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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관계 너무 적은 친구 - 깊고 진한 우정을 나는 사람들의 인간관계론
앨런 로이 맥기니스 지음, 신현승 옮김 / 책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들을 보자면, 참으로 많은 친구들이 '좋아요'로 공감해주거나 '리트윗'을 하면서 돈독한 친구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수 많은 댓글들 속에서 진심어린 말투, 진심어린 축하, 진심어린 걱정들이 수두룩 하다. 하지만 그러한 많은 친구들이 있음에도 정말로 오프라인에서 축하해줄일이 생기거나 아파해줄 일이 생길 때 그들의 존재가치는 물거품같은 허상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을 종종 듣게 된다. 참으로 많은 관계속에서 정말로 친구다운 관계는 그만큼 적고, 또 적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허버트는 단 한 번도 영향력 있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으며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에서 손수 묘목을 기르며 살았던 무척이나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수줍음도 많이 타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몹시 어색해하고 조급하게 눈을 깜빡이며 불안정하게 웃음을 터트리곤 하던 그가 막상 세상을 떠나자 작은 마을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성대한 장례식이 벌어졌다고 한다. 교회 발코니까지 문상객들이 들어 차 북새통을 이루었다한다. 수줍음 많은 한 사내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를 우리는 주목해야한다.
우리는 풍요로운 인생을 하버트처럼 친구다운 친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그 방법, 비결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인간관계에서 보다 더 강한 친밀감과 집중력있는 관계를 위해 어느만큼 노력하고 살았는가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무엇이든지 교과서적인 가르침을 나의 삶에서 어떻게 적응시키는가가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이 책에서의 가르침을 따라 해보면서 나를 변화시키는 작업은 나 스스로가 하면서 나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그리고 나를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 수 있는가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러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나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기도 하다.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사람을 행복의 원천으로 여긴다는 것이라고 한다.
수 많은 인간관계속에서 짙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이가 있다면, 자신의 인간관계를 뒤돌아보고자 하는 이에게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며, 봄빛 가득한 이슬비가 되어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