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축제가 된다면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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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삶이 축제가 된다면

작가 : 김상근

번역 : 

출판사 : 시공사

읽은날 : 2020/12/07 - 2020/12/13


과장된 제스처로 강의잘하시는 김상근 선생님의 새책..

산지는 좀 됐지만 이제야 읽었다.

첫번째 책 로마도 재미있었고, 이번 베네치아도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베네치아에 갔던 날은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이었다.

미로같은 베네치아에 비까지 내려서 골목길이 중간중간 잠겨서 다닐 수가 없었다.

산마르코 광장에는 임시로 놓은 다리를 건너다녔다.

물이 찬 골목길은 지나갈 수 없어서 다시 돌아나오기를 수십번...

사진으로 보던 짱짱한 베네치아는 오후에나 잠깐 볼 수 있었다.

나에겐 흐린 잿빛으로 기억되는 동네인데 이 책에서는 온갖 향락과 축제의 도시로 그려진다.

원래 그런 도시니까...

모든 일탈이 관대하게 허용되는 곳.

그곳에서 미술이 발달하고 상업이 발달하고, 화려한 바로크와 고딕과 르네상스가 어우러지는 건축이 발달했다.

내가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곳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온난화로 바닷물이 넘쳐서 잠기는 것보다 관광객이 많이 가서 가라앉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베네치아...

빨리 다시 가봐야겠다..  

나도 뜨거운 밤(?)을 좀 경험해봐야겠다.. ^^


P13 물보다 중요한 것은 물 잔의 틀입니다. 틀의 모양입니다. 물은 물 잔의 틀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생각 자체보다, 여러분의 생각의 틀이 무엇인지 항상 살펴보기 바랍니다. 

P14 스스로에게 노동의 강도를 더 높이라고, 남들보다 앞서가려면 절대로 쉬지 말라고 다그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피로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다 

P16 베네치아는 향락의 도시다. 광란의 카니발이 도시 정책으로 장려되는 곳이고, 베네치아 비엔날레 출품작들은 시대의 광기와 극단을 축복한다. 전위적이지 않은 것은 반동으로 간주되는 곳이다. 발칙한 도발과 해체적인 일탈은 베네치아인들에게 일상이다 

P30 지금은 이탈리아에 포함되어 있지만, 기원후 697년에서 나폴레옹에게 나라를 빼앗긴 1797년까지 정확하게 1,100년간 베네치아 공화국은 독립된 도시국가의 형태를 유지했었다 

P35 베네치아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제4차 십자군 전쟁은 엄청난 패착이었다. 지중해의 동쪽끝에서 세력을 키워가던 이슬람 세력의 최후 방어막이었던 비잔틴 제국이 쇠락해지자 그 정치적 부담을 베네치아가 고스란히 안게 되었기 때문이다 

P40 그랜드 투어는 부잣집 도련님들이 누리는 여행의 호사가 아니라 인격의 도야와 네트워크의 확산, 그리고 인문 고전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P50 이성의 땅 독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호텔 문을 나섰지만 다시 타치오를 보고 싶은 열망 때문에 리알토 다리 아래에서 눈물까지 흘렸ㅓㄴ 아센바흐는 이제 개선장군처럼 리도의 엑셀시어 호텔로 귀환했다 

P53 우리는 베네치아에서 에로스를 만나야 한다. 그곳에서 에로스를 만나고 사랑을 하지 못한다면, 베네치아는 그저 죽음의 도시일 뿐이다 

P62 끔찍한 권태를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자서전을 쓰고 있고, 즉 시간을 죽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는 본받을 것이 전혀 없다고 처음부터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있다 

P77 서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새로운 인류로, 엄존했던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성적인 것을 포함한 개인의 행복 추구를 주체적으로 결정함에 있어 종교나 사회 규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인류였던 것이다 

P89 프리메이슨의 일원임을 과시하며 비밀결사의 조직원처럼 행동했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왕족들을 찾아가 납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고 사기를 쳤으며, 사기 도박판을 벌여 판돈을 수시로 긁어모았다. 그는 유럽 전체를 기망했다 

