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감로탱화 - 감로탱화에 나타난 시간성과 공간성
김남희 지음 / 계명대학교출판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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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논문을 펴낸 책입니다. 감로탱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각 감로도의 문화재청 설명을 보는 것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미술사적 접근이 매우 아쉽습니다.
거창한, 시공간적 접근은 무리였습니다. 아인슈타인부터 수많은 이론을 한 챕터나 얘기했으나, 제대로 소화했는지도 의문이고 그것의 적용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론으로 넣은, 풍속화와 민화가 감로탱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다룬 짧은 얘기가 훨씬 흥미로웠어요.
분량 채우기와 이론 원용이라는, 학위논문의 문제점을 웅변합니다.
애정과 조예를 녹여서 진정한 대중서를 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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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문학동네 시인선 180
손택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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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기보다 정돈됐다는 느낌입니다.
아쉽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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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흐의 자연을 다시 본다 - 사회가 자살시킨 사람 반 고흐
앙토넹 아르토 지음, 조동신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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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는 회화―자연을 재현하는 不動의 행위,
즉 이 독보적인 자연의 재현을 통해 내면으로부터 뿌리째 뽑아낸 소용돌이치는 힘의 분출을 목적으로 하는 회화―를 절대적으로 벗어나려고 했던 유일한, 한편으로 절대적으로 유일한 화가였기 때문이다.
그는 회화의 재현 아래 대기를 땅에서 솟아나게 했고, 그 재현 속에 신경을 잡아두었다. 자연에는 없는, 그러나 사실로서의 자연보다 훨씬 진실한 본성과 모습을 한
대기와 신경을.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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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문학과지성 시인선 574
정현종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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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낡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은 늘
한숨과 한심 사이에서 진행된다.
지구 규모에서도 그렇고
이 구석의 규모에서도 그렇다.
집단의 규모에서도 그렇고
개인의 규모에서도 그렇다.

우리는 실은
스스로에 대해서 다소간 광신도이기 쉽다.
(그걸 이기주의라고도 하고
자기도취라고도 한다)
쥐꼬리로 사물을 재려 하고
뭘 알기도 전에 재판관이고자 한다.
스스로 채운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류로 낙인을 찍으며
자기가 무지의 빛인 양
평생 길잡이로 삼는다.

(이렇게 한번 적어보는 것도
스스로 공부가 되겠지)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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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에서 죽다 (표지 2종 중 1종 랜덤) 시작시인선 315
이재무 지음 / 천년의시작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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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후회가 없는 삶처럼 밋밋하고 밍밍한 생은 없다. 그대의 일생이 강물처럼 푸르게 일렁이는 것은 그대가 살아오면서 저지른 실수의 파고 때문이다. 후회는 생활의 교사, 후회가 없는 삶을 후회하여라.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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