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의 말하기 영문법 - 하루 1장으로 끝내는 100일 챌린지
이시원.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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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학원 오프라인 수업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다. 먼 거리지만 고속철 덕분에 집에 오니 11시 40분 정도 된 듯했다. 덕분에 원우회 행사까지 다 참석했고. 오늘 아침은 늦게 일어났다. 푹 쉬고 집에서 가져온 나물로 비빔밥을 해 먹었다. 간단히 집 청소를 하고, 짐 정리를 마친 뒤 운동을 하러 나갔다. 러닝 머신으로 10Km를 뛰었다. 중간중간 속도를 조절하며 뛰다 보니 딱 1시간이 걸렸다. 약간 허기가 지는 걸 보니 다음 나주 마라톤 10km 코스를 뛸 때는 에너지 젤을 하나 챙겨서 뛰어야 할 것 같다.

<이시원의 말하기 영문법>이라는 책을 받았다. 저자 직강 도서다. 아니 시원스쿨 CEO가 직접 쓰고 강의하는 책이라고 봐야 하나. 아무튼 다른 영어 책들보다 더 기대가 되는 도서이다. 나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반응이나 기대감 역시 비슷하고.

저자는 서문에서 영어의 기초는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왕초보도 누구나 이 책을 통해서 영어를 쉽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루 한 장씩 100일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말이다.

일단 어느 정도 영단어를 숙지한 상태로 이 책을 학습하면 좋다. 다만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어휘를 요하진 않는다. 조금 어렵다 싶은 부분도 구조상의 문제거나, 문장이 길어짐에 따른 익숙치 않은 느낌일 가능성이 크므로 부담 없이 공부해도 될 것 같다.

또 각 장마다 저자인 이시원 선생님의 특별 강의가 제공된다. 별도의 유료 강의도 있지만 조금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각 장마다 표시된 QR코드를 찍어서 듣고 공부하면 된다. 핵심 단어장도 시원스쿨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 어휘는 아니므로 책으로 공부하고 모르는 단어는 네이버 백과사전 등을 통해 그때그때 찾아보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구성은 총 10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꽤 많아 보이긴 하는데, 한 개의 장이 두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에 보는 것이라면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각 장마다 세 개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어 연결법 공식을 보고, 익히고 훈련하기를 매일 두 페이지씩만 하면 된다는 것.

쉬어 보이긴 하는데, 우리가 실제로 외국에 나가면 대부분 단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문장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건 각 장을 최소 10회 이상 반복하라는 것. 총 10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 한 권을 1회독하면서도 여러 번 반복하고, 회독수를 늘려가면서도 반복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1년간 100일씩 계속 반복해가면서 공부하면 이 책을 기점으로 자신의 영어 실력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 나도 리뷰를 쓰면서도 집에 쌓아둔 영어책을 보면서 또다시 반성과 함께 이 책의 첫 장을 넘겨가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저자는 모든 학습의 성과는 반복에서 나온다고 한다. 아는 것보다 익숙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다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영어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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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아이엘츠 기출 보카 IELTS Vocabulary - 과목별 특성에 최적화된 학습, 이것이 진짜 아이엘츠 보카 학습서!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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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아이엘츠 기출 보카. 이번에 고른 영어 도서 중의 한 권이다. 아이엘츠(IELTS)가 이슈가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관련 도서를 많이 출간하고 있는 듯하다. 예전에도 한번 체크하긴 했지만 주로 영어권 국가로의 이민이나 취업, 유학을 위해 많이 준비하는 영어 공인 자격시험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단어는 어느 자격시험을 불문하고 중요하고, 조금씩 쉽게 공부하기에는 딱이겠다 싶어 읽어본 책이다.

