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을 조금 구경한 듯하다.사랑하는 남녀를 축에 두고여인네 조상의 아마추어 작품인 ‘사팔뜨기 개’가 남자의 직장인 루브르의 신비로운 조직 ‘루브르 공화국’의 눈에 들어 결국 박물관에 전시?되는 이야기이다. 박물관이 소장하는 예술이 무엇인가 슬쩍 묻는다.남주의 좁혀진 양미간과 조증이면서 가족의 일인 가구에는 과하게 진지한 여인네 부형제가 현실감을 단단하게 보여주고 있어서살랑이는 상상이 더욱 재미있다.
7대 목종부터 17대 인종까지 다뤘다.15대 숙종이 왕건의 고손이라고 한다. 고손이라면 고작 4대가 내려온 것이다. 재위가 짧은 왕이 많기도 했지만, 형제 계승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거란이 세운 요나라, 그를 패망시킨, 여진이 세운 금나라에 버티었다. 한족이 세운 송나라가 남송으로 쪼그라들긴 해도 존속했으나, 과감히 단교하기도 하고 교류도 하면서 실리를 챙기는 외교의 시절이었다.
성윤석이 사랑을 읊다.말랑말랑할 리가?“따지고 보면 지구는일인용 지구이다바로 나 자신 말이다당신을 만나 지구는이인용 텐트가 되었다” 49, 사랑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체로 그렇지 않다. 제목 그대로 ’사랑의 다른 말‘을 한다.“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몸을 한 겹 벗는 일이다” 57“생의 길은 뻗어있는 듯이 보이지만 언제나 원을 그리고 있다고” 63처럼 멀어지는 어떤 것이 와 닿는다.그림 한 편이 시 한 편과 함께 있다. 그림은 시에 종속되어 있다가 뒤로 갈수록 자유로워진다.“사랑은 마땅한 것이었지만 사랑의 속은마땅하지 않았다” 89“나는 당신을 만난 날을 세지 않는다 그날들은 너무 연약해서 쉽게 찢어지는 비닐봉지와 같다” 101
제목이 도발적일 뿐평범한 과학책이다.저자는 식물 화분학자. 가루받이라 부르는 수꽃가루의 암꽃에 이르는 과정, 이후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은 동물의 수정과 다르지 않다는 얘기. 그러니 섹스라 부르지 못할 까닭이 없다.다만, 6-70년대에 나온 책을 86년에 번역한 터라 책의 삽화 등이 좀 예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