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사 선생님이었을 듯하다.“똑같이 선생님 얘기를 자장가 삼는데도민이는 운동선수라서,단이는 엄마 없는 동생들 챙기느라힘들어서 그럴 거라며다 봐 주면서>운동선수도 아니고엄마 아빠도 다 있는 내게드럼스틱으로 머리를 톡톡 치며 물었다넌 대체 밤에 뭘 했기에,장차 뭐가 되려고,뭐가 힘들어서 그렇게맨날 퍼질러 자는 거니>따발총 선생님은 모른다내 꿈이 프로게이머라는 걸 그리고 꿈은잠을 자야만 꿀 수 있다는 걸” 86쪽 <꿈을 위한 잠>따뜻하며 현장감 있어 진솔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참교육’을 꿈꾼 노교사에게 상처와 회한이 없을 수 없다. 그것이 노골적일 때, 시가 수단이 되는 듯해 시답지 않았다. 뭐 내용이 더 중요한 때도 있는 법이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그는 ‘별명이 많은 교사’이다.“민중이 원하는 것은무엇이든 원천 봉쇄당하는우리나라 대한민국교사를 쫓아내는전대미문의 우리나라”에서“문제교사였다가민주교사였다가 결국은노조교사가 되었다” 107쪽 <우리나라> “개뿔도 없으면 순종해라좀 있다고 함부로 나서지 마라넉넉히 있거든 치열하게 싸워라피 터지게 싸워 이겨라” 97쪽 <낡은 희망>라고 가르칠 수밖에 없는 노투사다.“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모두를 증오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됐다 시절이” 88쪽 <거짓말탐지기>쿠오 바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