먼저 책 소개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약 24년간 아이엘츠 시험 기출 자료를 분석하여 펴냈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시험 동향을 반영하여 우선순위를 조정했고, 추가적으로 필수적 기초 어휘 200개를 더 제공하여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음원 역시 MP3로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각 파트마다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듣는 게 더 수월했다. 많은 책들이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출판사의 사이트로 가서 다시 다운로드하도록 세팅되어 있는데, 이 책은 찍으면 바로 해당 파트의 음원을 들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편리했다. 나도 카페에서 두세 개 파트를 직접 듣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공부했는데 상당히 유용했다.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이 책의 학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개의 파트를 20일간 매일 몇 분씩이라도 반복해서 듣는다. 이때 억지로 외우려 하지 말고 - 만약 부담 없이 외워진다면 더 좋고 - 20일 내에 이 책을 1회독한다는 마음으로 듣는 게 좋다고 한다. 이렇게 2~3회독을 하고 나서, 다음부터는 1일에 두 파트 이상을 학습한다. 이때부터는 이미 어느 정도 암기가 되었고 또 익숙해졌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회독수를 늘릴 수 있다. 특히 예문과 Collacation을 잘 봐야 하는데 일단 나는 음원 위주로 회독수를 마치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볼 때 예문과 기출 Collacation를 더 자세히 보는 것으로 말이다.

아이엘츠 시험의 단어 수준은 토익보다 조금 높다고 한다. 뭐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말하기와 쓰기도 병행해야 하므로 필요로 하는 단어군이 토익이나 토플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일단 가볍게 공부한 바로는 큰 차이가 없는 듯한데, 더 보면 아마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시험은 듣기와 읽기, 쓰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말하기는 휴식 후 진행된다고 한다. 응시료는 299,000원으로 좀 비싸긴 한데,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 경우 한 과목 다시 치를 수 있는 One Skill Retake와 집에서 노트북 등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IELTS Online 시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시험 점수는 총 10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밴드 0이 최하 등급이고 밴드 9가 최고 등급이다. 보통 5에서 7단계가 기관에서 요구하는 등급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목표로 공부한다고 한다.

시험 시간은 약 3시간 내외인데, 독해와 쓰기가 각각 1시간 배정되어 있다. 특히 쓰기가 좀 눈에 띄는데, 150단어 이상의 편지(분석) 글쓰기와 250단어 이상의 에세이 쓰기라는 2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한다. 리스닝과 독해는 토익과 유사해 보이고, 말하기는 질의응답과 특정 주제에 대해 2분 정도 설명하고, 이를 시험관과 토론하는 세 개 파트로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모든 언어의 기본이 단어 학습이니 만큼 아이엘츠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일단 이 책으로 기초를 닦고 시험 준비로 들어가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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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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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났다. 맛집도 가보고 예전 동네도 둘러보았다. 거의 삼십 년이 지났지만 옛 병원과 학원, 영화관과 건물들이 흔적이 조금은 보이는 듯했다. 어렸을 때는 거리도 길게만 느껴졌고 건물도 커 보였는데, 지금은 금방이라도 다녀와도 될 위치에 있었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카페에서 책도 보고 치노팬츠와 같은 기본템들도 몇 개 샀다. 예전보다 옷의 질감이나 디테일이 좋아진 것 같아 니트류와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블루종도 하나 샀고.

