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로베르타 골린코프 & 캐시 허시-파섹 지음, 김선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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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고의 교육

작가 : 로베르타 골린코프

번역 : 김선아

출판사 : 예문 아카이브

읽은날 : 2019/04/01 - 2019/05/24

분류 : 육아


육아책인줄 알고 사서 읽었는데 교육학 책이었다. 물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보다는 교사나 교육쪽 관련 사람들엑 필요한 책이다. 

미국책답게 실험하고 그 실험에 입각해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6c를 강조하며 교육의 프레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6C란 콘텐츠, 협력,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자신감이다. 각 항목별로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아이들의 발달단계가 설명되어 있고, 4단계로 가기 위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같은 형식으로 책이 계속 씌여져있어 마치 매뉴얼 같은 느낌이 든다. 

입시와 암기로 구성된 한국 교육에서 나만 아이를 이렇게 키우겠다고 하는게 가능할지가 가장 챌린지하다. 

최소한 우리 아이에게는 이런 교육이 있다는 건 알려줘가며 키워야지... 

아이를 하나 키운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P8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이 아이의 최근 시험 성적에 대한 이야기 말고도 아이의 6C 역량, 즉 콘텐츠, 협력,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떨까? 

P24 우리가 학교 안팎에서 행복하고, 건강하며, 생각할 줄 아는,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적 아이들이 미래에 협력적이고, 창의적이며, 자신감 있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우리 사회는 번영할 것이다 

P24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이다 

P27 우리가 설령 지금 문명의 모든 사실들을 기억한다 해도 2년 반이면 그 지식은 50퍼센트로 줄어들고 5년이면 25퍼센트로 줄어든다는 말이다 

P40 시장은 교육시설로 우연히 만들어진 거대한 공동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P66 2009년은 우리 시대의 분수령이 되는 해, 아마도 일종의 티핑 포인드였다 

P80 한 개인은 절대 로켓을 만들 수 없다. 우리가 로켓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1만명의 개인이 서로 정보를 제공하며 협력하기 때문이다 

P118 나사 측 팀은 미터법 측량법을 사용했지만, 정작 탐사선은 피트와 인치를 단위로 사용하는 야드파운드법으로 설계됐다. 이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결과로 이들은 인공위성을 잃었다. 1억 2,500만 달러짜리 재앙이었다 

P129 A학점 수준의 작문을 쓰려면 단지 사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통합적인 글쓰기가 필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그 모든 정보들이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연결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P139 연이은 다른 말들을 쏟아내면서 상대가 무례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게 확실해졌다 

P169 어른들을 정말 화나게 하는 아기들의 행동 중 일부는 세상에 대한 실험을 하느라 그런 것이다 

P179 학교에서 2단계는 어떻게 보일까? 중요한 시험들을 잘 보게 하는 것이 목적인 학습은 아이들을 2단계에 묶어 놓는다 

P188 우리는 왜 실행기능 능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유치원생들의 자기 제어성은 조기 문해력, 어휘력 그리고 수학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유치원에 진학 후 보다 조직적이고 공식적인 학교 환경으로 전환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P195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배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배운다 

P217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가져보고 좋은 교육에 이르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캐묻게 될 때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에 사로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P224 비판적 사고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대부분 아이들이 모든 것에 질문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 

P247 보드게임, 스토리텔링, 독서, 이유물어보기 등 이런 것들은 아이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자극하는 방법들이다 

P255 J.P. 길포트는 창의성을 새로운 문제에 대해  가지의 다른 대응책을 만들어낼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P267 아이들에게 장난감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이는 또한 탐험과 발견의 기회를 박탈한다 

P269 마침내 교실에 들어오면 그제야  노인은 자기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있을 것이다 여기는 학교잖아. 1906년에도 이거랑 똑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했지칠판색만 녹색으로 바뀌었구먼 

P282 판단을 보유하라나 양으로 승부하라 같은 글로건들은 어른들이 자기 검열을 멈추고 자유롭게 아이디어가 흘러넘치도록   있게 해준다 

P294 성공한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차이는 바로 자신감과 끈기 일것이다 

P300 당신을 곤란에 빠트리는 것은 당신이  알지 못하는  무엇이 아니라 당신이 확신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P306 우리는 이제 실패를 통해서 배울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자신감을 강화시킬  있는  다른 방법은 일을 수행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다 

