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복음서를 읽을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IVP) 2
죠엘 그린 지음 / IVP / 198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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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떻게 복음서를 읽을 것인가

저자 : 죠엘 그린

옮긴이 :정옥배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5/01/13 - 2015/02/15

예전에 샀던 책 다시 읽기. 그런데 너무 오래된 책을 골랐나보다.

책의 글씨가 정말 작다. 내가 이런 책을 읽었다는 거지. ㅎㅎ

저자의 말에 의하면 복음서는 무척 새로운 장르였다고 한다.

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논문처럼 설득하는 것도 아닌, 이야기체로 씌여진 책.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는 책. 그것이 복음서이다.

더구나 그런 복음서가 4권이나 성경에 들어있다.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복음서를 합하면 훨씬 많은 복음서가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복음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예수님의 신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그의 독자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다.

그리고 예수님이 역사적 인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정확하게 맞지는 않지만 예수님이 태어난 시기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예수님이 재판을 받았다는 사실도 기록하고 있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을 각자의 시각에서 그려내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예수님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한 시각이 아니라 여러 시각이기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아마 저자들은 지금 우리에게도 복으서를 기록하라고 권유할 것이다. 내가 만난 신을 증거하고, 그 신에 대해서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지만 기독교인으로 한번 이상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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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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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움받을 용기

저자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 :전경아

출판사 : 인플루엔셜

읽은날 : 2015/02/07 - 2015/02/15


언제부터인가 심리학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심리학을 이용한 경제학이라는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도 있고, 경영학에서도 심리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심리학이 빠지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심리학이 사용되고 있다.


보통 심리학이라고 하면 프로이드나 융의 심리학을 많이 듣는다. 오이디프스 컴플렉스를 비롯한 트라우마를 이용한 해석등이 그것이다.

그게 아니면 미국에서 발달한 심리학, 이른바 실험을 통한 행동조작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전혀 다른 심리학을 이야기한다. 아들러 심리학.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고, 과거는 나의 생활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선언.

내가 변한다면 세계는 단순하게 바뀔것이라는 이야기. 세계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내가 어떠한지가 중요하다는 주장.

아들러 심리학은 몇개의 키워드가 있다. 목적론, 용기, 과제의 분리, 공동체 감각등이 그것이다.

과거에 벌어진 이벤트들이 나를 얽어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는 것이 목적론인다. 이를 주장하기 때문에 과거는 나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아들러 심리학은 주장한다.

용 기란 것은 아들러 심리학에서 무척 중요한 개념이다. 내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개념이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선택을 하지 않고 과거 탓만 하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은 트라우마에 입각한 원인록보다 개개인의 책임을 훨씬 강조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과제의 분리라는 것도 그렇다. '다 너를 위하는 것이야'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의 과제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과제를 대신 떠안으면 안된다는 것.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누구의 과제인지가 명확해진다. 법륜스님도 엄마수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엄마는 자녀의 인생을 다 ??어지고 가기 때문에 어렵다고..

마지막으로 공동체 감각이란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공동체가 사람을 벗어나 온 만물에 해당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생각하는 비판적 관점

아들러 심리학은 사실 개개인에게 많은 책임감을 지운다고 생각된다.

핑계를 댈 수 없기 때문이다. 다 자기 책임이라는 것이다.

사실 여기서 난 두려움을 느낀다. 신자유주의의 무시무시한 주장을 심리학에서도 보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자신의 책임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구조적 모순조차도 개인에게 덮어 씌우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과제를 분리하라는 말도 그렇다. 책에서 예를 든 상사와의 문제도 그렇다.

상사가 괴롭히더라도 반응하는 것은 내 과제이니 무시하거나 자기 할것만 하면 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나에겐 가족이 있으니까. 그리고, 난 가족을 사랑하니까.

가족에게 위세를 떨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게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이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컨셉의 심리학이지만 너무 단순해서 초등학생의 심리학같은 느낌이 든다.