P99 1574년, 프랑스의 왕 앙리3세가 베네치아를 공식 방문했을 때 600여 명의 니콜로티와 카스텔라니가 서로 주먹질을 하며 싸우는 것을 보고 "이건 전쟁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축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잔인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P107 중국에서 우연히 고려에서 파견된 사신을 만났던 마르코 폴로는 압록강을 건너왔다는 말을 잘못 알아듣고 고려라는 나라가 섬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P112 나폴레옹이 베네치아를 점령했을 때 이 원작을 압수해갔고, 아직까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진품을 소장하고 있다. 나폴레옹이라는 날강도에게 명작을 강탈당하고, 원래 그 작품이 전시되어 있던 곳에 가짜 그림을 붙여놓아야 하는 베네치아 사람들의 울분이 느껴진다 

P126 두칼레 궁전은 로마의 아치, 롬바르디아의 고딕, 아라베스크의 문양이 모두 결합된 세계의 중심이 되는 건축이 된 것이다 

P144 산 마르코 대성당은 이탈리아의 수많은 성당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프레스코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모자이크로 내부를 장식한 곳이다 

P155 1807년 9월 29일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고 큰소리치며 개선하는 도시마다 점령지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팠던 나폴레옹은 베네치아에서도 굴욕적인 조치를 취했다. 우선 베네치아가 자랑하던 국보급 유물과 수많은 예술 작품들을 프랑스로 반출하기 시작했다 

P157 점령군인 프랑스인들이나 뒤이어 베네치아를 통치했던 오스트리아인들은 산 마리고 광장 건너편의 다른 커피숖에 모였고, 자연스럽게 카페 플로리안은 베네치아인들의 아지트로 변해갔다 

P164 산소비노가 로마에서 활동했던 1506년부터 1512년까지 르네상스 역사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는데, 이를 미술사에서는 전성기 르네상스라고 한다. 브라만테가 성 베드로 대성당 공사를 시작했고(1506년),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렸으며(1506년~1512년), 라파엘로가 서명의 방 벽화를 그렸던 시가(1511년)다 

P169 건축가 한 명이 도시의 중심부 전체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사례는 아마 산소비노가 전무후무할 것이다. 그의 손길이 닿았던 산 마르코 국립도서관, 베네치아 조폐국 건물, 산 마르코 성당의 종탑 아래를 장식하고 있는 로제타가 모두 르네상스의 대표 건물로 인정받게 된다 

P180 아예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팔라디오 양식'으로 건축된 이 모범적인 신고전주의 성당은 다른 이탈리아 성당과 달리 내부 조명이 밝은 편이다 

P186 산소비노의 르네상스가 16세기 로마를 이상적 모델로 삼앗다면 팔라디오는 고대 로마, 즉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비트로비우스 시대의 로마로 돌아가고자 했다 

P190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중국의 시안이 연결되었던 길을 실크로드라 부른다 

P195 동방 비잔틴 문화와 북유럽의 고딕 문화를 수용했던 두칼레 궁전에서 출발한 비잔틴-고딕 양식은 산소비노의 로마 르네상스 양식과 팔리디오-스카모치의 북이탈리아 신고전주의 시대를 거쳐, 롱게나의 바로크 시대에 도달한 것이다 

P218 그는 베네치아 사람들이 지나치게 개방적이다 보니 꼭 지켜야 할 전통의 가치를 소홀히 하고 있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상실했다고 보았다 

P242 앞서 가던 사람들은 미로와 같던 골목길을 통해 당신을 작은 광장으로 인도할 것이다.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서 걷는 것! 이것이 베네치아에서 길을 찾는 비결이다 