P318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받은 아이들은 확실히 모든 노력을 다했고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P326 베이비시터를 해본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처음 만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을 내미는 것을 배우는 아주 좋은 연습이 된다이러한 훈련을 반복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에 익숙해지게 된다 

P338 불가능불가능이라고불가능이란  단순히  일을 해내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뜻일뿐이야 

P343 놀이의 주권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체제의 능동적인 주체가 되고 자신이 만든 것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된다 

P356 2007 앨빈 토플러가 우리에게  말이 있습니다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 없는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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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4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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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래식 브런치

작가 : 정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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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19/03/30 - 2019/05/21

분류 : 일반


이 저자의 책을 꾸준히 읽는데 이 양반의 관심범위가 항상 궁금하다.

역사, 철학, 문학에 이어 음악까지 내용을 발췌하고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어떻게 이렇게 잘 정리할 수가 있지?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그거야 서로 읽고 신뢰하는 책이 다르니까 그런것 같다. 난 차이코프스키가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알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을 소문으로 이야기한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제전 초연당시의 소란도 난 안무가가 불을 꺼서 더 소란이 확대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저자는 안무가는 열심히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난 고전주의에 관심이 많다보니 앞쪽내용에 훨씬 집중해서 읽었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이름도 잘 모르겠고, 음악은 더더욱 모르겠다.

현대음악을 들으면서 멋지고 예술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야기가 생각이 날 만큼 이해가 안간다. 

혹 내가 전문가가 되면 그런 음악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만 듣기에도 내 평생이 모자를 것 같다. 

추천음악을 별도로 적어놓았다. 이 음악을 좋아하는 연주자의 연주로만 들어도 10년은 너끈할 것 같다. 10년치 저축을 든 기분이다. 즐겁다. 


p16 바로크는 미술,건축 분야에서 쓴 표현이었고, 품평의 대상을 바로크답다고 하는 것도 칭찬은 아니었다. 칭찬은 커녕 기괴한, 난해한 등의 동의어에 가까웠다 

p41 바흐가 신앙심이 깊은 인물이었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이런저런 소소한 재미를 포기한 금욕의 사나이였던 것은 아니다 

p66 그토록 뛰어난 주제는 신중하게 다루어야 하니, 6성 푸가를 제대로 만들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양해를 구했다 

p70 바흐는 음악의 헌정에 왕이 처음 요구한 것보다 더 퍼주는 모양새를 갖추기는 했지만, 그 속에 프리드리히의 입맛에 맞는 요리는 단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던 셈이다 

p82 총 44편의 작품을 썼을만큼 오페라는 헨델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장르였고, 실제로 음악가로서 헨델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처음 정식 직장을 얻은 곳도 함부르크의 오페라 극장이었고, 이탈리아에서의 성공 역시 오페라 작곡을 통해서였다 

p95 스피커 볼륨을 높여 음반을 듣다 보면 때로 오르간 연주자가 건반 누르는 소리, 페달 밟는 소리 등의 잡음이 종종 들리는데, 이 역시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집을 듣는 독특한 재미라 할 수 있다 

p97 그는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주어진 양식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의 조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 

p105 바흐가 요리와 와인을 즐겼던 것처럼 헨델 또한 식도락가였다 

p106 바흐의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중세의 연금술사를 방불케 하는 장인적 실험정신과 완벽주의자였던 반면, 헨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은 탁월한 기업가 정신과 만나 활짝 날개를 폈다 

p120 모차르트는 순회공연 중 왕후장상들 앞에서 곰처럼 재주만 부린 것이 아니었다. 그는 방문하는 국가와 도시 특유의 음악적 양식을 섭렵하고 현역 음악가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자양분으로 삼았다 

p123 모차르트 학습법, 모차르트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운 학원이나 과외 선생도 있겠지만, 모차르트가 보여준 재능은 어떤 특공 훈련이나 노오력 따위로 가르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절대 아니다 

p126 인자한 성품은 물론 음악에 대한 이해 역시 깊었던 슈라텐바흐 대주교는 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부터 높이 평가했고, 유럽 순회공연을 위한 레오폴드의 휴직 역시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p134 이 무렵 모차르트가 부친에게 일부 학생들의 우둔함을 비꼬는 내용의 편지를 쓰자, 레오폴드는 모든 사람이 너 같은 재능을 타고나지는 않았음을 명심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P169 하이든은 런던에서 헨델과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등으로 대표되는 수입된 독일계 음악가의 계보를 이으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작곡과 지휘, 피아노 연주 등 1인 3역을 소화하며 청중을 끌어들였다 

