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최윤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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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소설집 끝 두 단편, 등장인물의 삶이 난해하다.
<옐로>의 ‘나’는 자기를 70일 동안 납치, 감금한 J를 고발하지도, 추적하지도, 배상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애도>의 ‘너’는 결혼 3년째에 남편 케이가 사라지고, 친정에서 상속받은 집을 명의 도용으로 빼앗기고, 노숙자로 죽은 케이의 부고를 받는다.
의도한 불편함일까.
당최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한된 정보로 듣자니 재미와 의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읽는 중에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거의 쭉 궁금하기는 했다.

삶의 미분과 적분이 우리 모두의 골머리를 때린다. 그러나 이 두통이 집안의 활력이 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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