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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벤 웨이버 지음, 배충효 옮김 / 북카라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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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기업들이 직원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한다. 성과에 따른 급여와 인센티브 지급(또는 삭감) 등과 같이 급여를 건드리는 방법도 있고, 보험 및 기념일 등과 같은 복리후생적 성격의 요소를 건드리기도 한다. 자격증의 취득과 같은 업무 관련 교육 지원을 통해 직원의 내적 동기를 높이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사내 동호회 활성화 및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회사에 다닐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마지막 방법에 포인트를 두고, 그것을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실제로 증명하고 있다. 센서와 디지털 지문을 통해 입증한 업무 효율성 증대 방안은 실제로 너무 간단한 방법이어서 - 그동안 이 방법으로 고민해온 회사들은 - 놀라거나 허탈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면, 그만큼 이 방법들의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증일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 지극히 상식적인 - 방법들을 통해 기업은 더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분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미국 메이저리그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머니볼>이라는 통계 분석을 통해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사례나,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한 소녀의 임신 사실을 알아낸 마트의 사례는 이젠 놀랍지도 않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성공 사례는 -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그럼 이젠, 이같은 분석법을 이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할 순 없을까? 저자는 콜센터를 중심으로 그것을 분석하고 있다.

 

업무의 중간중간마다 적절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다른 어떤 방법보다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높여주었다는 사실은 이직율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팀원들로 고민하는 회사에겐 더 없이 좋은 - 실제로 증명된 - 조언이다. 오프쇼어링과 재택근무를 통해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의 일련의 노력들이 오히려 기업내부 인적자원의 업무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가 아무리 발전하고, 인터넷으로 소통한다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를 통해 이어지는 관계만큼은 결코 대체하지 못함을 이 분석 자료들은 보여주고 있다.

 

3. 이 외에도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나, 응집력이 강한 집단에 속해 있으면서도 이종의 다른 집단과도 교류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왜 구글이 계속해서 잘나가고 있는 이유도 지속적인 대내외 데이터 수집을 통한 분석이란 설명도 새겨둘만 했다.

 

기존의 도서들이 빅데이터를 단순히 사업 모델로만 바라보았다면, 이 책에서는 빅데이터를 내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결국, 이것이 진짜 비즈니스 모델이라 부를 수 있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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