P170 하이든의 교향곡은 한결같이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매우 편안하고 예측 가능한 음악적 경험을 선하한다 

P173 하이든이 활동 후기에 작곡한, 특히 그가 런던 방문 전후에 썼다고 해서 런던 교향곡 시리즈라 불리는 교향곡 12곡은 그의 수많은 교향곡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P182 에스테르하지가 보장한 철밥통이 사라지자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명작의 향연, 아무리 생각해도 공교로운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P187 하이든에게는 희소한 자원이었던 주제(선율)가 사실 모차르트에게는 문자 그대로 하늘에서 마구 떨어지는 것이었고, 그냥 주으면 되는 것이었다. 

P193 베토벤이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동시에 그의 촉망되는 장래를 두고 당시 빈 음악계에서 모종의 의견 일치가 이루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서약 속담처럼 당시 빈의 음악계가 모두 힘을 합쳐 베토벤이라는 소중한 재능을 가꾸어간 셈이다 

p205 베토벤은 생전에 장엄미사를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고 확신했다는데, 본인의 의견은 분명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p242 이런 식의 자유로운 인식을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은 자연현상, 역사나 문학의 한장면, 인간의 희노애락 등 음악 외적인 대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받은 시기였다 

p244 멘델스존이 베를린 성악 아카데미의 연주로 직접 지휘한 이 곡은 바흐가 죽은 뒤 거의 100년 만에 멘델스존에 의해 재연되었는데, 독일뿐 아니라 전 유럽에서 바흐의 음악이 새롭게 주목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P266 슈트라우스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두 황제 사이의 협력 관계를 통해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그 곡을 바친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황제 왈츠의 선율에 맞춰 건배를 든 두 황제의 파트너십이 인류사에 가져온 결과는 실로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P272 브람스의 음악 철학을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아무리 낭만이 좋다 한들 그 속에서도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 버리지는 말자'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숙련되 기술 없이는 영감이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에 불과하다라는 브람스의 말 또한 그의 음악관을 잘 표현하고 있다 

P275 학교가 내 교육을 망치도록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고 능청을 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도 정규 교육은 10세까지가 전부다 

p288 부친의 사망에 이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져야 했던 리스트는 하마터면 부친의 뒤를 따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고, 너무 상심한 나머지 속세를 떠나 카톨릭 사제가 될까를 신중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p300 환상교향곡에서 베를리오즈는 당시 그의 삶을 지배했던, 사랑하지만 자신의 것으로 하지 못한 여인 스미드슨이라는 고정 악상을 작품 도처에 반복되는 주제의 형태로 배치했다 

p327 바그너의 예술에 휩싸여 있다가 음악이 멈춘 자리에서 문득 정신을 차려 보면 매우 유감스럽고도 난처한 현실에 직면한다. 그토록 마술적인 음악이 어떤 미지의 존재가 인류에게 준 선물이 아니라 바그너라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산물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P328 바그너의 삶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음악가로서 그에게 품게되는 존경심과 동시에 그의 파렴치한 인간성 사이에서 난처해진다 

p337 바그러는 뷜로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자신 같은 위대한 음악가를 위해 당연한 일을 했다고 여겼다. 그뿐만 아니라 바그너는 뷜로의 아내 코지마를 연인으로 삼기까지 했다 

p346 베르디의 서곡은 아리아의 발췌인 반면, 바그너의 서곡은 전체 오페라의 압축이다. 당연히 연주 시간도 베르디보다 바그너 쪽이 훨씬 길다 

p374 어떤 작품이 예술이라면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 리 없고,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한다면 예술이 아니다 

p376 문제는 그 해방을 통해 압제에서 벗어나 영광스럽게 다다른 신세계가 음향의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 아니라 방향조차 감 잡을 수 없는 망망대해라는 것이다 

p381 역사적으로 오페라 작품의 절대다수가 다루는 주제는 말 그대로 남녀상열지사다. 주인공이 왕이든 귀족이든 전쟁 영웅이든, 심지어 신이든 상관없다. 오페라 플롯의 기본 구조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펼쳐지는 애정과 갈등, 오해, 증오의 이야기다 