P248 베니스의 상인은 희극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요즈음은 유대인 주인공 샤일록의 촌철살인의 명대사를 통해 인권의 소중함과 인종차별의 부당성을 알린 불후의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P253 유대인은 개로 불렸고, 샤일록은 딸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여기던 수전노로 표현되었다. 즉 세익스피어의 이 문장은 당시 영국인들이 유대인을 개돼지로 취급했으며, 돈만 밝히는 수전노로 보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P264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제4차 십자군 함대는 아드리아해의 파도를 가르며 남쪽으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도제 단돌로는 노구를 이끌고 직접 함대를 지휘했다. 뱃머리에 서서 십자군 함대를 지휘하던 도제 단돌로의 모습은 베네치아 역사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된다 

P270 시중에 나와 있는 마르코폴로나 동방견문록 역구서들을 읽어보면 마치 자신의 연구가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겨우 장님 코기리 만지기 이거나, 아니면 근거 없는 자신감에 휘둘린 신중하지 못한 연구자의 착각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P275 폴로 일행은 황제엑 교황의 친서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성유를 선물로 바쳤다. 쿠빌라이 칸은 4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던 21살의 청년 마르코 폴로에 깊은 인상을 받고 원나라의 관리로 등용했다 

P278 동방견문록의 백미는 베네치아 특유의 위트 넘치는 재담이다. 그들은 고난의 행국 속에서도 농담을 주고받으며 불타는 사막을 건넜고 죽일 듯이 달려오는 거친 파도를 헤쳐 갔다 

P300 명장 피사니 제독은 키오자 전투를 승리고 이끌고 제노바 본토까지 압박하는 큰 전과를 올린다. 가히 베네치아이 이순신 장군이라 할 만한 이 위대한 인물의 영묘는 실제 인물 크기의 청동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P322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소문에 의하면, 1883년 2월 13일, 바그너는 오페라 여주인공과의 의심스러운 관계를 추궁하던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한다 

P347 오른쪽에 있는 무라노를 방문한 프랑스의 왕 앙리 3세는 1574년 베네치아를 방문하고, "만약 내가 프랑스 사람이 아니었다면 베네치아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던 프랑스의 왕 앙리 3세의 모습을 담고 있다 

P363 요절한 천재화가, 조르조네가 그린 템페스트는 미술 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가 자랑하는 일급 소장품이다 

P375 뒤러는 베네치아에 2번 체류하면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정신을 배웠고, 그것을 독일과 북유럽으로 전파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P381 13세기부터 카톨릭교회는 유럽의 각 도시 중심부에 두오모를 건축하고, 대표적인 수도회인 프란체스코 수도회, 도미니코 수도회,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혹은 베네딕트 수도회)으 주 성당 건물을 삼각형 패턴으로 배치했다 

P382 피렌체에 미켈란젤로가 있고, 로마에 라파엘로가 있었다면, 베네치아에는 티치아노가 있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을 르네상스 시대의 3대 예술가라고 표현한다 

P391 16세기 이탈리아 화단의 가장 치열했던 논쟁은 피렌체-로마 주도의 구도우선주의와 베네치아 주도의 색체우선주의간의 경쟁이었다. 앞에서도 잠시 살펴본 파라곤 논쟁이다. 피렌체-로마의 구도우선주의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의해 대표되었고, 베네치아의 색채우선주의는 티치아노의 작품에 의해 대표되고 있었다 

P401 아름다움의 근본 이데아를 완벽을 향한 충동으로 모색해 들어갔던 미켈란젤로와, 아름다운 색채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무한 감동시켰던 티치아노를 모두 종합한 인물이 바로 틴토레토다 

P414 베로네세는 계속 문제를 삼는 종교재판소 재판관들에게 화가들은 시인이나 미친 사람처럼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항변했다고 전해진다 

P420 관광시즌이 되면 베네치아에서는 거의 매일 밤 비발디의 사계가 연주된다. 베네치아에는 나폴레옹 시대때 폐쇄된 성당 건물들이 많은데, 여러 곳이 작은 연주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P435 그들은 고급 매춘부들의 상세한 영업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자까지 발간해서, 전 유럽에서 몰려든 손님들에게 매춘부들의 개인별 외모 수준, 신체적 특징과 주특기, 추천하는 체위, 업소의 주소와 상세한 가격 정보를 제공했다 