난 과거의 트라우마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심리학'이 이론적으로 정립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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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카메라 - 카메라 우체부 김정화의 해피 프로젝트, 2014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김정화 지음 / 샨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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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하는 카메라

저자 : 김정화
옮긴이 :
출판사 : 샨티
읽은날 : 2015/02/05 - 2015/02/06

난 여행이라는 게 참 좋다.

낯선 곳으로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던져지는 느낌. 그들에겐 일상이지만 나에겐 하나같이 신선하고 신기해 보이는 모습들.

사는 사람의 시각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의 시각으로 보게 되는 일상들..

그리고 새벽안개를 뚫고 달려온 기차에서 내려서 먹는 샌드위치와 아침 커피..

나에게 여행이란 낯섬에 던져지는 짜릿함인거 같다.

그런데 여행하는 카메라라니.. 카메라는 어떤 느낌으로 여행을 한다는 말일까?

내용은 이런 것이다.

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의 어린이들에게 카메라를 대여해주고 각자 찍고 싶은 것을 찍게 한다. 물론 미션을 주어 공통주제가 있지만 그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과제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진일기를 쓴ㄷ. 그리고, 그 카메라는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의 손에 쥐어진다.

결국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통해 그곳의 아이들은 다른 나라를 보게 되고, 사람이 아닌 카메라의 여행을 통해 다른 나라와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사진은 잘 찍은 사진이 아니라 좋은 사진으로 저자에게 돌아온다.

저자 역시 여러가지 삶의 굴곡이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을 알게되고 자신과 화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여기에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 그들의 천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비해 환경이 그들을 너무 짓밟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차비가 없어서 1년에 한번 엄마를 볼까말까 하는 미얀마 수도원의 어린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병든 아버지때문에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베트남 소녀까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려야 마땅할 아이들임에도 가난에 모든걸 빼앗긴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떼를 쓰고 싶어도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도 받아줄 상대가 없어 그런걸 경험해 보지 못하는 아이들..

NGO도 단체이다 보니 그들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그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생색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

학교를 지어줬더니 정작 그동네의 아이들은 못다니고 멀리 잘사는 아이들의 귀족학교가 되어 버린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NGO의 폐혜이다.

가끔은 생각 따위는 멈추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며 두끼밖에, 더구나 영양가 없는 밥만 먹는 미얀마 사원 아이들에게 NGO후원금에서 고기를 대접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 참 기특하고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많이 들지도 않는다. 20만원으로 몇백명의 한끼를 대접했으니)

외모로 애들을 뽑았나 할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  잘 자라서 자신의 삶에 행복이라는 글자를 많이 새기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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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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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싸가지 없는 진보

저자 : 강준만
옮긴이 :
출판사 : 인물과 사상사
읽은날 : 2015/01/30 - 2015/02/05


나에겐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강준만 교수님의 신작

언론의 의제설정능력이 어떻게 권력화가 되고 사유화된 언론의 폐혜를 적나라하게 지적하시던 그 필체는 여전한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단순명쾌하다.

진보(진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민주당)가 어떻게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느냐인데, 정권을 찾기 위해서는 강경파(강경파라고 부르지만 친노 빠정치꾼들)들을 누르고 대중에 가까운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경파들의 새누리당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이야기는 지지자들에게는 듣기는 좋지만 대중들에게는 싸가지 없음으로 보여지게 되어 지지를 철회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진보가 비난하는 보수파는 얼마나 사람의 감성을 잘 이용하는지 배워야 한다는 것.

지방선거때 광고기획자를 영입하여 1인 읍소 피켓전략을 쓴다든가, 적정하게 대중을 조작하고 그들의 구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등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권 방식의 사고를 이제는 접어야 한다는 것.


동감하는 부분이 많지만 고개를 가로젓게 하는 부분도 많다.

