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부터 가르쳐라 - 강하게 키워 행복하게 만드는 독일 학교의 행복수업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지음, 김태희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행복부터 가르쳐라
저자
: 에언스트 프리츠
옮긴이 : 김태희
출판사 : 베가북스
읽은날
: 2015/01/12 - 2015/01/31
행복이란게
가르칠 수 있는것인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그런 의문이 들었다. 행복이란 즐거운 마음의 상태인데 이걸 가르친다는게 어떻게 가능할까?
그런데
행복은 가르쳐야 한다.. 그것도 잊어버리지 않게 아주 자주 지속적으로...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빈곤으로 먹거리를 고민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그리고
자주 잊어버리지만 그렇게 된 게 아주 옛날이 아니다.
즉, 우리 아이들은 풍요를 살아가는 첫 세대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겪은 어린 시절과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교육, 음식, 문명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면서 크고 있다.(아직도 빈곤층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행복할까? 아니, 내가 어릴때 느꼈던 행복감보다도 더 못누리고 있는 것 같다.
왜 10대 자살율은 그렇게 높고, 비행 청소년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걸까?
결국 행복을 다른 방법으로 찾기 때문이다.
독일의 사례를 통해 독일도 행복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매우 많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은 그들에게 행복을 가르치고, 삶을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잡이를 하는 중간에 탄생했다.
우리나라보다 좋은 환경인데도 행복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들에게 행복을 가르치기 위해 사회가 노력하고, 이런
커리큘럼을 만드는 시스템은 더더욱 놀랍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활동을 하면 빨갱이, 좌파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장선생님인데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속 깊이 각인되는 긍정적이고 결정적인 체험을 하게 하는 것디 학교가 해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한다.
부모로서 해야할 내용도 많이 기록되어 있다. 아이의 학교 성적과는 무관하게 부모가 늘 아이를 밀어주고 인정할 때, 아이를 강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제 학교에 가게될 우리 아이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깊이 가르쳐준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는지하고는 별개다.
결국 아이는 한명의 독립된 인격체이고 내가 우리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아이 자신의 문제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를 위해 사는 아이로 기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실패에 집중하게 하지 말고, 하루동안 성공했던 일에 집중하게 해서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행복이란 여유를 가르치고 무엇보다 인내심을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나에게 더 필요한 말인거 같다. 결국 내가 조급해서 아이를
다그치는거 아닌가 싶다.
이런 책을 읽고 배운다고 다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꾸 자극을 받아야 내가 뭘 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실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몇번
읽어도 참 좋은 책이다.