P449 1962년에 베네치아 시는 그녀에게 명예 시민권을 증정했다. 그녀는 "나는 예술품 수집가가 아닙니다. 나는 박물관입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P457 안도 타다오는 르네상스의 전통과 바로크의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의 도시에서, 베네치아의 건축 역사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면서도 본인 특유의 미니멀리즘적인 절제이 미학을 발휘했다 

P464 일본은 이미 1940년부터 일본 국가관을 건설하고 진출했는데, 1986년가지만 해도 한국 예술은 세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P468 그들에게 매년 일정 기간 동안 일탈의 시간을 허용하겠다는 것은 지배층의 관용 정신을 보여준다. 카니발 기간 중에는 귀족에게 골탕을 먹이거나 귀족을놀리는 행동도 처벌받지않았다 

P477 지상의 천국,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 순례자들과 십자군들은 유럽의 마지막 도시인 베네치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그들이 성지에서 속죄받아야 할 죄의 목록을 더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는 가면을 쓰고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향기 나는 포도주 잔을 연거푸 들이켰다. 그날 밤이 그들 인생의 마지막 밤인 것처럼, 노래하고 춤추며 밤새도록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P482 원래 제목은 인생의 짦음에 대하여란 노래인데, 프랑스 파리의 대학생들이 이 노래를 <그러므로 인생을 신나게 즐깁시다>로 바꾸었다. 13세기 중세 대학에서 맥주를 마시기 전에 함께 노래하는 권주가였는데, 지금은 대학 졸업생들이 학교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함께 부르는 합창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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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DNA - 우리 시대 교회는 예수 DNA를 가졌는가?
하워드 A. 스나이더 지음, 최형근 옮김 / IVP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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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교회 DNA

작가 : 하워드 스나이더

번역 : 최형근

출판사 : IVP

읽은날 : 2020/03/30 - 2020/04/14

분류 : 종교


교회라는 곳은 참 아이러니하다. 

예수가 유일하게 만든 공동체인데 가장 예수의 말씀을 안듣는 곳 가운데 하나다.

교회는 유기체라고 주장하며 교회의 역동성을 강조하며 쓴 책...

일반적인 교회의 혁신을 다룬 책과 차별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이 책을 통해서 배우는 건 미국교회도 한국교회 못지않게 예수의 말씀을 안듣는다는 것...

복음보다는 자본의 힘이 더 센 한국교회에서 이런 책이 과연 읽히기나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세대가 지나가고 나면 한국교회도 박물관에서나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안타깝지도 않다. 이미 맛잃은 소금이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P24 하나됨의 유전적 짝은 분리가 아니라 다양성이다거룩성의 유전적 쌍은 죄악됨이 아니라 은사적 재능이다보편성의 짝은 지역적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적인 것이다그리고 사도성은 이단적인 것과 짝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예언자적인 특성과 짝을 이룬다 

P31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음은 과연 교회가 사도적인가를 보여 주는 시금석이다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가난한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과 그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몸을 성실하게 구현해 내는 것은실로 교회가 사도적이라는  예수님에 의해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핵심적인 표시다 

P47 교회를 일종의 복잡계로 본다면아마도 교회를 단순히 사회 봉사 단체나 교회 성장 기계혹은 종교적 오락 센터로 축소시키는 것을 피할  있을 것이다 

P72 구성원에 대한 고유의 유기체적 의미-몸의 일부라는- 완전히 사라졌고 손발이나 몸의 기관이라는 단어들로 대체되었다 

P92 북미인들은 크기와 성장그리고 새로운 것에 과도하리만큼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P106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있나요우리가 그것을 원하나요? 

