 퀴즈를 부르는 명칭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을 보면 일정 유형의 퍼즐들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계속 보다 보면 나름대로의 규칙이 보일 듯하다. 일부 퍼즐은 재미있게 풀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재미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있어서 가끔씩 펼쳐 문제를 풀어보았다.

책장 잘 보이는 곳에 끼워두고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펼쳐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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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 - 프랑스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노민주(주미에르)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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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닷컴에서 펴낸 프랑스어 책을 한 권 받았다. 시원스쿨 대표강사 노민주(주미에르) 님이 지은 '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라는 책이다. 요즘에는 제2외국어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예전에만 해도 남자는 독일어 여자는 프랑스어를 배우는 게 상식(?)이었기에 많은 남자들은 프랑스어를 따로 배워본 적은 없었을 듯하다. 더 솔직히 말하면 영어도 잘하지 못하는데 무슨 프랑스어까지라는 생각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특히 요즘에는 AI 기술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네이버 파파고나 Chat-GPT를 활용해서도 얼마든지 외국어로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게 꽤나 의미가 있을 듯하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인공지능이 범용화되는 시대가 다가올수록 언어 능력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창하면 더 좋겠지만 최소한의 제2외국어 실력은 갖추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럼 책 소개로 넘어가서 계속 이야기해 볼까 한다. 먼저 이 책은 총 10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장은 17개의 파트로 묶어져 있는데, 발음과 기본 회화, 명사, 관사,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etre 동사, 형용사 등의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은 2~3페이지 정도라 크게 부담은 없을 듯하다. 일단 나처럼 정말 초보인 분들은 앞부분의 발음 편과 기본 이론 편을 잘 읽어보고 또 음원 파일을 들어보면 좋을 듯한데, 일부 단어들은 스페인어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줬다. 모음과 모음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발음과 비모음도 특이했고. 연음도 조금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고.

14장 명사부터가 본격적인 내용이라 볼 수 있는데, 먼저 오늘의 체크 포인트를 숙지하고 2페이지 정도의 본문을 학습하면 된다. 또 각 장마다 간단한 회화와 퀴즈도 있으니 같이 공부하면 더욱 좋겠다. 책에 대한 호불호는 있겠지만 일단 처음이라면 그냥 교재 한 권을 믿고 잘 따라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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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열림원 세계문학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영 옮김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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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에서 펴낸 조지 오웰의 1984를 읽었다. 열림원 세계문학 시리즈의 일곱 번째 도서로 첨단 과학 기술과 상명하복의 관료 체계 하의 대중 통제 방식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게 특징인데, AI와 SNS를 통한 정보 통제와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과 사회 신용 체계와 같은 요즘의 세태와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오세아니아와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로 구분된 3축 세계와 국지전과 같은 전쟁의 일상화 그리고 무기력한 사회상은 현재 진행 중인 사회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 것만 같다.

이미 여러 번 읽은 책이고 독자들 역시 여러 번 읽었으며,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양한 미디어와 세미나 등을 통해서 여러 번 접했을 내용이라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해 볼까 한다. 신기하게도 명작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생각을 줄 뿐만 아니라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은 부분도 찾게 되는데, 뭐 아무튼 그래서 명작이구나 싶다.

일단 새말을 비롯한 기록과 언어의 통제 그리고 조작과 선동 부분이다. 조선이 들어서고, 일제가 우리나라를 침탈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과거로부터의 역사서를 모두 태우거나 몰수한 일이라고 한다. 일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조선은 스스로 왜 그런 일들을 한 건지 항상 의문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런 과정이 1984에서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또 언어의 통제를 통해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과거로부터 이어온 전통 등이 사라지는 장면도 말이다.

실제로 구소련 시절에 빈번했다고 알려진 아이들이 부모를 신고하는 일 역시 이번에 읽을 때 눈에 들어온 부분이다. 파슨스 씨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나약해진 부모들과 사회와 조직의 병사(?)처럼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과거 역사와도 비슷해 보였다. 나중에 그 아이들은 자신이 벌인 일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그 아이들 역시 자신의 아이들에 의해 당할 일들을 생각하면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책을 통해 그려지는 디스토피아적 모습은 요즘 영화나 넷플릭스에서 등장하는 콘텐츠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장면들인데 이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충격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주변을 압도하는 거대한 관공서, 정부청사, 군사 시설. 반복되는 디자인의 삭막한 공동주택 시설. 푸르름보다는 회색 빛깔이 어울리는 도시 외관까지 말이다.