P403 서슬퍼런 냉전 시대에 최대 라이벌인 미국 출신 연주자의 손을 들어준 당대 음악인들과 공산당 간부들의 대인배적 행보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p407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혹하기 짝이 없지만, 콜레라 사망설보다는 금지된 애정 행각을 벌이다가 맞이한 최후라는 시나리오가 차이콥스키 음악의 극적인 특징에 더 어울리는 죽음 같기도 하다 

p415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이를 알아보는 재능 역시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스트라빈스키는 자신에게 긴뢰를 준 의뢰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의 생애 최고의 걸작 3편을 연달아 작곡했다 

p420 스트라빈스키는 봄의 제전에서 그 주종관계를 완전히 뒤엎어 리듬 위에 선율과 화음을 종속시키는 음향의 반란을 일으켰다 

p422 요한 슈트라우스의 원무곡 황제가 미래를 장미빛으로 칠한 오스트리아와 독일 황제들 간의 경음악이라면, 봄의 제전은 1차 세계 대전의 공포를 새로운 예술 언어로 예견한 전주곡이었다 

p430 쇼스타코비치 스스로 "정당한 비판에 대한 소비에트 예술가의 창조적인 대응"이라고 정의했던 교향곡 5번이 (예술적이 아니라) 정치적 위기에 빠졌던 쇼스타코비치를 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p441 서곡 1812년, 핀란디아를 감상하는 데 꼭 러시아 사람이거나 핀란드 사람일 필요는 없듯이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감상하는 데 꼭 미국인이거나 친미주의자여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p457 모더니즘 음악을 미래에서 온 음악으로 본 아도르노와는 달리, 1960년대 미국의 비평가 헨리 플레젠츠는 먼 훗날 20세기를 대표한 클래식 음악 장르로 기억되는 것은 모더니즘 음악이 아니라 재즈라고 예측한 바 있다 

P468 역사에서 이와 같은 현상은 아주 드문 일이 아니다. 어느기간 모든 것이 압축적, 폭발적으로 만개하는 단계가 이따금 온다 

p470 현대소설이 전통적인 서사보다 문체와 심리 묘사에 더 집중하듯이 현대 음악 역시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보다 훨씬 복잡하게 미분된 화성체계, 극히 모호한 조성에 의지해 시대적 정서를 담으려 했다는 것이다 

p471 이토록 미숙한 발달 단계에 있는 종이라고 할지라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 같은 음악을 배출할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더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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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2 - 베토벤, 불멸의 환희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2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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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수업2

작가 : 민은기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9/04/20 - 2019/05/08

분류 : 일반


모차르트에 이어 베토벤이다. 

딴딴딴 딴으로 시작하는 음악을 만든 사람. 불굴의 영웅이자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 등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있는 음악사의 성인..

그의 어린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작곡가에 대해 강의식으로 설명해주는 책.

베토벤의 아빠가 생각보다 더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됐다. 앞으로 천하의 악당은 베토벤 아빠같은 놈이라고 불러줘야겠다.

그의 난청과 성격 모두가 아빠와의 관계에서 나온 것 같아 더욱 안쓰럽다.

한번도 결혼하지 않았던 베토벤이지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고, 그러나 그 사랑을 이루기에는 사랑받아본 경험이 없던 그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결국 남은 모든 열정을 음악에 쏟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여행때 베토벤이 거닐었던 빈숲과 하일리겐슈타트를 가보았다. 

그의 숨결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그의 음악을 더 진지하게 들어야겠다. 


p25 베토벤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그 세계가 무시당하는 걸 참지 못했어요 

P28 베토벤 이전의 대다수 음악은 만드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그냥 흘러가는 거였어요 

P45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듣는 사람이 소리에서 규칙성을 느껴야 해요. 규칙이 소리에 더해져야 음악이 된다는 겁니다 

P48 핵심은 결국 반복이에요. 반복되는 부분을 찾는 건 음악을 감상하는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p62 레너드 B 마이어라는 학자는 음악은 기대를 촉발하고 그 기대가 충족되는 것을 연기함으로써 가치를 획득한다라고 했습니다. 베토벤은 일부러 코다를 늘려서, 청중이 곡의 마무리를 더 강하게 원하게 되고 마침내 끝났을 때 짜릿한 해방감을 느끼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p81 주위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베토벤의 어머니는 무뚝뚝하고 잘 웃지 않았던 사람이었다고 해요. 우울증으로 주로 무기력한 상태일 때가 많았고, 그래서 어린 베토벤까지 살필 여유가 없었을 겁니다 