P179 포스트모던 사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다아마 적어도 종교적 영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주관적인 인간경험을 우주적 현상의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다 

P184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상호 관계성이 그 특징이다상호 관계성 안에 있는 남자와 여자진리와 관련된 사랑사회와 관련되어 있는 개인환경과 관련되어 있는 인간과거와 미래와 관련되어 있는 현재가 그 예다 

P187 그룹들은 사역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단지 서로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복하여 말했었다 

P205 외부인들의 눈길을 끌었지만그것도 핵심 요점은 아니었다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것을 했다 

P218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부터 "인간관계를 상품화하고 결국에는 문화적 경험들을 판매하려는 접근으로의 진보"는, "모든 관계를 경제적인 것들로 만들려는 상업적 영역의 공통된 결정"을 보여준다 

P221 요점은 단순히 사치와 낭비뿐 아니라결혼 예식 자체가 상업적 산물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P230 우리가 줄 수 있다면또한 받을 수 있을 것이다브라질 형제 자매들이 그리스도의 몸 됨에 관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P237 공동체를 세우는 것은 항상 교회의 고유한 강점이었다 

P274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동기나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가 아니라예수님에 의해 동기가 부여된 성경적인 긍휼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는바다 

P280 이 세상이 바라는 것보다 더욱 많은 것들이 기도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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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다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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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법정 스님의 인생응원가

작가 : 정찬주

번역 : 

출판사 : 다연

읽은날 : 2020/03/22 - 2020/03/29

분류 : 일반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법정스님의 어록을 묶어 만든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스님의 제자였던 정찬주 소설가가 어록을 잘 엮었다..

이런 스님의 이야기를 보면 참 담백하고 당연한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무시하거나 반박하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그 삶이 주는 무게때문일까?

말이란 그 사람의 삶에서 나오는 것이지 배우거나 인용한다고 힘이 있는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수양이 덜된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수용하기 어렵고, 그렇지 않다고 저항하는 내용이 많지만 그분의 삶과 생각에서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지는 알 것 같다. 

이런 분과 같은 하늘에서 숨쉬고 살았다는게 나에겐 참 행운이다..

좋은 책이다. 


P21 삼배를 올리자 스님께서는 무염이라는 법명을 주시면서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말라며 짧은 법문을 해주셨다 

P35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P39 행복은 누가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법정스님께서 누누이 말씀하셨다 

P40 한 곳에 멈추어 생각하면 맴돌거나 망상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걸으면서 궁리를 하면 막힘없이 술술 풀려 깊이와 무게를 더할 수 있다 

P47 가치 부여를 할 수 없는 삶은 단지 생존일 뿐 

P59 사람이 죽을 때 그 사람 혼자만 죽는 것이 아니다. 그의 가족이며 친첮과 친구, 그와 관계된 모든 세계가 함께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P67 머리는 늘 따지고 의심한다. 그러나 가슴은 받아들인다 

P79 선가에서는 흰 머리카락을 염라대왕의 편지라고 한다. 염라대왕이 나를 부를 때가 됐으니 욕심 줄이고 살라는 경고의 편지라는 것이다 

P90 봄에는 파랗게 움트고 여름에는 무성하게 자라고 가을에는 누렇게 익으라. 겨울에는 말문을 닫고 안으로 여물어라 

P98 당하는 쪽에서 보면 절박한 생사의 문제인데 그것을 놀이와 오락으로 즐기고 있다니 

P100 법정스님은 혼자 마시는 차맛을 적적한 맛이라고 말했다 

P108 서로 대등한 인격체로 대해야지 집 안의 가구처럼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지 말라 

P116 만약 인간이 완전한 존재라면 그 오만함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완벽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차디차고 비인간적인 금속성이다 

P121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P137 다만 한때 맡아서 지니고 있을 뿐이다 

P151 불필요한 것을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에 있다 

P153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한다. 욕망과 필요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P158 명상은 자기를 오롯이 지켜보는 것이다 

P166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 않는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P166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이미 열려져 있는 세상을 내가 받아들일 수 없다 

