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2
이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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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유익하다.
여기 산 지 꽤 됐는데, 처음 듣는 얘기가 많다.
한국 최초 타이틀이 짜장면, 쫄면, 서구식 공원 말고도 더 있다.
부평 캠프마트가 용산 못지 않은, 오래도록 외세에게 침탈당한 곳이었구나. 일제가 침략 전쟁 일으키며 쓴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이 있었고, 그 자리에 미군이 주둔했다. 아직 완전히 나가지도 않았다.
주안이 지금 만월산의 옛 이름에서 왔다는 것, 십정동까지 갯벌이었으며, 최초의 천일염 염전인 주안염전이 꽤 오래 지속되었고 한다.
부평막국수가 인천에 있는 백령도냉면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강원도 음식인 줄 알고 먹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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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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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서 알아내 알려주는 정보는 참 재밌는데
제시한 해결책은 실천하기 참 어려울 듯.

특제 소스가 인스턴트 커피 갈아 물에 녹인 것이고,
무알콜술 마셔야 하고
다진 전갱이 된장 볶음
돈지루, 소송채무침?

그야말로 걸러 읽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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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고고학이 있구나.
백악기부터 한반도에 살아온 나무가 소나무와 버드나무! 그 혹독한 빙하기를 버티고.
신생대 제4기, 현세인 홀로세에 비로소 지금의 식생이 생겼다고 한다.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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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최윤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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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소설집 끝 두 단편, 등장인물의 삶이 난해하다.
<옐로>의 ‘나’는 자기를 70일 동안 납치, 감금한 J를 고발하지도, 추적하지도, 배상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애도>의 ‘너’는 결혼 3년째에 남편 케이가 사라지고, 친정에서 상속받은 집을 명의 도용으로 빼앗기고, 노숙자로 죽은 케이의 부고를 받는다.
의도한 불편함일까.
당최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한된 정보로 듣자니 재미와 의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읽는 중에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거의 쭉 궁금하기는 했다.

삶의 미분과 적분이 우리 모두의 골머리를 때린다. 그러나 이 두통이 집안의 활력이 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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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두고 온 말들 달아실시선 80
권혁소 지음 / 달아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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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사 선생님이었을 듯하다.

“똑같이
선생님 얘기를 자장가 삼는데도
민이는 운동선수라서,
단이는 엄마 없는 동생들 챙기느라
힘들어서 그럴 거라며
다 봐 주면서
>
운동선수도 아니고
엄마 아빠도 다 있는 내게
드럼스틱으로 머리를 톡톡 치며 물었다
넌 대체 밤에 뭘 했기에,
장차 뭐가 되려고,
뭐가 힘들어서 그렇게
맨날 퍼질러 자는 거니
>
따발총 선생님은 모른다
내 꿈이 프로게이머라는 걸 그리고 꿈은
잠을 자야만 꿀 수 있다는 걸” 86쪽 <꿈을 위한 잠>

따뜻하며 현장감 있어 진솔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참교육’을 꿈꾼 노교사에게 상처와 회한이 없을 수 없다. 그것이 노골적일 때, 시가 수단이 되는 듯해 시답지 않았다. 뭐 내용이 더 중요한 때도 있는 법이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그는 ‘별명이 많은 교사’이다.
“민중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원천 봉쇄당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교사를 쫓아내는
전대미문의 우리나라”
에서
“문제교사였다가
민주교사였다가 결국은
노조교사가 되었다” 107쪽 <우리나라>

“개뿔도 없으면 순종해라
좀 있다고 함부로 나서지 마라
넉넉히 있거든 치열하게 싸워라
피 터지게 싸워 이겨라” 97쪽 <낡은 희망>
라고 가르칠 수밖에 없는
노투사다.

“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
모두를 증오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됐다 시절이” 88쪽 <거짓말탐지기>

쿠오 바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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