P87 베토벤은 평생 네페와 좋은 관계로 지냈습니다. 대인관계에 서툴렀던 베토벤의 인생에서 드문 일입니다. 

p99 앞으로 잘 알게 되겠지만 작곡가로서 베토벤의 기본 태도는 다른 사람들이 원한다고 해서 따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걸 하는 겁니다. 이 고집스러움이 베토벤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P137 베토벤은 공작의 집을 나갔을 때 굳이 공작의 집이 잘 보이는 곳에 새 거처를 마련했거든요. 어쩌면 리히노프스키 가족의 애정을 답답하게 여기면서도 그들이 자기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을 내심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떠나고 싶었지만 멀어지기는 싫었던 모순된 감정이었던 거죠 

P152 소나타는 여러 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 자체를, 소나타 형식은 악장의 구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p159 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려면 화성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화성법은 쉽게 말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작곡 가이드라인'입니다 

p168 하나의 화음이 두 개의 조에 공통적으로 속해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조바꿈에 바로 이 공통화음이 용됩니다 

P171 다른 작곡가들이 불편하게 들린다는 이유로 불협화음을 꺼리던 때에, 베토벤은 과감히 불협화음을 사용하는 실험을 했던 겁니다 

p179 베토벤이 기팍한 성격으로 알려진 원인은 상당 부분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p235 친구 베겔러의 증언에 따르면 베토벤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떤 때가 없었다고 합니다. 데이트 상대가 계속 있었다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p243 베토벤은 자기 기준과 달리 행동하는 사람을 경멸했어요. 독선적인 성격은 언제나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곤 했죠.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요. 이런 성격은 인간관계가 늘 원만하지 못했떤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p255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주제가 지금 어느 성부에서 연주되고 있는지에 주의하면서 들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슴으로 느끼기보다는 머리로 이해해야 하는 대표적인 음악장르죠 

p261 가스실의 안과 밖에서 같은 노래가 불리는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비극적입니다 

p269 푸가 형식은 소나타 형식에서처럼 한 주제가 다른 주제를 압도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나름대로 중심이 되어 균형을 이루는 형식입니다. 대결하고 승패가 갈리는 소나타 같은 음악과는 확시리 다르지요 

p271 베토벤은 현악4중주 14번의 7악장을 모두 쉬지 않고 연주하라고 써 두었다. 악기 조율 없이 불협화음으로 끝까지 쉼 없이 연주하라는 의미다. 왜일까? 

p271 어차피 인생은 엉망진창이야라며 인생은 잘 정돈된 악보의 지시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예고된 불협화음을 최대한 조화롭게 조율하려고 노력하면서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것임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게 이 곡을 작곡한 베토벤의 뜻일 수도 있고요 

p281 베토벤은 당대의 유행보다 자기의 목표를 더 중요하게 여긴 최초의 음악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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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작가 : 채사장

번역 : 

출판사 : 한빛비즈

읽은날 : 2019/04/09 - 2019/05/08

분류 : 일반


유명하기도 하고 베스트셀러이기도 한데 이제야 읽었다. 

그만큼 별로 나에게 흥미가 가지는 않는 책이다.

책을 읽게 된 이유도 회사 서재에 책이 있어서다.

책은 술술 넘어간다. 이렇게 읽기 쉽게 쓰는 건 정말 좋은 재주다.

생산수단이라는 도구 하나로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유물론적 사관에 의해 씌여졌다. 

2권에 나오는 종교도 이런 식으로 해석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안타깝게도 2권은 우리 회사 서재에 없다. 2권을 읽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듯하다.



p29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경제력을 가진 것이고,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p34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구분해야 하는 것은, 부와 재산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바로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44 인류의 역사는 생각보다 불공평했따. 근대와 현대는 백번 양보하더라도 서구 중심의 역사이며, 근현대 시기의 동양은 항상 지배받고 교화되어야 하는 식민지의 입장에 놓여 있었다 

p50 유럽이나 중국, 일본에 성이 있는 것은 그들이 중세를 거쳤기 때문이다. 반면 영주들에 의해 지방으로 권력이 분산되지 않고 국왕 중심의 집권적 체제를 유지했던 한반도에는 거대한 성이 없다 