쉬면서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었다. 원서 완역본은 아니고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쓴 입문서라 보면 되는데, 일본의 교토세이카 대학교 교수이자 정치학자로 활동 중인 시라이 사토시가 감수한 책이다. 일단 자본론을 읽기에 앞서 몇 가지를 짚고 넘어가면 좋은데, 마르크스는 우리가 알다시피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이었으며, 인간의 활동과 노력이 개입된 경제 물질적 생활관계를 역사의 원동력으로 보는 유물사관에 입각해 있으며, 엥겔스에 의해 자본론이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상품이란 교환을 통해서 그 가치가 증명되는데, 이는 노동에 기초한다고 보는 게 마르크스의 입장이다. 그리고 시장에서 교환을 통해 거래되면서 인간관계는 실종된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여기서 화폐가 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본은 끊임없이 가치 증식을 하게 된다. 참고로 이 부분은 과거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서도 강조한 내용이다. 이어서 잉여가치와 같은 개념들이 등장하는데, 결국에는 노동력은 착취당하고 돈에 의해 지배당하는 구조로 사회가 바뀌어갈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노동자의 임금은 노동 재생산 비용과 같아질 수밖에 없으며, 노동자가 팔 수 있는 상품은 노동력밖에 없다는 사실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산업혁명 시기의 도시 노동자들의 어려운 삶과 이에 대비되는 상류층의 삶을 문학 소설과 각색된 고전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한 불필요한 생산, 정말로 소비자에게 효용이 되는지를 따지기보다는 자본 증식을 위해 생산되고 소비되어야만 하는 상품들과 환경 오염 등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지속 가능발전 목표(SDGs)나 ESG, 지속 가능경영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배경을 제공한다.

특히 눈에 보이는 환경 오염과 같은 이슈뿐만이 아니라 공정 과정에서의 비인간적 요소와 실질 임금의 하락, 모든 가족 구성원의 노동 참여,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 약화 등도 사회적 관점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마르크스가 비판한 당시와는 다르지 않냐며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보다 더 큰 AI 혁명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지금보다 더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현상은 다르지만 마르크스가 언급한 경제적 문제의 배경이 되는 각종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을 떠올린다면 여전히 자본론이 가져다주는 메시지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이라면 분명 조금 어려웠을 텐데, 요즘에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더 잘 다가오는 것 같다. 자본과 생산요소, 가격 결정과 같은 내용들이 그림으로 쉽게 표현된 탓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개념이 머리에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마르크스는 - 내 생각에는 엥겔스의 생각이 더 크지 않을까 싶지만 -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혁명과 같은 방법을 주장했다. 우리는 - 아직은 선언적이긴 하지만 - 지속 가능경영과도 같은 새로운 방법론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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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1단계 - 파닉스 다음에 뭐 해요?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1
박은정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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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국민학교에 다녔을 때 - 이젠 정말 오래전이다 - 학원 선생님이 영어사전을 학생들에게 추천해 준 적이 있다. 그때 아이들한테 그림이 들어간 영어 사전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신 게 기억난다. 그리고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때 다 같이, 상황별로 그리고 단어 그룹별로 상세한 그림이 들어간 사전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 물론 다 보진 못했다 - 이 책을 받아보니 문득 그 생각이 난다.

이번에 카페에서 영어 학습 관련 도서가 많이 올라왔길래 몇 권 신청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박은정 님이 지은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Level 1>이라는 책이다. 저학년 어린이용 도서라 그런지 꽤 얇고 글자도 큼직큼직하다. 하루 5분씩 30일간 완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 번에 두 페이지 정도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학습 수준은 어렵지 않다. 구태여 문법적으로 설명하자면 2형식과 3형식 문장이 주를 이루는데, 여기에 보어나 목적어에 해당하는 단어를 바꿔가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각 장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이를 통해 연결된 유튜브로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보통 많은 책들이 이런 강의는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반해 이 책은 저자 직강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반응이 좋으리라 판단된다.

또 특이할 만한 점은 각 장마다 저자가 엄선한 영어 그림책 30권도 같이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책의 맨 끝에는 저자가 소개한 도서 목록이 모두 다 소개되어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추가적으로 도서를 구매하여 아이들과 같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각 장은 해당 도서에서 추려냈거나 연결될 수 있는 문장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니 연계 학습으로도 좋겠다 싶다.

