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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 - 심리학자와 언어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낸 말의 심리
박소진 지음 / 학지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면서도 가장 어렵고도 가장 필요한 것이 인간관계에 대한 명확한 길잡이일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의 관계일것이고, 회사를 다니면서는 회사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으로 누구나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들을 만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은 사람과의 관계를 붙이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하며, 사람을 살리기도 하며, 때로는 사람의 마음속에 헤집고 들어가 뼈속까지 후벼 파기도 할 수 있는 것이 말이며, 또한 혀라는 것을 우리는 익히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는 말을 함에 있어서 더 많은 시간 생각하고 고민하여 책임있는 모습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중요함을 이야기하는것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 설문작업들을 통해 20,30,40대 초,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된 관심사들 중에서 말과 말실수, 남녀의 언어차,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 했으며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는 점에서 어려울 수도 있은 언어심리학에 관한 면면들을 조금은 쉽게 접할 수 있겠다.<219쪽 참조>
영화 <올드보이>에서 만날 수 있듯이 오대수의 '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
우진과 그의 누이와의 금지된 사랑을 오대수가 너무나도 가볍게 내밷었다는 말로 인해 그들 모두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던 사실을 접하면서 너무나도 극적인 표현과 과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그만큼 우리가 생각없이 내밷는 말이 어느만큼의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깨닫도록 해주기 위함일거라 생각한다. 오대수와 우진 그리고 우진의 누이의 불행은 오대수의 너무나도 가벼운 말에서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원인제공을 한 우진과 그의 누이는 비극적인 결과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이 책에서도 다루었듯이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워하고 심지어 조심해야 할 가벼운 입놀림에 대해서는 일생의 자기 다짐이라도 해야할 일이다.
이처럼 말로, 혀로 인해 비극이 시작되었음을 극단적으로 우리는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말, 즉 언어에만 국한시켜서 다루지 않았다. 말에는 즉, 언어에는 <구두언어>가 38%이며 <몸짓언어>가 55%이며 <문자언어>가 7%라고 한다. 이러한 언어들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음으로 우리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며 혀를 통해 말로까지 이어지게 되는지, 또한 우리는 어떻게 말실수를 하게 되는지 두뇌를 통해 관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언어의 근본적인 상황들을 이해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한다.<55쪽 참조>
눈이 둘이요 귀가 둘이지만 입이 하나인 이유에 대해 선인들이 항상 말씀하셨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말을 하기 전에 우리는 어떠한 심리 상태일지, 그리고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 그 말로 인해 상대방과 나의 진심이 어떠한 관계로 만나게 되어질 것인지에 대하여 말과 말이 만나서 어떠한 그림으로 그려지게 되는지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나름 발전의 기회로 삼아보고자 한다.
인간관계에서의 소통과 언어에 관해 해결책과 자신감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