자신이 하는 말이 모두 감청되고, 어둠이 아니라면 모든 움직임이 감시된다는 가정하에 살아야 했고, 그렇게 살아온 습관이 본능이 된다는 책 속의 문구를 다시 한번 읊어보면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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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내집마련, 우리 아이 시작점
재테크 캠퍼스 명예의 전당 14가족 지음 / 진서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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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동산 도서를 한 권 읽는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결국에는 강남 3구에 입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특정 부동산 커뮤니티에서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일단 배운다는 입장에서 그렇게 색안경을 끼고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읽으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과 인사이트만 취하면 될 것이므로.

일단 처음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부동산에 관심 있던 사람들의 케이스다. 가령 지방 부동산 여러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문제는 전세를 활용한 - 일종의 갭투자(요즘에는 워낙 부정적인 단어로 프레이밍 되고 있어 조심스럽다) - 투자를 기반으로 구매했던지라 역전세난으로 거의 5억 원에 가까운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 추측해 보건대, 집값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은 커녕 각종 수수료와 세금 그리고 거래비용만 날아간 게 아닌가 싶은 케이스다. 이 책에 몇 사람이 있는데 그래도 다행히도 지금은 서울 송파구에 집을 마련해 행복하게 잘 살 고 있다고 한다.

조금 부러운 케이스가 차례대로 상급지로 갈아탄 가족인데, 비록 대출이 증가했지만 강남 3구 생활을 즐기는 자부심과 라이프스타일이 대단했다.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공통적으로 임장을 자주 다녔고, 부동산 관련 강의를 많이 수강했다는 점.

또 중요한 건 지방보다는 서울, 경기도나 인천 이런 곳보다는 결국에는 서울이라는 사실. 지방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더욱더 절실히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수원에 사는 사람도 경기도 신도시에 사는 사람도 결국 최종 목적지는 서울이라는 사실이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이라는 사실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천호동에 사는 사람도 옆 동네로 이사 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지방 광역시에 아파트를 구매해서 세입자를 들였지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에는 매각한 사례도 남일 같지 않아 보였다.

단순히 손익 계산으로는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지만 일단 좋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만족감과 향후 기대될 장기적인 자본 이득이나 자산의 하방 경직성을 고려하면 잘한 선택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정책이 등장하면 분명 부동산 시장의 향방도 달라지겠지만, 앞에서도 계속 말했듯이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변함이 없으므로 이 책이 주는 인사이트를 잘 챙겨 보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보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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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 바른 문장, 섬세한 표현을 위한 맞춤법 표준어 공부
오경철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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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 책을 한 권 읽었다.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라는 책이다. 맞춤법에 관한 책이다 보니 서문과 본문에서도 다른 책들과는 달리 문장과 단어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지금 내가 쓰는 리뷰조차도 혹시 틀린 문구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마저 든다. 일단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체크에 모든 걸 맡기기로 한다.

이 책은 총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발음이 같거나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름과 갈음, 결재와 결제, 조리다와 졸이다와 같은 단어가 그것이다. 띄다와 띠다도 궁금할 듯한데, 띠다는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는 말로 붉은빛을 띤 장미로 기억하면 쉽다. 너머와 넘어의 차이는 너머는 공간과 위치의 의미를 갖고, 넘어는 동작으로 기억하면 좋겠다.

두 번째 장은 의미가 전혀 다름에도 혼용되는 말들인데, 장과 젓갈은 담갔다로 표현하고 마음이나 물건을 담은 선물로 표현하는 게 옳다고 한다. 돋구다와 돋우다도 궁금할 듯한데, 그냥 돋우다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들르다는 지나는 길에 머무르다는 의미로, 들리다는 듣다의 피동사로 이해하면 된다. 박이다와 박히다의 차이도 재미있으니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세 번째 장은 비슷하지만 구별해서 써야 하는 말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고, 네 번째 장은 옳은 말과 그른 말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네 번째 장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이므로 꼼꼼히 읽어두면 좋을 듯하다. 가령 건데와 건대라는 표현을 헷갈릴 수 있는데, 건대가 맞고 건데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라고 한다. 또 걸맞은이 맞는 표현이고, 알맞은이 맞는 표현이므로 잘 기억해두도록 하자.

이 외에도 띄어쓰기와 붙어 쓰기에 관한 설명도 많은 도움이 되므로 잘 읽어두면 좋겠다 싶다. 책장 한곳에 놓아두고 틈틈이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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