P180 삶이 빛나는 것은 죽음이 있어서다 

P181 만약 죽음이 없다면 사람은 또 얼마나 오만하고 방자하고 무도할 것인가 

P195 시간 속에 살고 죽는다 

P206 죽음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생각 자체가 괴로운 것입니다 

P221 나이 든 사람들은 저절로 '내 남은 평생에 둥근 달을 몇 번이나 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P235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산중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은 남은 인생을 더 치열하게 살고 싶어서이지 낭만적인 산중생활을 위해서가 아닌 것이다 

P282 부처님이듯 천주님이듯 대하라 

P297 베토벤은 '훌륭한 시는 그 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 될 수 있다'고 했던 것이다 

P308 주어진 가난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스스로 억제하면서 선택한 맑은 가난, 청빈은 절제된 아름다움이며 삶의 미덕입니다 

P318 저는 부엌 벽에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이렇게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P322 수도자가 사는 집은 흙과 나무로 지으면서 자연히 검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수도원을 그들의 소유로 하지 말고 그속에서 순례자나 나그네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P324 벽이 무너져 남북이 트이고 추녀가 성글어 하늘이 가깝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게 바람을 맞이하고 달을 먼저 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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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노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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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 현의 노래

작가 : 김훈

번역 : 

출판사 : 생각의 나무

읽은날 : 2020/03/28 - 2020/04/03

분류 : 일반


현의 노래를 읽었다. 김훈 아저씨 책답게 간결하고 깔끔하다.

그 간결함 덕에 훨씬 잔인한다. 훨씬 서글프다.

순장을 이렇게 관찰자의 시각으로 아무런 감정도 없이 써내려가다니... 훨씬 잔인하고 가슴이 아린다 

제목이 현의 노래이긴 하지만 우륵이 주인공이 아닌것 같다.

멸망해가는 가야에 사는 사람들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실제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 가야의 멸망이야기가 전편에 흐른다. 

아라, 야로, 우륵, 니문, 비화, 이사부, 가야왕, 그의 태자, 태자의 아들 월광...

아라는 가야왕의 순장을 피해 도망갔으나 태자의 죽음때 잡혀와 순장당한다.

야로는 신라, 가야, 백제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으나 죽임을 당한다.

우륵은 늙어서 죽는다.

니문은 우륵이 죽은 후 떠돌이 생활을 하다 죽는다

비화는 뱀에 물려 죽는다

이사부는 늙어서 죽는다

가야왕도 그의 태자도 모두 죽는다.

전쟁중에 죽기도 하고, 전쟁이 끝난후 포로가 되어서 죽기도 한다.

모두가 죽는다.

살아있는 사람은 망한 나라의 악기로 망한 나라의 고을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지금은 그 소리도 없고 악기만 남아있다

이런게 인생인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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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 다시 유럽에 빠지다 중독 시리즈 9
송준영 지음 / 렛츠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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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독 다시 유럽에 빠지다

작가 : 송준영

번역 : 

출판사 : 렛츠북

읽은날 : 2020/03/10 - 2020/03/27

분류 : 일반


여행기는 재미있다. 

내가 가본 곳은 나의 기억과 맞춰가는 재미가 있고, 가보지 못한 곳은 내가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로 읽는 재미가 있다.

책이 두껍고 그만큼 여러 나라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다.

그런데 여행기가 아니라 가이드북을 읽는 느낌이다.

여행기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주로 못들어갔다, 문닫았다, 놓쳤다 등등 주로 실패이야기다.

아마 저자가 이렇게 여행하지 말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나보다.