우 선 전제가 틀렸다. 이 책에서는 보수지지자들과 진보지지자들의 숫자는 비슷하고 중도에 있는 20%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맹구가 나와도 보수를 지지할 35%의 철옹성 지지자들이 있고, 개혁적인 성향은 많아야 15%정도되는 지지자들이 있는것 같다. 여론조사의 지지율을 보면 대충 이정도 아닌가?

IMF라는 전대미문의 국가부도사태가 터졌어도 김대중대통령이 간신히 이겼다는거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언론이 이렇게 보수화되고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이 노골적인 상황에서 진보가 싸가지 있게 비춰지는게 가능할까?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세월호같은 참사가 벌어졌을때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교수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집권에 성공할 수 없고, 설령 집권에 성공하더라도 노무현 정권처럼 5년내내 공격만 받다  끝날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풀뿌리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 동감이다. 그렇게 운영되었던 진보당같은 정당들은 딱히 컨텐츠가 없어서 별 힘을 쓰지는 못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카카오톡이 저렇게 헤게모니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네이버가 공략하기 어려운 부분을 잘 파고 들었기 때문인거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승산이 확실한건 아니다. 네이버가 라인으로 저렇게 좇아오듯이 보수파는 언론, 자본, 재벌 등 모든 유용한 도구를 들고 있으니 말이다.

난 우리 애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지지한다. 그럴수만 있다면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다. 이제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결심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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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터 가르쳐라 - 강하게 키워 행복하게 만드는 독일 학교의 행복수업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지음, 김태희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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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행복부터 가르쳐라

저자 : 에언스트 프리츠
옮긴이 : 김태희
출판사 : 베가북스
읽은날 : 2015/01/12 - 2015/01/31

행복이란게 가르칠 수 있는것인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그런 의문이 들었다. 행복이란 즐거운 마음의 상태인데 이걸 가르친다는게 어떻게 가능할까?

그런데 행복은 가르쳐야 한다.. 그것도 잊어버리지 않게 아주 자주 지속적으로...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빈곤으로 먹거리를 고민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그리고 자주 잊어버리지만 그렇게 된 게 아주 옛날이 아니다.

즉, 우리 아이들은 풍요를 살아가는 첫 세대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겪은 어린 시절과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교육, 음식, 문명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면서 크고 있다.(아직도 빈곤층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행복할까? 아니, 내가 어릴때 느꼈던 행복감보다도 더 못누리고 있는 것 같다.

왜 10대 자살율은 그렇게 높고, 비행 청소년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걸까?

결국 행복을 다른 방법으로 찾기 때문이다.

독일의 사례를 통해 독일도 행복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매우 많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은 그들에게 행복을 가르치고, 삶을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잡이를 하는 중간에 탄생했다.

우리나라보다 좋은 환경인데도 행복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들에게 행복을 가르치기 위해 사회가 노력하고, 이런 커리큘럼을 만드는 시스템은 더더욱 놀랍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활동을 하면 빨갱이, 좌파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장선생님인데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속 깊이 각인되는 긍정적이고 결정적인 체험을 하게 하는 것디 학교가 해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한다.

부모로서 해야할 내용도 많이 기록되어 있다. 아이의 학교 성적과는 무관하게 부모가 늘 아이를 밀어주고 인정할 때, 아이를 강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제 학교에 가게될 우리 아이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깊이 가르쳐준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는지하고는 별개다.

결국 아이는 한명의 독립된 인격체이고 내가 우리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아이 자신의 문제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를 위해 사는 아이로 기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실패에 집중하게 하지 말고, 하루동안 성공했던 일에 집중하게 해서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행복이란 여유를 가르치고 무엇보다 인내심을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나에게 더 필요한 말인거 같다. 결국 내가 조급해서 아이를 다그치는거 아닌가 싶다.

이런 책을 읽고 배운다고 다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꾸 자극을 받아야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실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몇번 읽어도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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