P52 공장은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많은 양의 생산물을 만들어낸다 

p70 결과적으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 

p77 자본주의는 전쟁과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자본주의 국가들을 유혹한다 

P135 초기 자본주의는 과열 경쟁에 의한 소비위축과 공급과잉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경제대공황이라는 시장실패 상황을 몰고 온다 

p143 초기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등장한, 인간의 얼굴을 한 수정 자본주의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경직된 노동 시장을 형성했고, 이로 인해 불황과 경기침체를 가져왔다 

p171 경제체제는 종교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이익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가 나와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p187 깊은 지식은 전문적이고 독자적이며 개별적인 지식이다. 이런 지식은 우리의 전문성이 되고, 우리가 행하는 일을 유연하고 효율적이게 한다.  

p199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후기 자본주의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공산주의자나 빨갱이로 불리기도 한 것이다 

p210 세계의 보편적인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통해 판단하자면, 민주당은 엄밀히 말해 보수 정당의 위치에 서게 된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는 국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p217 대중은 생각보다 나약하고 무관심해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귀찮아한다 

p222 보수와 진보의 개념도 정확히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익 대립에서 발생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p230 대학 캠퍼스는 이들이 붙이던 사회비판적인 대자보 대신 영어회화광고와 취업설명회 현수막으로 가득하다. 요즘 학생들은 착하고 성실해서 안쓰럽다 

p240 재미있는 건 진보 팀의 지인들, 친구들, 가족들인데도 불구하고 절반 정도의 관중은 잘생긴 보수 선수들의 팬이 되어 보수 팀 응원석에 가서 으원을 한다는 것이다. 진짜 보수 팀의 관중은 보수 진영에 마련된 로얄석에 있다는데,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로 그들을 본 사람은 없다 

p248 우리가 진보 정당에 투표한다면, 그것은 진보 정치인 한 명을 선출한 것이 아니라 수정 자본주의, 정부 개입 확대, 세금 인상, 복지 확대, 노동자의 서민의 이익, 최소수혜자의 삶의 질 향상, 경쟁 지양 및 협력적 분위기 형성을 선택한 것이다 

p259 죄목은 풍기문란에 국가보안법 위반, 청년들에게 불온한 사상을 퍼뜨리고 신성을 모용했다는 것이 죄목이었는데, 실제로는 소크라테스와 그 제자들이 스파르타의 정치체제인 엘리트주의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P271 사민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변절자로 비판받아왔다. 경제체제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중간에 서 있다보니 오른쪽에서는 왼쪽이라고 욕하고, 왼쪽에서는 오른쪽이라고 욕하는 것이다. 

p302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주의다. 국가나 사회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특정한 개인들을 희생시키려고 마음먹으면 개인은 도저히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p305 그의 주장은 요약하면 세 가지 정도 된다. 1.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2.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3. 베르사유 조약을 깨고 전쟁배상금을 더 이상 물지 않겠습니다 

p311 5개 선진국의 이익이 될 때만 세계 전체의 이름으로 구체적인 행동이 일어나므로 국제기구는 정의와 윤리가 아닌 힘의 논리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p322 의미론은 내가 내뱉은 말 자체의 내용과 의미를 탐구한다. 반면 화용론은 내가 내뱉은 말이 왜 하필 그 시간, 그 공간, 그 주체와 대상 가운데서 말해졌는가를 파악하려 한다 

p326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언어철학자인 동시에 사회 정치적 실천가인 노암 촘스키는 "신문과 방송이 광고주인 사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사기업들은 광고로 언론의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잘못된 이익의 먹이사슬이 형성됐다"고 말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의 미디어의 한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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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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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5

작가 : 양정무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9/04/12 - 2019/04/19

분류 : 일반


이번에는 르네상스다. 

이야기거리가 많아서인지 책도 두껍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수많은 도시국가의 경쟁과 전쟁, 그리고 그 사이에 주어진 평화속에서 르네상스는 꽃피고 자란다. 

그리고 흑사병... 

함께 놀고 즐기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원인도 알 수 없는 공포의 시간이 10년주기로 계속 반복된다. 

죽음이 늘 옆에 있다보니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정 반대로 종교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도 늘어난다.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은 신에 대한 깊은 신앙심을 표현하고, 종교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은 인간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된다. 

