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산보
다니구치 지로 만화,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를 읽고 싶었다.
거실 지로 칸에서 여러 권 빼 가서 읽고는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은 딸에게
아무리
아버지 내 놔
를 외쳐도 건성건성 <아버지> 빼고 나머지만 건넨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우연한 산보’를 함께한다.
좋다.
선선한 바람 맞으며
아무 생각 없이
지향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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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 열린시학 기획시선 36
오인태 지음 / 고요아침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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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이다. 뜨겁다.
그런데, 문장이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매끄럽기만한 것보다는 낫지만
불안하다.
들어 보지만, 들고 오지는 않는다.

라면 같은 시


꼬이지 않으면 라면이 아니다? 그럼, 꼬인 날이 더 많았던 내 살아온 날들도 라면 같은 것이냐 삶도 라면처럼 꼬일수록 맛이 나는 거라면, 내 생은 얼마나 더 꼬여야 제대로 살맛이 날 것이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름조차 희한한 ‘생라면‘을 먹으며, 영락없이, 맞다, 생은 라면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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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사진가 - 사진과 그림으로 기록한 인간의 땅 아프가니스탄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디디에 르페브르 사진.글, 에마뉘엘 기베르 그림.글, 권지현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낯선 땅
화자도 처음인.
사진과 만화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고
물처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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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주문 신부
마크 칼레스니코 지음, 문형란 옮김 / 씨네21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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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선적이고 뻔할 전개가
다양한 균열을 보여 주며 파탄의 결말로 치닫는다.

‘겁장이’를 공유한 여주와 남주는
잠시 관계를 미봉.
그것이 시한 폭탄인지 희망의 씨앗인지
얘기 나누고 싶다.
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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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른 날
김금숙 지음 / 딸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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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난임부부 이야기다.
남들은 다 그런 줄로 아는, 소위 평범한 가족의 일상이
상처가 되는.
당사자가 되어야 알 힘듦을
가감없이 보여 준다.
마지막에 여자의 공간에 들어서는 사팔뜨기 젊은이. 죽은 언니의 아들은 희망인가 군더더기인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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