발칸반도나 크림반도는 내용은 적지만 가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P22 약간 투박한 북유럽이 핀란드라고 한다면, 스웨덴은 그에 비해 매우 아기자기한 곳이다 

P26 두 군데에서 시상하게 된 이유는 '노벨 재단'이 설립되었을 당시 두나라가 한 나라로 합병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분리된 이후에도 변경 사항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P32 너무도 당당히 자유스러운 나라 노르웨이에서 자유스럽지 못했던 것은 단 하나, 그것은 바로 생수 한 병이 약 4-5천 원에 육박하는 높은 물가였다 

P37 한때 전 세계 아이들이 흥얼거렸던 아주 유명한 노래,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엘사의 <겨울 왕구> 후에 알고 보니 <겨울 왕국>에서 아른델왕국의 모델이 된 곳이 바로 아케르스후스 요새였다 

P40 피오르드 여행은 노르웨이 관광청에서 직접 주관하는 상품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P44 뉴질랜드의 밀퍼드사운드에서 마주한 피오르드 앞에서 인간의 오만과 교만을 내려놓을 판이었는데, 이곳 송네피오르드는 뭐... 뉴질랜드와는 차원이 다른 비교불가의 풍경이다 

P51 브뤼겐 역사지구 입구에 있는 한자 박물관은 한자동맹과 관련된 자료들과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중세 상인들의 생활상이 궁금하다면 GO 

p86 일반적인 골든 서클 투어는 '세 곳의 포인트'를 보게 되는데, 굴포스폭포와 게이시르 지열지대 그리고 싱벨리르 국립공원이다 

P130 아일랜드의 특산품 '아란 스웨터'를 뜨개질할 때 사용하는 바늘을 형상화한 것이다 

P162 글에서 알 수 있듯 일반 감옥은 아니었다 고위층 관료나 국가 수반 인사들만 수용된 곳 

P183 여행 후 하나라도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무지가 확신에 찬 자신감'이 표출되고야 만다 

P202 박물관은 100여 년 전 '타이타닉호'와 '올림픽호'의 거대한 배가 건조되었던 그 현장, 정확히 선수 앞부분에 위치해 있어 더욱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P213 고유 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 중 유일하게 독일어와 일어는 없다. 이유는 평화를 해친 전범 국가는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골자다.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애석하지만 영구적으로 말이다 

P308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도시이기도 하다. 1942년 5월 31일 영국 공군 장교의 지휘 아래 단행된 '밀레니엄 작전'에서, 폭격기 1000여 대가 20분 만에 쾰른시를 숙대밭으로 만든 것. 하지만, 유럽의 문화유산 중 일부라는 인식으로 쾰른 대성당만은 최소한의 그을림만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P310 처음 건축될 당시 성당의 건축 재료였던 조면암은 하얀색이었으나, 앞서 설명한 대로 2차 대전 중 폭격으로 인해 까맣게 그을려 검게 보이는 것이다 

p374 세계대전 이전의 바르샤바는 유럽에서도 손곱히는 대표 도시였다. 전쟁 발발 후 도시의 90%가 잿더미로 변하고, 약 130만 명이었던 인구 중에서 절반인 65만명이 사망하게 된다 

P441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일성 주석당에 매료되어 얻은 영감으로 인민 궁전 건설을 명했다 

P505 관광대국의 이미지를 더 부각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예븐 집들의 창문 모양과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 테라스의 방향, 가옥의 사이즈에 맞는 적당한 양의 동물 수 등은 시에서 요구하는 사항이며, 또 시에서는 관리를 위해 일정의 보상금을 지급한답니다 

P550  비너스와 로마 신전을 비롯하여 티투스의 아치, 베스타 신전,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수감되었던 마메르띠노 감옥 등 많은 곳들이 있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포로 로마노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훌륭한 포로 로마노 투어가 될 것이다 

p601 지진과 해일로 모든 것을 휩쓸고, 지진과 해일의 피해가 없던 곳은 화재로 도시의 85%가 소실되었다. 당시의 리스본 대지진은 그 진동을 전체 유럽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P658 유독 중국을 싫어하면서, 정작 중국의 유커들이 한국을 찾지 않으면 매상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곳이 상당하다. 무언가 창의적인 해결책들이 윗분들 선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P699 아시아의 많은 여행자들이 유럽을 여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P716 전쟁이 끝나갈 즈음, 3국의 정상들이 흑해에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패전국과 약소국들을 강대국들의 군사적 목적으로 유린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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