르네상스는 이처럼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수많은 천재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사람들을 통해 예술의 발전은 천재뿐만 아니라 그들을 뒷받침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미술 볼줄 모르는 나같은 문회한에게 더없이 좋은 교과서같은 책이다. 


p6 서양회화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조토를 기점으로 브루넬레스키와 마사초,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P25 아무튼 르네상스 미술은 평화로운 정치와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p32 지중해 무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물품이 후추였어요. 그래서 지중해 무역을 후추 무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44 파도바에서 우리는 중세 상인의 열망이 담긴 거대한 미술작품을 만나게 될 텐데, 이 작품에서 우리는 왜 유럽에서 그렇게 많은 미술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첫 번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p49 조토의 그림과 조토 이전의 그림은 정말 확연하게 다릅니다 

P53 일단 위치에 주목해 보세요. 특히 벽화의 경우 그림의 위치가 내용만큼 중요합니다 

p57 구원에 대한 욕망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미술작품의 생산량을 어마어마하게 증가시킨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죠 

P61 구원을 향한 열망이야말로 중세, 그리고 이어지는 르네상스 미술의 핵심 동기입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죄가 커질수록 성당의 크기도 커지고 그 안의 장식도 아름다워지지요 

P82 그때까지 교회나 수도회의 성직자들은 라틴어로 강론을 해왔습니다. 라틴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와 달리 프란체스코 성인은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했어요 

P100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의 수많은 벽화들은 대중을 위한 적극적인 배려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P119 활기찬 시장이 중심이 되는 걸 보면 태평성시도나 로렌제티의 좋은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 모두 경제 번영을 평화로운 도시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140 유럽의 박물관이나 미술과에서 중세나 르네상스에 제작된 큰 규모의 패널화를 보면 거의 대부분 제대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143 스크로베니 예배당에서 조토를 만나보았고, 시에나서에서는 두초를 만나보았으니 이제 초기 르네상스의 거장 두 사람을 모두 만나본 셈입니다.  

P145 인간의 신체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르네상스 미술의 휴머니즘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P176 그림을 구매한 사람의 얼굴이 들어간 기부자 초상이 많이 나옵니다. 기부자 초상이란 이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돈을 내가 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실린 형식입니다.  

P184 이들의 반란은 일단 성공해서 촘피는 4년동안 피렌체를 지배합니다. 결국은 내분으로 인해 무너지게 되죠. 하지만 촘피의 난은 역사상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반란, 노동자 혁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205 14세기의 르네상스는 트레첸토 르네상스, 15세는 콰트로첸토 르네상스, 16세기는 친퀘첸토 르네상스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르네상스 작품들은 15세기 콰트로첸토 르네상스에 나온 작품들이에요 

p240 피렌체 사람들에게 나무문 두 개를 청동으로 교체하는 일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프로젝트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밀라노의 공격으로 피렌체가 큰 위기에 빠졌을 때 시작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p263 도나텔로가 인간의 신체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옷을 걸치고 있음에도 몸과 뼈대를 더 잘 느껴지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p291 대성당을 짓는 데에 아르놀포 디 캄비오부터 시작해서 조토를 거쳐 브루넬레스키베로키오와 베로키오 공방에 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참여한 겁니다. 그야말로 피렌체 대성당은 피렌체 역사의 산 증인이에요 

p332 원근법의 등장은 사실성에 대한 연쇄 반응을 불러일으켰어요. 화가들에겐 말 그대로 매일이 변화와 발전의 날들이었습니다 

p351 피렌체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자뿐만 아니라 거지, 병자, 빈민 등 다양한 사회적 인물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P365 우리나라에 천재 작가가 없는 이유는 그런 작가를 알아봐줄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닐까요? 어쩌면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p372 신용은 상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메디치 가문은 함께 하기로 하면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요한 23세의 무덥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p389 가문의 수장이었던 조반니 루첼라이는 미술이 좋은 이유 네 가지를 장부책에 직접 적어놓기도 했어요. 미술은 소유하는 마족을 주고, 신에게 드리는 봉사의 역할을 하고, 피렌체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추모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p396 궁정문화는 종종 자극적이고 독특한 표현으로 나아곤 합니다. 여기서 때로는 성적인 암시들이 들어가기 마련이지요.  

P423 이렇게 모으는 취미가 더 발전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되죠 

p443 뭐든 완변ㄱ하게 해내려고 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작업 기간이 한없이 길어지다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p450 15세기 이탈리아에서 문화예술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렌체, 밀라노, 만토바 등 지금까지 살펴본 도시국가들끼리 힘의 균형이 얼추 맞으면서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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