보통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말하기와 읽기, 쓰기와 듣기 네 가지를 모두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문득 중학교 영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매일 아니 매주 이 네 가지를 꾸준히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신 게 갑자기 기억나는데 - 나이가 좀 있으시긴 했지만, 목소리가 좋으셔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기도 하다 - 저자는 여기에 문화를 포함하여 다섯 가지 스킬을 균형 있게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나 어린이들은 저자가 말하는 이 다섯 가지 포인트를 - 시간이 허락된다면 - 지금부터라도 꾸준하게 키워보는 게 어떨까 싶다. AI니 해서 이제 이런 공부가 필요 없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그럴수록 반대로 생각해 볼 필요도 있으니 말이다.

오랜만에 추석이라 친구들 그리고 대학교 후배들과 만나기로 미리 날을 정했다. 또 가족들과 식사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따로 같이 만나는 것까지. 쉬는 동안에는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 <바빌론>과 MBA 교수님이 추천하신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나 책으로 접해볼 계획이다. 그리고 카페에서는 틈틈이 고전문학 한 권과 역시 교수님이 추천해 준 미국 경제 다큐 시리즈 - 간신히 찾았다... -를 돌려보는 것으로.

끝으로 이 책이 쉽긴 하지만 한 번씩은 기본적인 것을 훑어줄 필요도 있기에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좋은 영어 보교재가 되리라 생각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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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호의 최소한의 부동산 공부
표영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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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표영호 님은 경제와 부동산 관련 유튜브 <표영호TV>를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라고 한다. 이름이 익숙하게 느껴질 독자들도 있을 듯한데, - 나 역시 개그맨으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MBC 출신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고 한다 - 한동안 방송인으로도 활약했고, 최근에는 경제 관련 단체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경제와 부동산 관련 도서도 몇 권 출간했으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고 하니 그동안 또 다른 길에서 많은 활동과 경험을 쌓아오셨던 걸로 보인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가 부동산 투자의 기초를 알려주는 <표영호의 최소한의 부동산 공부>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책이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상식과 최소한의 인사이트를 크로스 체크해가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또 읽다 보면 알겠지만 구성도 깔끔하고, 설명도 즉각적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 책이다.

한 가지 우리가 체크할 부분이 있다. 바로 부린이일수록 거대한 담론을 좋아한다는 것. 가령 국가적 관점에서 부동산 투자의 옳고 그름을 논하거나, 거시적인 정책의 방향성과 집값 향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실제로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재산세나 집 주변의 상권과 개발 방향, 인테리어 등 현실적인 이슈에 관심을 더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는 현상에 접근하는 상황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 역시 중요한 그리고 좋은 함의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 다른 전문가들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 과거처럼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기는 끝나가지만 여전히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인구 감소는 가구 수의 증가와 공급 절벽과 상충되며, 앞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지방의 경우에는 인구가 증가하는 일부 지역만 승산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소유의 집을 갖는 것의 경제적 의미근로소득 이외의 부가적 소득 창출의 중요성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도 부동산이 갖는 경제적 가치가 쉽게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과 지자체의 도시기본계획과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은 시간이 날 때 틈틈이 들여다보면 좋다. 이왕이면 장기적으로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상승할 수 있는 아파트나 토지를 구매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에는 3대 핵심 업무지역인 CBD(도심), YBD(여의도), GBD(강남)를 잘 체크하고, 입지의 3대 요소인 교통과 학군, 마트와 같은 생활 편의시설 외에도 자연환경(산, 바다, 강뿐만 아니라 녹지가 많은 호수와 공원, 숲도 포함된다)까지 고려하면 좋다.

또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베란다와 발코니 그리고 테라스의 구분, 용적률과 건폐율,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의 구분,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 등기사항 전부 증명서 보는 법, 채권 최고액의 실제 금액,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그리고 종합부동산세, 계약 갱신청구권, 용도지역과 같은 기초적인 부동산 용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많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 용어들은 부동산에 관심 있다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들어가야 할 개념들이다.

끝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면 꼭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 보도록 하고, '아실'이나 '네이버 부동산' 앱과 같은 앱을 통해서도 매물과 시세 및 각종 부동산 개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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