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 탐정 2 - 사이드킥
다니구치 지로 지음, 정은서 옮김, 이나미 이츠라 원작 / 애니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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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서 지로 말씀하길 스토리가 리얼리즘이란 점에서 무리가 있어 ‘하드보일드 판타지’라 했다.
그러나, 그래서
어딘가에 있을 듯한, 있었으면 좋을
무뚝뚝하지만, 따뜻하고 심지 곧은 사람들이
서로 도와 해피엔드에 이르는
여기서는 특별히 동물과의 교감이 함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지로는 다음 권을 그리고 싶다 했는데
류몬과 김금화의 붉은 돼지 스타일 우아한 로맨스도 살짝 기대했는데
2권으로 멈춰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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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 탐정 1 - 세인트 메리의 리본
다니구치 지로 지음, 정은서 옮김, 이나미 이츠라 원작 / 애니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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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2권을 읽고 싶다.
개도 사냥도 전혀 좋아하지 않으나,
인물, 이야기, 그림 다 좋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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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 시작시인선 448
김선태 지음 / 천년의시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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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제목 그대로 짧은 시들이 모여 있습니다.
짧은 시는 기승전결이라는 빌드업 없이 한번에
깊은 울림을 주거나, 기발하여 짜릿함을 줍니다.
덧없음을 깔고 있는, 선사들의 시들은 끝내 공허하여 가슴이 시리지만,
김선태는 단단히 속세를 붙잡고 있어서
눈이나 맘에 드는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새순

삐죽빼죽 돋아나는 아이의 송곳니
머잖아 허공을 푸르게 물어뜯을 것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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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b판시선 47
이흔복 지음 / 비(도서출판b)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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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그리운•••••• 그리운 것이다,는 오직 한 생각.”
과 같이 허나마나한 소리 같으나
남다른 목소리의 읊조림들
어느 산골에서
째지는 트럼펫이 아니고
‘희여검검’하게 스며드는
낮게 우는 아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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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 1950년, 받지 못한 편지들
이흥환 엮음 / 삼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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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파괴할 뿐입니다.
잔잔히 흘러갈
수많은 사람의
긴 행로들을
이어질 수 있을 이야기들을

(중략) 결혼지여야(결혼을 시켜야) 좋겠는데 생각다 못하여 결혼 시일 날을 받아다 음 9월 초4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좀 박도하다(얼마 안 남았다). 속히 들어오기만 기다린다. 밧도해든거슨(날을 가깝게 잡은 것은) 날 받으면 XXX 날줄 아라더니(알았더니) 날 이렇게 나는 것을 할 재간 없다. 고드러오나(곧 들어오너라). 날은 음 9월 초4일인데 초2일날 집에 들어서라. 예물은 음 8월 23일날 간다. (후략) 1950년 10월 10일

말은 긴데 한마디로 하면, 음력 9월 4일이 너 장가갈 날이니 9월 2일에는 집에 오라는 말이다. 아들한테 남의 혼사 청첩장 보내듯 했다. 어쨌든 아들은 아버지 말대로 음력 9월 초이튿날 집에 들어서야 할 텐데, 이 편지를 아들 성목은 못 받고 만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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